'자기계발로 시작한 봉사, 직업까지' 김인영 화성시복지재단 복지사업부 대리

“자기계발을 위해 시작한 봉사가 직업까지 이어졌습니다.” 10여년간 지역 내 소외 이웃을 위해 봉사를 이어온 김인영 화성복지재단 복지사업부 대리(32)의 어린 시절은 늘 봉사와 함께였다. 지역 내 봉사왕으로 소문난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복지시설에서 봉사를 경험한 그는 대학 입시를 거치며 자신만의 봉사의 길로 들어섰다. 고등학교 1학년 시절 떠난 수련회에서 본 청소년지도사를 동경해 자신의 진로를 결정한 그는 책에서 배운 지식을 현장에 적용하고 싶은 마음에 봉사를 결심했다. 대학과 봉사단체가 주관하는 청소년 캠프에 보조인원으로 참여한 그는 그곳에서 저소득층, 다문화가정의 아이들과 소통하며 여러 경험을 쌓았다. 그러면서 책에서 벗어난 봉사현장의 지식을 체득한 그는 이후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며 봉사를 실천했다. 2006년에는 인천지역 보육원을 찾아 식사봉사를 비롯한 놀이봉사, 목욕봉사 등을 하며 봉사의 다각화를 꾀했다. 이처럼 다양한 경험은 그의 직업 선택에도 영향을 끼쳤다. 그는 청소년 교육과정에서의 보편적 교육을 실천을 위한 활동에 매진해 누구나 교육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했다. 이후 더 넓은 영역에서의 활동을 위해 화성으로 둥지를 옮긴 그는 사회복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학대 방지 등 봉사 시 유의 사항에 대한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분기별 1회씩 지역 내 복지기관을 찾아 방문객 인솔 지원을 포함해 ▲프로그램 보조봉사 ▲교육봉사 등 다양한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노인, 장애인, 특수아동 등 수혜자별 봉사를 진행해 생애주기별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그는 “봉사는 서로가 관심을 형성해 가는 과정”이라며 “이웃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봉사를 실천하는 것이 꾸준한 봉사의 밑거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기적인 봉사를 실천할 계획이며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봉사를 하는 것이 꿈”이라고 전했다.

양주시 초등학생 힙합그룸 딥키 양주 홍보대사 위촉

양주시 초등학생 6명으로 구성된 리얼키즈 힙합그룹 ‘딥키’가 양주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딥키는 김시아(옥정초 6학년), 권라온(율빛초교 5학년), 이사랑·안해연(옥빛초 6학년), 성예솔(천보초교 6학년), 이든(덕계중학교 1학년) 등 6명이 모여 결성한 힙합그룹이다. 지난해 5월 회암사지 왕실축제 홍보영상 촬영과 폐막식 무대 공연을 비롯해 양주시 청소년예술제 초등부 1위, 경기도 청소년종합예술제에 양주시 대표로 출전해 초등부 경기도 전체 1위, 제18회 코리아라비아컵댄스페스티벌 초등부 1위 전체 대상을 수상하는 등 열정과 실력을 입증한 양주시를 대표하는 청소년 힙합그룹이다. 젊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지닌 그룹 ‘딥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축제,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민의 자연스러운 관심과 참여를 이끌게 되며 젊은 감각을 담아 도시브랜드를 한층 더 현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로 구축하는 데 기여한다. 시는 이번 홍보대사 위촉은 단순한 시의 홍보활동을 넘어 청소년과 가족 등 다양한 계층이 자연스럽게 양주를 경험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도전적인 에너지와 젊은 문화를 대표할 딥키가 감각적인 퍼포먼스로 양주의 도시브랜드를 역동적이고 현대적인 이미지로 확장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홍보대사 위촉식은 기존의 형식을 탈피해 혁신적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금 특별한 위촉식’이란 제목으로 신나는 음악과 역동적인 댄스 퍼포먼스를 유튜브 콘텐츠로 제작하는 등 양주시가 지향하는 젊고 미래지향적인 도시철학을 반영한 단순한 행사 이상의 상징적 의미를 담아 냈다. 강수현 시장은 축하 인사를 통해 “홍보대사를 맡아준 ‘딥키’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양주시가 빠르게 성장하는 젊은 도시라는 점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젊은 감각과 소통을 바탕으로 더욱 활기차고 혁신적인 도시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선한 연출로 경기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 연출가상 수상한 박선애씨

한국 공연예술계에 참신한 연출가가 배출돼 신선함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대진대 공연예술학과 4학년 박선애씨. 박씨는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한 경기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스프링 어웨이크닝(Spring Awakening)’으로 연출가상을 수상한 신예다. 박씨는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격렬한 록 음악과 열정적인 춤으로 표현해내고 음악에 맞춰 떨어지는 프로페셔널한 조명 큐잉, 창의적인 동선과 움직임 등 섬세한 감성과 강렬한 메시지가 돋보이는 연출력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는 “원래 연출상이 없었지만 당장 무대에 올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연출이어서 예정에 없던 상을 만들어 준 거라고 한다. 심사위원들이 기존 작품과는 전혀 색다른 느낌과 방향성으로 연출한 것이 신선하다며 좋게 봤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씨는 부산 화명고 2학년 때부터 극단 생활을 한 경험을 갖고 있다. 대진대에 진학한 이유도 대학 1학년 때부터 공연할 수 있고 현재 연극계에서 많은 대진대 선배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도 대진대를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다. 박씨는 “저도 배우 출신이다. 어릴 때부터 연출을 하고 싶었다”며 “배우는 작품 안에서 주어진 역할을 통해 이야기할 수 있지만 연출가는 자신의 색깔을 나타내면서 전체적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작품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예전에 스스로 억압돼 있는 자기 모습에서 탈피하자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만들었는데 그 주제와 이번 작품이 같은 주제를 이야기할 수 있고 제 이야기와 맞닿아 있는 작품이어서 선택했다”며 “기존 프로 배우들의 작품은 정답이 있지만 이번 작품에선 제가 표현하고 싶었던 색깔을 담기 위해 최대한 기존 시각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추구하는 색깔은 자줏빛(보라색)이라고 말하는 박씨. 박씨는 “추상적일 수 있지만 초연 영상을 보면 빨간색처럼 강력하고 세게 다가오는 느낌이었다. 기존 성인 배우들에게 베드신이나 성적인 대화 및 표현을 주문할 수 있지만 학생들에겐 어렵고 부끄러워하는 것을 요구하거나 중간점을 찾기 어려워 순화시키고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 연출 등 큰 꿈을 키워 가고 있는 박씨는 배우의 길과 함께 교수의 길을 위해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무대에 오르는 배우는 버릴 수 없는 천직으로 연기하는 자신의 모습이 더 아름답다고 느끼고 있다는 박씨. 신선한 연출력을 보여 주고 있는 박씨가 우리나라 공연계, 나아가 예술계를 빛내는 모습이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