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상, 스페셜올림픽 스키서 3연속 금메달 ‘쾌거’

‘만능 스포츠맨’ 조원상(32·수원시장애인체육회)이 ‘2025 토리노 스페셜올림픽 세계동계대회’ 스키 크로스컨트리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조원상은 12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프라겔라토 올림픽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자 1㎞ 프리 결선 1그룹서 2분43초02를 기록, 자코 미코넨(핀란드·2분50초66)과 레인 베누아(캐나다·3분20초87)를 가볍게 제치고 우승했다. 조원상은 전날 열린 1㎞ 프리 예선서 남자 전체 출전선수 62명 가운데 가장 빠른 2분57초48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 상위권 기량의 선수들이 겨루는 디비전1에 편성돼 이날 결선을 치렀다. 이로써 조원상은 지난 2013년 평창 대회 2관왕을 시작으로, 2017년 오스트리아대회 금메달에 이어 8년 만에 치러진 이번 대회서 3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거는 빼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조원상은 하계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서는 수영선수로 나서 2012년 런던 패럴림픽 남자 200m 자유형 S14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런던 대회부터 지난해 파리 대회까지 패럴림픽에 4회 연속 출전하는 등 동·하계 종목에 걸쳐 활약을 펼친 장애인 스포츠의 간판 스타다. 조원상의 어머니 김미자씨는 “동계 패럴림픽에 발달장애 부문만 포함이 안돼 아쉬웠는데 (조)원상이가 스페셜올림픽으로 나마 3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하게 돼 다행이다”라며 “남은 2.5㎞에서도 무사히 경기를 마쳐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WK리그 15일 킥오프…수원FC 위민, 수성 나선다

여자축구 WK리그 2025시즌이 오는 15일 개막해 9개월 대장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수원FC 위민이 2연속 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8개 팀이 참가하는 WK리그 2025시즌은 10월까지 정규리그 28라운드를 치른뒤, 11월 정규리그 2·3위 팀이 플레이오프(PO)를 벌여 승자가 정규리그 1위 팀과 챔피언결정전을 갖는다. 지난 시즌 화천 KSPO를 챔피언결정전서 무너뜨리고 14년 만에 정상에 오른 박길영 감독이 이끄는 수원FC 위민은 15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세종 스포츠토토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박길영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자신감에 차있고, 첫 경기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지난해 개막전서 스포츠토토와 비겼던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이번엔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홈 경기인 만큼 1골을 내주면 2골을 넣는 공격적인 축구로 홈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원FC 위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문미라, 전은하, 김윤지, 조의정 등 주축 선수들이 경주 한수원으로 이적하면서 전력 공백이 우려됐다. 그러나 지난 시즌 팀 최다 득점자로 우승의 일등공신이었던 강채림(14골)이 건재하다. 여기에 연령대별 국가대표 출신 조미진과 ‘중원 사령관’ 송재은, 이영서 등이 이적 선수들의 공백을 충분히 메워 줄 수 있을 것으로 박 감독은 전망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공격수 메건(미국)과 밀레냐(브라질)의 합류로 날카로운 공격력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 12연속 우승이 좌절되며 허정재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전통의 명가’ 인천 현대제철도 같은 시각 홈인 인천 남동아시아드에서 문경 상무를 상대로 개막 승리사냥에 나선다. 허정재 감독은 “동계훈련서 빌드업과 상대의 내려선 수비 라인을 허무는 연습에 중점을 뒀다”며 “개막전은 선수들의 자신감을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필승의 각오로 싸울 것이다”고 말했다. 이 밖에,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팀 화천은 창녕 WFC와 홈 개막전을 갖고, 경주 한수원은 서울시청과 개막전을 치른다.

수원FC, ‘강호’ 울산 상대 ‘마수걸이 승’ 재도전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5’ 시즌 개막 후 4경기째 승리 없이 하위권에 처져있는 수원FC가 리그 최강 울산 HD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오는 16일 오후 2시 홈 팬들 앞에서 마수걸이 승리에 재도전한다. 지난 시즌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5위에 오르며 김은중 감독의 ‘샤프볼 축구’ 위력을 보여줬던 수원FC는 이번 시즌에는 아직 4라운드를 치르도록 승리가 없이 2무2패(승점 2)로 12개 팀 가운데 11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 시즌 공격수들의 물갈이 이후 아직까지 이렇다할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들이 아직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토종 선수들 역시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하며 4경기서 1골에 그친 공격력이 문제다. 수원FC는 개막 후 원정 3연전을 치르는 동안 경기당 평균 슈팅수 5.3개로 제대로 된 공격을 펼쳤다. 유효슈팅수도 2.3개에 불과했다. 광주FC와의 원정 개막전서는 5개의 슈팅에 유효슈팅은 2개에 그쳤고,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3라운드 방문경기 역시 6개의 슈팅에 유효슈팅은 1개에 불과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홈 개막 경기였던 지난 8일 FC서울과의 4라운드서 슈팅수 10개, 유효슈팅 5개로 우승 후보 중 한 팀인 서울(슈팅 10개, 유효슈팅 4개)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것이다. 수원FC는 지난 시즌 도움왕이자 이번 시즌 팀내 유일하게 골맛을 본 안데르손이 여전히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고, 이번 시즌 새로 합류한 모하메드 오프키르와 젊은 토종 공격수 박용희도 점차 좋아지고 있어 이들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중원에서 최전방으로 이어지는 공격 전개가 아직 매끄럽지 못해 플레이메이커인 윤빛가람과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새 외국인 미드필더 루안 디아스의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수원FC가 상대할 울산은 개막전서 ‘막내’ FC안양에 일격을 당했으나, 이후 3경기서 무실점으로 연승행진을 하며 승점 9(3승1패)로 대전과 다득점에서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공·수 전력이 가장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4경기서 3골을 터뜨린 장신 공격수 허율이 경계대상이다. 한편, 개막전 승리 후 3연패 늪에 빠진 ‘승격팀’ 안양은 시즌 초반 선전을 이어가고 있는 대구FC와 15일 오후 4시30분 원정 대결을 펼친다. 안양은 4경기를 치르며 매 경기 한 골씩을 넣고 있지만, 3경기 연속 2골 이상의 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수비가 문제다.

경민고 조연우·김동준, 회장기유도 남고부 경량급 제패

의정부 경민고의 조연우와 김동준이 2025 회장기 전국유도대회 남자 고등부에서 나란히 경량급 패권을 차지하며 새로운 시즌을 힘차게 출발했다. 지난 시즌 5관왕 조연우는 12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계속된 3일째 남고부 55㎏급 결승전서 윤호영(목포고)을 한판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60㎏급 1위에 이어 두 체급에 걸쳐 2연패를 이뤄냈다. 앞서 조연우는 16강서 이하늘(웅천고)을 누르기 한판, 준준결승서 이유찬(도개고)을 되치기 유효, 4강서 최재진(경북휴먼테크고)을 발뒤축걸기 절반에 이은 누르기 절반을 더해 한판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또 김동준은 남고부 60㎏급 결승서 김상엽(보성고)에게 21초 만에 허벅다리 절반을 빼앗은 뒤, 1분4초께 다시 허벅다리 한판으로 메쳐 금메달을 획득했다. 작년 8월 추계 초·중·고유도연맹전 2학년부 우승에 이은 7개월 만의 우승이다. 김동준은 이날 16강서 곽원규(대성고)에 허벅다리걸기 한판, 8강서 이재혁(보성고)에 발뒤축걸기 절반, 4강서 팀 후배 엄정현에 꺾기 한판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남중부 45㎏급 박의겸(인천 신현중)과 51㎏급 이현(인천 부평서중)은 각각 결승서 황유재(경민중)와 김현준(보성중)을 업어치기 절반, 안다리후리기 한판으로 꺾고 나란히 우승했다. 이 밖에 여중부 48㎏급 이보윤(인천 신현여중), 여고부 같은 체급 주수림(경기체고), 남고부 73㎏급 최성준(경민고)은 모두 2위에 입상했다.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에 김나미·선수촌장 김택수 내정

대한체육회 행정을 총괄할 사무총장에 김나미(54) 전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부회장, 국가대표 선수촌장에 김택수(55) 전 대한탁구협회 실무부회장이 내정됐다. 대한체육회는 12일 문화체육관광부와의 협의를 거쳐 살림을 책임질 사령탑에 김나미 전 부회장, 신임 국가대표 선수촌장에 국가대표 출신 김택수 전 부회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여성이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에 선임된 것은 김나미 내정자가 지난 1920년 조선체육회(현 대한체육회) 창립 이후 105년 만에 처음이다. 김 내정자는 스키 알파인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과 IBU 부회장, 체육인재육성재단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또 김택수 국가대표 선수촌장 내정자는 선수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서 남자 복식 동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남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서 유승민 현 회장이 남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할 당시 대표팀 코치를 맡았었다. 실업탁구 미래에셋증권 총감독과 2024년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사무총장을 맡아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기여하는 등 유승민 회장과의 관계가 돈독하다.

4연승 KT 소닉붐, 하위권 팀 2연전서 ‘2위 도약’ 타진

4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는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하위권 팀들과의 잇따른 대결을 통해 2위 도약을 노린다. KT는 ‘2024-2025 KCC 프로농구’에서 최근 4연승 호조를 보이며 25승17패로 4위에 올라있다. 공동 2위 창원LG와 울산 현대모비스를 1.5경기 차로 맹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하위권 팀인 9위 고양 소노(13일·수원), 10위 서울 삼성(15일·서울)과 2연전을 갖는다. 하위권 팀들과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할 경우 2위 경쟁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관건은 최근 좋은 수비력과 낮은 득점력 보완이다. KT는 10개 팀 중 3번째로 적은 실점(평균 73.9점)을 기록했다. 5라운드만 보면 가장 적은 실점(평균 68점)으로 안정된 수비력이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허훈, 카굴랑안, 박성재를 기용한 ‘스리 가드’ 전술이 가능성을 보였고 적극적인 도움 수비가 빛을 발하고 있다. 송영진 KT 감독은 “우리 팀 핵심인 레이션 해먼즈가 골밑에서 약한 부분이 있어 협력 수비가 필수적이다”며 “좋아진 수비력은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해 호흡을 맞춘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송 감독은 이를 살려 인사이드 공격이 돋보이는 소노를 상대로 상대 공격력을 봉쇄하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최근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평균 득점 8위(74.4점)와 야투 성공률 최하위(40.5%)의 공격력은 보완할 과제다. 토종 에이스인 허훈과 하윤기가 컨디션을 되찾아야 하고, 해먼즈는 상대 수비를 끌어들이는 능력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하위권 팀과의 2연전 키플레이어로 허훈이 지목됐다. 송 감독은 “허훈이 예전처럼 패스와 득점에서 더 활약해야 한다. 그의 경기력이 팀 전체의 흐름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체력 저하 우려에 대해 송 감독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높은 목표를 바라보려면 체력 문제를 고민하기 보다는 매 순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T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 연승행진과 함께 2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경기도청 5G “안방 세계선수권, 반드시 금메달 목표”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인 ‘원조 컬스데이’ 경기도청이 오는 15일 개막해 9일간 펼쳐질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정상 도전을 선언했다. 신동호 감독이 지도하는 경기도청 컬링팀(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은 12일 오전 서울 올림픽회관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오는 15일 개회식으로 시작해 23일까지 의정부 실내빙상경기장에서 열린다. 세계컬링연맹(WCF)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세계 최정상급 여자 컬링팀이 참가하는 의정부 최초의 세계대회다. 특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의 전초전 성격으로 올림픽 티켓 10장 중 7장이 이번 대회를 통해 확정돼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우승 후보로는 캐나다, 스위스, 스웨덴 등 유럽 컬링 강국들이 꼽히지만, 경기도청은 ‘2024 컬러스코너 어텀골드 컬링클래식’서 3연패를 달성하고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서 10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신동호 경기도청 감독은 “세계선수권대회가 오랜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기대가 되고 설렌다”며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세계선수권과 그랜드슬램 대회를 통해 많은 경험을 쌓아왔기 때문에 큰 무대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주장 김은지는 “이번 대회는 올림픽을 향한 중요한 대회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수지는 “지난해 호주서 열린 이 대회 동메달이 아쉬웠다. 이번에는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경기도청의 첫 경기 상대는 일본으로 결정됐다. 이에 대해 김은지는 “부담을 최대한 내려놓고 우리 팀의 강점인 팀워크를 살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설예지는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성원해주시는 국내 팬들에게 꼭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상호 대한컬링연맹 회장은 “하얼빈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들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시 한번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라며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 획득 후 전력이 상승하고 있어 이번 대회서도 호성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기도 제1 선수촌 건립 발표에 ‘기대 반 우려 반’

김동연 경기지사가 수원·용인·안양시 3곳에 ‘기회타운’ 프로젝트 추진을 발표하면서 수원월드컵경기장 유휴부지 내 제1 선수촌 건립(안)이 포함된 것에 대해 도내 체육계에 기대감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11일 김동연 지사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월드컵경기장 야외광장에서 ‘기회타운 3大 프로젝트’ 추진을 발표하며, 수원 ‘우만테크노밸리’ 조성에 20년간 방치된 수원월드컵경기장 유휴부지를 활용한 제1 선수촌 건립 조성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해 도내 체육계는 오랜 숙원의 첫 출발점이라는 데 기대감을 표하면서도 선수촌으로서 제 기능을 할 수 있을지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도는 약 7만㎡의 유휴부지에 2조7천억원을 들여 스포츠 타운으로 조성, 부지 개발 이익을 경기도수원월드컵재단의 안정적 수입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어서 과연 선수촌의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실내 종목 위주로 훈련장과 숙소, 행정타운을 함께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체육인들은 ‘선수촌이 무슨 수익을 창출하는 공간이냐. 어떻게 월드컵재단의 수입원으로 활용한다는 것인가’라며 우려했다. 자칫 수원시선수촌 처럼 숙식 시설과 체력단련장, 일부 실내 훈련시설을 갖추고 선수촌으로 명명하는 보여주기식 간이 선수촌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함께 인접한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인한 주차난을 걱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국제 대회도 치를 수 있고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국제 규격의 체육관 건립을 도에 요구했다. 그리고 체육관 설계 단계부터 해당 종목 관계자들이 직접 참여해 종목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체육계 우려를 잘 알고 있다. 우선 실내 종목 위주로 진행하기 때문에 제1 선수촌으로 이뤄졌다. 조만간 타당성 조사와 공모를 통해 복합적인 제2 선수촌 건립도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제대로 된 선수촌을 만들어 기능을 발휘토록 적극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와 도체육회는 실외 종목들이 훈련할 수 있는 제2 선수촌 건립을 위해 광주 곤지암 팀업캠퍼스 등 후보지를 물색 중으로, 타당성 조사를 거쳐 조만간 시·군을 대상으로 후보지 공모를 통해 선정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체육의 숙원 사업인 광역 선수촌 건립이 가시화 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체육인들은 보여주기식이나 생색용이 아닌, 제대로 된 선수촌이 건립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양평군청 김종훈·김민종, 회장기유도 동반 우승

양평군청의 김종훈과 김민종이 2025 회장기 전국유도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남자 90㎏급과 +100㎏급 정상에 동행했다. 지난달 파리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자인 김종훈은 11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남자 90㎏급 결승전에서 송민기(용인시청)에 지도 3개를 빼앗아 반칙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김종훈은 16강전서 신호용에 업어치기 한판승, 8강전서 김대명(이상 용인대)에 안뒤축후리기 한판승을 거둔 후, 4강에서 김유철(국군체육부대)에 반칙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또 남자 +100㎏급 결승서 지난해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세계선수권자인 김민종은 팀 선배 이승엽에 반칙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이날 김민종은 16강전서 임혜원(경남도청)에 빗당겨치기 한판승, 준준결승전서 김두용(국군체육부대)에 되치기 한판승, 4강서 김이현(코레일)에 부상 기권승을 거두고 수월하게 결승에 나섰다. 반면, 남자 81㎏급 유도빈(용인대)과 여자 +78㎏급 김하윤(안산시청)은 결승전서 이준환(포항시청)에 어깨로 메치기 한판, 이현지(제주 남녕고)에 기권패해 나란히 준우승했다. 이 밖에 남초부 +66㎏급 결승서는 최승우(양주 고읍유도체육관)가 원동휘(송백유도관)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