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청 아시아볼링대회 종합우승 차지

창단 4개월의 의왕시청 볼링팀(단장 김문규)이 제13회 아시아 도시대항 볼링선수권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7월15일 창단된 의왕시청 볼링팀은 11월2일부터 7일까지 7개국 17개 도시팀이 참가한 가운데 홍콩 S.C.A.A. 볼링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 금·은·동메달 각 3개씩을 획득, 남자부 패권과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남녀 각 5명씩이 출전한 의왕시청팀은 권한상이 남자 개인전과 개인종합에서 우승, 2관왕에 올랐으며 남자 마스터즈에서는 박윤교가 정상에 올랐다. 권한상은 개인전에서 6경기 합계 1천467점(평균 244.5점)의 높은 점수로 우승한 뒤 개인종합서도 4천295점(평균 238.6점)으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또 2인조전에서는 권한상-박윤교조가 은메달을 획득했고, 개인종합의 박윤교, 4인조전서도 나란히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여자 개인전의 이진숙, 남자 개인전 박윤교, 마스터즈 권한상은 3위에 입상했다. 선수단을 이끌고 이번 대회에 참가했던 이광영 감독(49)은 “전통이 있는 수준급의 국제대회에서 정상 기량을 인정받아 다행”이라며 “앞으로 각종 전국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선수들을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왕시청 팀은 이번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권한상과 윤병민 등 2명의 국가대표를 보유하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싱글턴, 문경은 나이키 우수선수상 선정

프로농구 수원삼성 썬더스의 특급 센터 버넬 싱글튼(29·200cm)과 ‘람보슈터’ 문경은(28·190cm)이 경기일보사가 후원하는 ‘나이키 우수선수상’에 선정됐다. 지방 언론사로서는 전국 최초로 후원해 시상하는 ‘나이키 우수선수상’은 겨울철 ‘실내스포츠의 꽃’으로 자리매김한 프로농구의 수준높은 경기를 위해 제정된 상으로, 수원을 연고로 하는 삼성 팀의 승리시 가장 큰 활약을 펼친 선수를 선정, 홈 경기시 시상한다. 이에따라 삼성의 첫 수상자로 선정된 싱글튼과 문경은은 17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지는 대구 동양과의 경기에 앞서 시상식을 갖게된다. 승리 수훈선수에게 주어지는 ‘나이키 우수선수상’ 수상자에게는 30만원의 나이키 상품권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이 상의 첫 수상자로 선정된 싱글튼은 지난 9일 수원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서 38분을 뛰며 31득점, 18리바운드를 기록, 팀이 인천 신세기에 84대82로 승리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삼성의 새로운 용병 G.J 헌터도 32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으나 팀 공헌도에서 앞선 싱글튼에 아깝게 뒤져 첫 수상의 영광을 내줬다. 싱글튼에 이어 두번째 수상자가 된 문경은은 지난 13일 창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장기인 3점슛 5개를 터뜨리며 팀내 최다득점인 24점으로 역시 76대74로 삼성이 역전승을 거두는 데 기여, 경합자 없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수상자로 결정된 문경은은 “대회 초반부터 값진 상을 받게돼 기쁘다”며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팀이 올 시즌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문경은-전희철 17일 자존심 대결

4시즌 만에 첫 우승을 목표로 하고있는 상승세의 수원 삼성 썬더스가 문경은을 앞세워 3연승 사냥에 나선다. 인천 신세기와 창원 LG를 꺾어 2연승으로 공동선두에 나선 삼성은 오는 17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지는 동양과의 경기를 반드시 승리, 초반 독주체제를 굳힌다는 각오다. 삼성과 동양의 대결은 ‘람보슈터’ 문경은(삼성)과 ‘돌아온 에어본’ 전희철(동양)의 대결로 압축된다. 3점슈터인 문경은은 그동안 외곽슛에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패턴과 수비력에서 약점을 보여 팀 기여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올시즌 들어 문경은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팀에 대한 기여도를 높여가고 있다. 문경은의 달라진 모습은 13일 창원 LG전에서 여실히 입증됐다. 이날 초반 새로운 스타일로 외곽슛을 자제하던 문경은은 팀이 1쿼터에서 크게 뒤지자 2쿼터 부터는 장기인 3점포를 쏘아대며 24득점을 기록, 결국 팀이 역전승을 거두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문경은은 득점뿐 아니라 골밑을 돌파하며 노마크 상태의 동료들에게 득점기회를 만들어주고 수비에서도 적극성을 보여 김동광 감독을 만족스럽게 하고있다. 한편 공익근무요원에서 제대, 1년8개월여만에 돌아온 전희철은 14일 경기에서 24득점, 7리바운드을 기록하며 ‘거함’ 대전 현대를 낚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이날 내외곽을 누빈 전희철은 경기종료 3분30여초를 남기고는 덩크슛까지 터뜨려 예전과 다름없이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여 상승세의 삼성으로서는 전희철 봉쇄가 승리의 관건이다. 문경은과 전희철의 맞대결은 초반 침체를 보이고 있는 관중동원에도 한몫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미여자골프-박세리, 2년연속 4승

박세리(22·아스트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99페이지넷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 2년연속 시즌 4승을 달성했다. 박세리는 15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데저트인골프장(파72)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캐리 웹, 로라 데이비스와 동타가 된 뒤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박세리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우승상금 21만5천달러를 보탠 박세리는 올해 총 95만6천926달러를 따내 웹, 줄리잉스터에 이어 상금랭킹 3위가 됐고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평점 170.45로 웹과 잉스터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박세리는 또 지난 해에 이어 2년연속 시즌 4승을 달성해 LPGA투어 데뷔 2년만에 정상급 선수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슈퍼땅콩’ 김미현(22·한별텔레콤)은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5언더파 283타로 로시 존스, 리셀로테 노이만과 공동 10위가 됐다. 첫 홀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한 박세리는 5번홀에서도 보기를 기록, 8언더파로 밀려 우승권에서는 벗어나는 듯 했다. 박세리는 그러나 7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9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 초반 2개의 보기를 만회하며 전반을 마쳤고 후반 첫 홀인 10번홀과 15번홀에서 버디를 보태 공동선두. 18번홀(파4)에서 펼쳐진 연장 첫 홀에서 박세리는 나무가 시야를 가린 상황에서 낮게 깔리는 펀치샷으로 그린을 공략, 홀컵으로부터 약 1.5m 떨어진 곳에 볼을 붙인 뒤 우승을 결정짓는 버디퍼팅을 성공시켰다. 세컨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데이비스는 칩샷이 홀컵에 약 3cm 떨어진 곳에서 멈춰 아쉽게 버디를 놓쳤고 웹은 6m짜리 내리막 버디퍼팅을 넣지 못했다./연합

경기마라톤 중흥 '파란불'

경기도가 제45회 경부역전경주대회에서 6년만에 종합 준우승을 차지, 마라톤 활성화에 청신호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8일 부산을 출발, 14일 파주 통일촌에 골인한 560.9km의 7일간 대장정에서 29시간03분27초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충북(28시간55분18초)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다. 특히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서 총 7개구간 가운데 2,3,6구간에서 구간우승을 차지, 80년대 화려했던 경기마라톤의 중흥을 예고했다. 경기도는 대회 최종일인 14일 7구간에서 2진급 선수들을 대거 투입, 비록 2시간56분39초로 4위에 머물렀으나 향토길을 달린 13일에는 당당 1위로 서울에 입성했다. 13일 천안-서울간(93.1km) 레이스에서 경기도는 4시간46분52초로 충북(4시간48분10초)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구간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도는 1소구(천안∼성환·11km)에서 기대주 박상문(과천시청)이 32분48초로 우승하며 산뜻한 출발을 끊은 뒤 2소구서도 이홍국(수원시청)이 2위로 선전, 선두를 고수했다. 그러나 3소구에서 충북에 선두 자리를 빼앗긴 경기도는 4소구(송탄∼오산·7.4km)에서 배용학(경찰대)이 21분52초로 소구 신기록(종전 22분42초)을 작성하며 선두를 탈환했다. 이후 5소구에서 다시 경북에 선두를 내준 경기도는 6소구(병점∼수원·10.2km)에서 엄민영(수원시청)이 32분21초로 선두를 따라잡고, 8소구의 김석수(한양대)와 9소구 박진한(동해시청)이 1위를 차지하며 여의도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서 에이스인 유영훈(한전), 김용복(상무) 등이 부진했음에도 불구, 박상문, 이명승(한양대), 이홍국, 정재훈(경기체고), 배용학 등이 선전해 정상탈환의 가능성을 예고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