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FC안양, 9대 단장에 이우형 테크니컬 디렉터 내정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이 9대 단장에 이우형 테크니컬 디렉터(59)를 내정했다. 구단 관계자는 “이우형 테크니컬 디렉터가 신임 단장으로 결정됐다”며 “지난 1일 이사회를 통해 내정됐다. 앞으로 인사청문회 절차만 남았다”고 2일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단장 선임 절차가 공개 모집 형태로 진행됐으며, 여러 쟁쟁한 후보들 가운데 이우형 테크니컬 디렉터가 최종 낙점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우형 테크니컬 디렉터는 조만간 안양시의회에서 열릴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을 받게된다. 인사청문회 일정은 빠르면 이달 중 진행될 전망이다. 그는 지난 2013년 안양의 창단 감독을 맡아 팀을 이끌다가 2015년 6월 사임했다. 이어 3년여 뒤인 2019년 전력강화 부장으로 팀에 돌아왔고, 2020년 12월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이어 2021년 K리그2 플레이오프 진출에 이어 지난 2023 시즌에는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당시 K리그1 수원 삼성에 막혀 아쉽게 승격은 이끌지 못했다. 그러나 두 번째 지휘봉을 잡은 3년 동안 팀을 K리그2 강팀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후 전력강화부장과 테크니컬 디렉터를 역임하는 등 구단 내부 사정에 밝은 것이 높이 평가됐다. 구단 관계자는 “이우형 테크니컬 디렉터가 구단을 잘 이해하고 있고, 특히 오랫동안 함께한 유병훈 현 감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낙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용인FC, 한국프로축구연맹에 K리그2 가입 신청

용인FC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K리그2 가입 신청을 내고 창단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이상일 시장은 최근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이 한국프로축구연맹에 K리그 회원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데 대해 “염원이 담긴 프로축구단 창단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가칭 용인FC)’은 지난달 26일 미르스타디움을 홈경기장으로 활용하고 2026시즌부터 K리그2에 참가하겠다는 계획을 담은 신청서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제출했다. 시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진짜 용인다운 시민구단’을 목표로 창단을 준비해 왔으며, 이번 K리그 가입을 신청하면서 공식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제출된 서류에 대해 심사와 보완절차를 거쳐 이사회를 통해 안건을 상정하고, 이후 총회에서 최종 가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용인FC의 연맹 가입에 관해서는 창단 기획이 체계적으로 준비됐고, 법인도 이미 설립된 데다, 가입 심사에서 중요한 요소인 유소년(U-18) 유스팀도 갖춰져 있어 큰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는 관계자들의 평이 나온다. 이상일 시장은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을 준비하며 용인FC(가칭)가 돌풍은 아니더라도 훈풍은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씀 드린 바 있다”며 “우리가 큰 걸음을 뗀 만큼 내년 K리그2에 참가할 용인FC가 시민의 긍지를 높이고 도시의 위상도 높이는 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김진형 단장과 이동국 테크니컬디렉터를 중심으로 2026시즌 K리그 참가를 목표로 선수단 구성 작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김포시청 유수민, 실업회장배육상 女400m 정상 질주

김포시청의 유수민이 제1회 한국실업연맹회장배 전국실업육상대회 여자 400m에서 실업 무대 첫 정상 질주를 펼쳤다. ‘따뜻한 승부사’ 오세라 코치의 지도를 받는 실업 4년차 유수민은 1일 충남 서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첫 날 여자 400m 결승서 막판 스퍼트에 성공하며 56초62를 기록, 최지선(전남 해남군청·56초76)과 김진영(경북 구미시청·57초14)을 따돌리고 결승선에 가장 먼저 골인했다. 유수민은 좋은 출발을 보이며 300m 지점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 직선 주로서 최지선, 김진영에게 뒤져 3위까지 밀렸지만, 골인점 약 50m를 남기고 다시 힘을 내 역전 우승했다. 오세라 김포시청 코치는 “(유)수민이가 그동안 우승이 없었는데 항상 훈련에 성실히 임하며 꾸준히 기록을 끌어올려 첫 우승을 차지해 대견하다. 포기하지 않은 집중력의 승리다”라며 “전국체전 도대표 선발을 목표로 더 기록을 단축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또 여자 100m서는 김소은(가평군청)이 11초944로 유정미(안동시청)와 1천분의 1초까지 같아 공동 1위를 차지한 뒤, 진수인, 한예솔, 전하영과 팀을 이룬 400m 계주서도 2번 주자로 나서 소속팀 가평군청이 46초05로 우승하는데 기여해 2관왕에 올랐다. 여자 원반던지기서는 정예림(과천시청)이 2차 시기서 52m97을 던져 이혜민(경산시청·50m46)에 앞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남자 창던지기서는 이주하(부천시청)가 5차 시기서 67m85를 던져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400m 이정훈(과천시청)과 해머던지기 강민승(성남시청)은 각각 47초46, 59m43으로 나란히 준우승했다.

‘벼랑끝’ 수원FC, ‘원팀 조직력’ 재정비…후반기 반등 시동

‘강등 위기’에 내몰린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안현범(DF)과 한찬희(MF)의 합류를 계기로 후반기 반등을 위한 조직력 다지기에 돌입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3승7무10패(승점 16)로 12개 팀중 11위로 처져있는 가운데, 3주 간의 ‘동아시안컵 휴식기’를 활용해 강등권 탈출을 위한 팀 조직력 강화와 전술 재정비에 나선다. 김은중 감독은 “임대 선수로 합류한 안현범, 한찬희 모두 K리그 경험이 풍부하고 경기에 대한 갈증과 간절함이 있는 선수들”이라며 “중요한 시기에 동기부여와 경험을 팀에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원FC는 오는 8일부터 강원도 양양에서 5일간 전지훈련을 통해 새 얼굴들과의 호흡을 맞추고 전력을 정비하는 등 심기일전을 다질 계획이다. 특히 ‘득점력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 감독은 “전반기에 득점 찬스를 만들어놓고도 마무리가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다”며 “반복된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결정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반기에는 반드시 결과로 답해야 한다”며 승점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수원FC는 지난 시즌 ‘베스트11’에 선정되고 올 시즌에도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안데르손(브라질)의 이적이 임박한 가운데, 외국인 공격수 보강을 위해 브라질 등 다양한 리그를 대상으로 스카우트 활동을 진행 중이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개인 기량이 뛰어난 조건에 맞는 윙 포워드를 찾고 있고,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적시장 마감 시한인 이달 내로 새 외국인 선수와 계약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최전방 공격수와 수비수 보강 또한 고려 중이지만 현실적으로 여러 제약으로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팀 부상자 상황도 변수다. 장기 부상 중인 윤빛가람에 이어 노경호가 최근 부상으로 2~3주 결장이 불가피해지며 전열 재정비가 더욱 시급해졌다. 김 감독은 “우리 팀은 개개인보다 ‘원팀’ 조직력으로 위기를 극복해왔고, 이번 휴식기를 통해 이를 더 단단히 하겠다”며 “선수들도 팀 철학을 잘 이해하고 따라주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FC는 오는 18일 재개되는 리그에서 공·수 균형을 찾아 안정된 경기력으로 후반기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김 감독은 “후반기엔 반드시 결과로 보답하겠다”며 팬들에게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