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타선’ KT, 본격 상위권 경쟁 이어간다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에서 타선 침체로 애를 먹었던 KT 위즈가 지난주부터 주축 타자들이 살아나며 본격적인 상위권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KT는 지난주 NC와 삼성을 상대로 모두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4승1패를 기록하며 시즌 성적 9승1무7패로 LG(14승3패), SSG(9승6패)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이번주 9위 KIA, 10위 키움과 원정 6연전을 갖는 KT는 무엇보다 그동안 부진했던 중심 타자들의 회복세가 반갑다.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선두 타자 로하스와 4번 장성우, 5번 강백호의 타격 사이클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전체적인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여기에 지난 9일 NC전부터 4경기 연속 선발 유격수로 나선 장준원이 9번 타순에서 상위 타선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잘해주고 있고, 잠시 주춤했던 김민혁과 배정대도 다시 예전의 타격감을 되찾아 이번주를 더 기대케 하고 있다. 특히, 1할대까지 타율이 떨어졌던 로하스가 지난 주말 삼성과의 2연전서 각 2안타, 3안타로 부활하며 ‘강한 1번 타자’로서 팀 타선의 첨병 역할을 되찾은 것은 큰 시너지를 내고 있다. 로하스가 여기에 더해 장타력만 살아난다면 ‘금상첨화’가 될 전망이다. 역시 3월 타율 0.107로 4번 타자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난조를 보였던 ‘캡틴’ 장성우도 타격감을 되찾아 지난주 11타수 6안타, 타율 0.364에 7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4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고, 팀이 거둔 4승 가운데 3경기서 결승타점을 올렸다. 또한 타선 부진으로 테이블세터에서 5번 타순으로 옮긴 강백호도 지난주 5경기 중 4경기 연속 안타와 3경기서 타점을 올리는 등 점차 회복세에 있다. 9일 NC전 홈런과 11일 삼성전 2루타 등 장타력을 회복한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지난 9일 NC전부터 선발 유격수로 나선 장준원도 삼성과의 주말 2연전서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14타수 5안타(2루타 2개), 0.357로 공·수에 걸쳐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이강철 감독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KT는 헤이수스-쿠에바스-고영표-소형준-오원석의 탄탄한 5선발진에 김민수, 원상현, 손동현, 우규민, 박영현 등 필승조 불펜이 뒤를 지키며 평균 자책점 2.81로 선두 LG(2.68)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주부터 살아난 타선이 이번주 하위권 팀을 상대로 기세를 이어간다면 승수 쌓기를 통해 예년보다 빠른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선두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철 KT 감독은 “요즘 상하위 타선이 고른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조금은 쉽게 득점을 내는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집중력을 발휘해 기회를 살려간다면 훨씬 수월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 양키스전 연타석 홈런 ‘쾅쾅’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빅리그 진출 후 첫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리며 경기 최우수선수(MVP) 격인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에 선정됐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3차전에서 4회 솔로포, 6회 3점 아치를 그려내며 혼자 4타점을 올려 팀의 5대4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해 빅리그 진출 뒤 연타석 홈런은 처음이다. 특히 양키스전 첫 날 시즌 마수걸이 3점포를 때렸고, 전날엔 2루타를 치는 등 사흘 연속 장타를 뽑아내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번 3연전서 홈런 3개 포함, 9타수 4안타에 홈런 3개, 7타점의 활약을 펼쳤다. 이날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지만 팀이 0대3으로 뒤진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지난 시즌 16승을 거둔 양키스 선발 카를로스 로돈의 6구째 시속 138㎞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1대3으로 이끌린 6회 1사 1, 2루에서 다시 로돈을 상대로 5구째 시속 131.5㎞ 커브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 아치를 그려내 경기를 뒤집었다. 이정후는 8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을 얻어내 3출루의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시즌 타율은 0.352(54타수 19안타)으로 올랐고,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는 1.130로 껑충 뛰었다. 이날 경기 후 이정후는 “이렇게 춥고 비 오는 날에 경기한 것이 처음이다. 상대 선수들도 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집중하려 했다”면서 상대 에이스급인 로돈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친 것에 대해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고 원정 경기에서 팀이 위닝 시리즈를 챙긴 것이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민국·한세빈, 교육감배 양궁 남녀 초등부 4관왕 ‘명중’

강민국(하남 천현초)과 한세빈(수원 송정초)이 2025 경기도교육감배 초·중양궁대회 겸 제20회 수원시양궁협회장기대회에서 남녀 초등부 4관왕에 올랐다. 강민국은 13일 수원양궁장에서 끝난 대회 남자 초등부 30m서 345점을 쏴 같은 학교 이환지(243점)에 2점 앞서 우승한 뒤 20m서도 352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강민국은 단체종합서 이환지, 황진우, 백종준과 팀을 이뤄 천현초가 4천50점으로 패권을 차지하는데 기여했고, 개인종합서도 1천367점으로 이환지에 2점 앞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여초부에서 한세빈은 35m서 335점으로 금메달을 딴 것을 시작으로 30m서도 348점, 20m 355점으로 1위를 차지한 후, 개인종합서 1천376점으로 허정아(김포 하성초·1천366점)에 10점 앞서며 우승해 4관왕이 됐다. 남중부서는 정시우(안산 성포중)가 60m(343점)와 30m(345점), 개인종합(1천326점), 단체종합(3천897점)을 차례로 석권해 4관왕에 올랐다. 여중부서는 여주여중 한정연이 40m(339점), 단체종합(3천983점), 개인종합(1천35점)서 우승했고, 같은 팀 김혜윤은 60m(339점), 30m(347점), 단체종합서 1위를 차지해 나란히 3관왕이 됐다. 남초부 이환지는 35m(336점), 25m(341점), 단체종합서 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이날 확정된 제54회 전국소년체전 도대표에는 남초부 이환지(천현초), 장은혁(수원 연무초), 서은민(성포초), 강민국(천현초), 여초부 한세빈(송정초), 석지우, 허정아, 조유나(이상 하성초)가 선발됐다. 중등부서는 남자 정시우(성포중), 김호균(아성중), 안은찬(성포중), 최준혁(부천중), 여자 한정연, 김혜윤(이상 여주여중), 김은찬(수원 창용중), 이현주(성남 창성중)가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소형준, 928일 만의 선발승…KT, 2연승 3위 도약

KT 위즈가 ‘토종 에이스’ 소형준이 928일 만에 선발 승을 거둔데 힘입어 3위로 도약했다. KT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과 홈 경기서 선발 소형준의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와 12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6대5로 승리, 2연승으로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며 9승1무7패가 돼 3위로 도약했다. 소형준은 1회초 이재현에 볼넷, 류지혁에 좌전 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구자욱의 번트 타구를 1루로 악송구해 이재현이 득점했다. 이후 1사 만루 추가 실점 위기를 병살타로 마무리 했다. KT는 1회말 선두타자 로하스의 우전 안타와 허경민이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 타자 강백호와 김민혁이 범타로 물러났으나, 장성우가 3루수 옆을 뚫어내는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1,2루서 배정대의 적시타가 터져 2대1로 역전했다. 기세를 탄 KT는 2회말 격차를 벌렸다. 1사 후 로하스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허경민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강백호와 김민혁의 연이은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강백호를 불러들여 5대1로 달아났다. 타선의 지원에 소형준도 안정을 되찾아 5회까지 3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 막았다. 그리고 5회말 2사 2루서 장준원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 1점을 보탰다. 안정적 리드를 이어가던 KT는 7회초 위기에 몰렸다. 삼성은 이재현의 볼넷, 류지혁의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후 구자욱이 우익수 옆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강민호의 땅볼 타구 때 장성우의 송구 실책으로 2점을 헌납했다. 8회초 삼성 공격 때 김성윤에게 적시 3루타를 맞아 1점 차로 쫓긴 KT는 1사 3루서 마무리 박영현을 조기 투입했다. 박영현은 류지혁을 삼진, 구자욱을 뜬공으로 돌려세워 불을 껐다. 9회초 1사 후 박영현은 디아즈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해 시즌 6세이브를 기록했다.

광명 SK슈글즈, ‘미리보는 챔프전’서 삼척시청 제압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가 연승행진 중단의 아쉬움을 씻고 시즌 20승으로 정규시즌 대미를 장식했다. 김경진 감독이 이끄는 SK슈글즈는 13일 서울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최종전 ‘미리보는 챔피언전’에서 강경민(7골), 유소정(6골)의 활약과 골키퍼 박조은의 14세이브 선방으로 삼척시청을 25대2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지난 경기서 부산시설공단에 져 전승 우승이 무산됐던 SK슈글즈는 20승1패(승점 40)로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6연승 행진이 중단된 삼척시청은 14승1무6패(승점 29)로 2위를 기록했다. 전반 초반 삼척시청이 허유진의 선제 골을 신호탄으로 연속 4골을 몰아쳐 4대1로 리드했다. 이후 SK슈글즈는 송지은이 맹활약과 유소정의 돌파슛으로 8대6으로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이후 SK슈글즈는 잇따른 실책과 삼척시청 골키퍼 박새영의 선방에 막히면서 연속 4골을 내줘 격차가 6대12로 다시 벌어졌다. 추격에 나선 SK슈글즈는 강경민의 득점이 살아나면서 4골을 연달아 몰아넣고, 박조은의 선방이 더해져 13대14, 1골 차로 따라붙은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SK슈글즈는 신다빈의 동점골 이후 시소게임을 이어가다가 신다빈, 김수정, 강경민의 연속 골이 터져 21대19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1~2골 차로 리드를 이어간 SK슈글즈는 더이상의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해 2골 차 승리를 거뒀다.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SK슈글즈 박조은은 “직전 경기에서 패한 데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라서 ‘더 이상 패는 없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이겨서 기쁘다”라며 개인적으로 두 번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는데 이번에 우승 못하면 집에 안 간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안양 정관장, 오브라이언트 활약 불구 기선 제압 ‘실패’

안양 정관장이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서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정관장은 1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PO 1차 원정경기에서 조니 오브라이언트(31점·5리바운드)와 디온테 버튼(18점)의 활약에도 불구, 숀 롱(20점)과 게이지 프림(19점)을 막지 못해 울산 현대모비스에 84대87로 패했다. 경기 초반 현대모비스는 프림의 연속 2점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정관장은 하비 고메즈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정관장은 시소게임을 이어가다가 이우석에게 연속 3점포를 맞아 16대21로 이끌렸다. 반격에 나선 정관장은 버튼의 3점포로 반격해 19대24로 격차를 좁혔다. 2쿼터 초반 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가 야투에 이어 3점슛 등 연속 7득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한 후, 한승희의 야투가 더해져 34대31로 달아났다. 이후 시소게임을 이어가다가 현대모비스가 박무빈의 3점포로 40대38로 다시 역전했다. 전반 종료 직전 정관장 버튼의 득점으로 전반을 42대42 균형을 맞춘 채 마쳤다. 3쿼터 현대모비스가 57대52로 리드한 후 4쿼터 초반 양 팀의 ‘지훈’이 빛났다. 현대모비스 함지훈이 4득점을 올려 흐름을 잡았고, 정관장은 박지훈이 3점슛과 리버스 득점으로 응수했다. 이후 접전을 이어가다가 숀 롱의 연속 득점으로 현대모비스가 85대84로 앞선 후 박무빈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쐐기를 박았다.

이라임·김도하, 소년체전 대표선발전 女 사브르·男 에페 1위

이라임(안산시G스포츠클럽)과 김도하(화성 K1펜싱클럽)가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펜싱 경기도대표 선발전에서 나란히 남녀 중등부 도대표로 선발돼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하게 됐다. 이라임은 12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끝난 경기도대표 최종선발전 여자 중등부 사브르에서 1위를 차지, 소년체전 개인전 출전권과 단체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뒤를 이어 김서연(수원 구운중)과 지난해 소년체전 은메달리스트 전유주(안산시G스포츠클럽), 이서연(구운중)이 도대표로 뽑혀 사브르 단체전에 출전하게 됐다. 또 남자 중등부 에페서는 김도하가 1위를 차지해 개인전과 단체전 출전권을 얻었고, 김은찬(화성 발안중), 곽라온(화성 센트럴펜싱클럽), 남백현(K1펜싱클럽)이 도대표로 선발됐다. 한편, 여중부 플뢰레에서는 공민지(성남여중)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신세은, 이금, 이채이가 함께 뽑혀 성남여중 단일팀을 이루게 됐고, 같은 종목 남중부서는 홍은우가 1위, 박찬선, 김시완(이상 광주 곤지암중), 김서준(평택 투셰펜싱클럽)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남중 사브르서는 김환희(안산 성안중·개인전 출전권), 박승빈(화성 향남중), 장선우(성안중), 김두원(향남중)이 도대표로 선발됐으며, 여중부 에페 박하율(개인전 출전권), 조율희, 김서연, 고윤아(이상 수원 동성중)가 뽑혀 단일팀을 이루게 됐다.

정권홍 대한장애인가라테협회 총괄본부장 “무예 통한 상생 도모”

“가라테를 통해 사회적 약자들과 만나 소통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정권홍 대한장애인가라테협회 총괄본부장(42)은 정통 무예인으로서 공수도(가라테)를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방법을 항상 고민하고 있다. 2006년 세계공수도선수권대회 75㎏급 동메달을 획득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인정받았던 그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이자 총감독, 용인대 일반대학원 체육학박사 졸업에 이어 현재는 용인시국제무예센터를 운영하며 선수 육성을 비롯해 기반을 다지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용인시공수도연맹 사무국장,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국가대표 피지컬트레이닝 코치 등 따라붙는 수식어는 단순한 직함이 아닌, 지역에 기여하는 방법을 찾고자 하는 열정의 증표다. 특히 그의 관심사가 무예 수련을 통한 건강 사회 구축에 있던 만큼 장애인, 외국인 등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존재들과 무예로 소통하는 데 집중한다. 약자를 향한 관심은 학교폭력, 데이트폭력, 직장폭력 등 예방 차원의 교육을 비롯해 100세 시대 어르신 건강한 노후를 위한 활동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정 본부장은 “무예를 오랫동안 수련한 만큼 장기를 살리고 싶었다. 장애인들이 건강, 호신, 체력증진뿐 아니라 삶의 자신감을 찾고 취미 및 특기 개발을 도모할 수 있게 마중물 역할을 해주자는 것”이라며 “특히 용인지역에 외국인들이 노동자로, 학생으로 많이 들어와 있다 보니 인종·언어 차별 등 한국 생활 적응에 따르는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데도 보탬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세심한 관리와 지도 덕분인지 선수들의 호응이 커지자 성장을 위해 조직이 필요해졌고 국가적 관심과 지원이 뒤따라야 하는 시점이 됐다. 이에 발 빠르게 대한장애인가라테협회가 만들어졌다. 정 본부장은 “협회장인 노영훈 ㈜이앤 대표가 장애인을 위한 물품을 개발해 보급하는 벤처기업가로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협회 정신 계승을 위해 임원조직 및 후원, 협찬 등 다방면으로 도움을 주고 있어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협회가 지난 2월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식 인정 단체가 되면서 국가적 관심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문이 열렸다. 선수들은 공인으로 활동이 가능하며 패럴림픽, 데플림픽, 국제연맹 등이 개최하는 공식 대회에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 출전도 가능해졌다. 이에 전문선수 육성, 동호인클럽 개설,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한 장애인 삶의 질 개선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협회는 11월 열리는 데플림픽 선수 선발전을 계획하고 있다. 오는 5월17일 2차 용인, 최종 6월8일 용인에서 선발전이 열린다. 선수 구성이 완료되면 해외 우수선수, 지도자 초청 훈련 및 전지훈련도 구상 중이다. 이제 협회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정가맹 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선 선수, 지도자, 심판 배출과 함께 더 많은 시·도연맹을 조직하는 등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또 실업팀을 창단, 장애인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줘야 한다. 정 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농아인을 비롯해 신체·시각·지적장애 등을 지닌 장애인들이 가라테를 통해 한계를 넘고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와 소통,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