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불패’ 수원, 8경기 무패행진 성남과 자존심 일전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2 2025’에서 최근 5경기 연속 무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수원 삼성이 개막 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성남FC와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5위 수원(4승2무2패·승점 14)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위 성남(4승4무·승점 16)과 9라운드 홈 경기를 통해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수원은 변 감독 체제에서 치른 8차례의 ‘빅버드’ 홈 경기서 5승3무를 기록하며, 단 한 차례도 패한 적이 없다. 이번 시즌도 3승1무로 ‘안방 불패’를 이어가고 있어 성남전 승리를 통해 2위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계산이다. 수원은 시즌 초반 조직력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3라운드 아산전 이후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고, 지난 8라운드 화성FC전에서 3대1 완승을 거두며 공격력도 본 궤도에 진입했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 외국인 공격수 일류첸코와 파울리뇨가 나란히 3골씩을 터뜨리며 활약하고 있다. 변성환 감독은 이전 경기에서 드러난 후반 집중력 저하를 지적하며, 성남전에서는 마지막 휘슬이 울릴 때까지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성남은 올 시즌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단 3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또 공격에서는 측면 자원 박지원, 김범수와 외국인 공격수 후이즈가 맹활약하고 있어 수원으로서는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번 경기의 중요성은 순위 싸움에서 더욱 부각된다. 현재 성남은 승점 2점 차로 수원보다 앞서 있으나, 이날 맞대결 결과에 따라 상위권 판도를 흔들 수 있어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변성환 감독은 “성남은 동기부여가 분명한 팀이지만, 우리는 반드시 승점 3점을 가져와야 한다. 경기력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승리는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시즌 수원은 성남에 모두 승리를 거뒀다. 기분 좋은 기억을 안고 이번 시즌 첫 맞대결서 상대의 무패행진에 제동을 걸고, ‘안방불패’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한국복싱진흥원-용인YMCA ‘2025 YMCA 전국유소년복싱대회’ MOU

사단법인 한국복싱진흥원(이사장 김주영)과 용인YMCA(이사장 김명돌)가 오는 5월 31일 용인대 복싱장에서 열리는 ‘2025 YMCA 전국유소년복싱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23일 오전 용인YMCA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싱에는 전 WBA 세계챔피언이자 한국복싱진흥원 홍보대사인 유명우씨도 참석해 유소년 복싱의 비전을 응원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대회 공동 기획과 운영 ▲유소년 복싱교육 프로그램 개발 ▲청소년 인성교육 협력 등 다방 면에 걸쳐 상호 협력키로 했다. 김주영 복싱진흥원 이사장은 “YMCA 복싱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청소년의 성장을 돕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복싱의 대중화와 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명돌 용인YMCA 이사장은 “YMCA는 인성과 공동체 정신을 중시하는 스포츠 교육을 실천해왔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청소년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 YMCA 전국유소년복싱대회’는 한국복싱진흥원과 용인YMCA가 공동 주최·주관하며, 용인시 유관단체, 용인대학교 백호응원단, 한국체육지도자연맹,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 발광스포테인먼트, 엠에이유니온 등이 후원한다. 이번 대회는 전국 초·중학생 복싱 유망주들이 체급별로 참가하는 토너먼트 경기와 기록 측정형 ‘스피드복싱’ 대회로 진행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메달과 인증서를 수여하고, 우수 선수에게는 국제대회 참가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용인시의회, 용인FC 성공 창단 위해 팔 걷어붙였다

용인특례시의회 의원연구단체 ‘Sports City 8’과 용인특례시가 용인FC의 성공적인 창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23일 의회에 따르면 전날 ‘Sports City 8’ 소속 의원들은 미르스타디움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용인시 체육진흥과, 용인도시공사, 용인시축구센터 관계자들과 만나 시민구단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8일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 설립 및 운영·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된 이후 열린 첫 공식 간담회다. 간담회에서는 시민구단 설립을 위한 단계별 추진 방안 및 기존 축구 인프라의 활용 가능성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이 오갔다. 이창식 의원은 “시민프로축구단 설립은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시작 단계부터 꼼꼼히 점검하며 추진해야 한다”며 “용인에 가장 적합한 방향으로 창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나연 의원은 “지속적인 간담회를 통해 집행부와 의회가 긴밀히 협력하고 창단을 위한 로드맵을 차근차근 밟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원연구단체 ‘Sports City 8’은 용인시 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한 연구를 목적으로 구성됐다. 임현수(대표), 김길수(간사), 이창식, 윤원균, 안치용, 박인철, 신나연 의원이 활동 중이다.

경기 광주시, 道공공체육시설 지원공모사업 선정…종합체육대회 준비 '탄력'

광주시는 경기도 공공체육시설 지원공모사업에 선정돼 2026~2027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경기장 개보수비용(도비 20억9천만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시는 2026~2027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가 확정된 지난해 4월 특별조정교부금 68억원과 특별교부세 5억원 등을 확보한 바 있다. 이후 경기장 개보수를 위한 도비 53억원, 특별조정교부금 31억원 등을 추가로 확보했으며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총 177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마련하며 대회 준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했다. 지난달 신청서 접수와 동시에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경기도청을 직접 방문해 사업 건의와 제안설명에 나섰다. 시는 앞으로도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추가 재원 확보에 지속적으로 나서는 한편,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기반시설 개선과 운영계획 수립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총 177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대회 유치와 준비를 위한 행정적·재정적 노력의 결실”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경기장 정비와 각종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해 1천400만 경기도민이 함께하는 화합과 축제의 장을 성공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산시청 류나희, 육상 대표선발전 女100mH ‘총알 질주’

안산시청 류나희가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여자 100m 허들에서 우승, 한국 대표로 선발됐다. 류나희는 23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선발전 마지막날 여자 100m 허들 결승 레이스에서 13초81을 기록, 정연진(울산광역시청·14초07)과 ‘고교생 유망주’ 박지영(경북체고·14초15)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안산시청은 전날 열린 남자 110m 허들에서 김경태가 13초85로 우승한 것을 포함, 남녀 허들 단거리 종목을 석권했다. 또 남자 세단뛰기서는 유규민(용인특례시청)이 5차 시기서 16m58을 뛰어 2023년 아시아선수권 동메달리스트 김장우(국군체육부대·16m36)를 꺾고 우승했으며, 400m 계주서는 문해진, 최민석, 장민호, 김길훈이 이어달린 안양시청이 40초41로 보은군청(40초82)를 제쳐 패권을 안았다. 여자 400m 계주 결승서는 가평군청이 전하영, 한예솔, 진수인, 김소은이 팀을 이뤄 46초80을 마크, 시흥시청(47초36)에 앞서 1위를 질주했다. 한편, 남자 800m 결승서는 강동형(남양주시청)이 1분54초52를 기록해 이재웅(국군체육부대·1분53초60)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고, 여자 400m 허들서는 김초은(김포시청)이 1분01초93으로 손경미(구미시청·1분00초45)에 뒤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원반던지기 정예림(과천시청)도 50m63을 던져 2위에 입상했다.

인천 현대제철, ‘짠물 수비’ 앞세워 무패행진 이어간다

개막 후 5경기 무패행진을 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여자축구 인천 현대제철이 ‘허정재표 짠물축구’를 앞세워 ‘수인선 대첩’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허정재 감독이 이끄는 선두 현대제철(4승1무·승점 13)은 24일 오후 7시 인천 남동럭비경기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수원FC 위민과 WK리그 7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 현대제철은 5경기서 1실점에 그친 견고한 수비 축구로 재무장했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허정재 감독의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짠물축구’가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허 감독은 “실점 최소화의 핵심은 간격 유지와 조직적 움직임이다”라며 “11명이 함께 수비에 가담해 유기적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있다”면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매 경기 후 분석과 피드백을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해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반면, 공격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5골로 8개 팀 중 7위에 그치고 있다. 수비 후 공격 전환 시 마지막 마무리 과정에서 정교함이 떨어져 공격 지역에서의 세밀함을 가다듬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수원FC 위민과의 경기를 앞둔 허 감독은 “상대 외국인 공격수 밀레니냐의 스피드와 미드필더 송재은의 패스 능력을 경계해야 한다”라며 “앞선 경기처럼 조직력에 집중해 경기를 풀어나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맞서는 7위 수원FC 위민(1승2무3패)은 3경기째 무승(1무2패)으로 부진하다. 박길영 수원FC 감독은 현대제철전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한 공간 공략에 집중할 계획으로, 송지은을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 주장 최소미, 센터백 이유진, 권희선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조직력으로 맞서겠다는 각오다. 박 감독은 “현대제철에 쉽게 진 적이 없다. 지난 시즌 12연속 우승을 좌절시키기도 했고, 자신감만 갖는다면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수인선 대첩’은 선두를 지키려는 현대제철과 반등이 필요한 수원FC 위민의 자존심이 걸린 한판으로, 조직력과 전환 속도의 싸움에서 누가 앞설지 관심사다.

전력 보강 못한 현대건설, 다음 시즌 전망 ‘먹구름’

여자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주축 선수들의 이적과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선수 보강에 실패하면서 2025-2026시즌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기존 선수들의 노쇠와 세대교체 작업도 더딘 상황이어서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좋은 선수를 영입하지 못한다면 다음 시즌 상위권 경쟁에서 멀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혔던 2024-2025시즌 블로킹과 속공 1위인 국가대표 미들 블로커 이다현(24)을 흥국생명에 내줬고, 선발과 교체를 오갔던 아웃사이드 히터 고예림도 붙잡지 못했다 24일 FA시장 마감을 앞두고 전력 보강을 이루지 못하면서 최근 4년동안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왔던 현대건설의 전력은 더욱 약화되리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기존의 주전 멤버였던 미들 블로커 양효진도 지난 시즌 잦은 부상과 에이징 커브가 두드러진 상황이고, 한 시대를 풍미했던 황연주도 시즌 종반에야 투입됐다. 여기에 지난 시즌 3년 총액 16억5천만원의 ‘FA 대박’을 터뜨렸던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24)은 고질적인 수비 불안과 기복이 심해 ‘만년 유망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터 김다인과 리베로 김연견도 한 때 해당 포지션의 V리그 최고 선수로 명성을 떨쳤으나, 지난 시즌부터 장기 레이스에 따른 시즌 후반부 체력 저하 현상이 두드러졌다. 현대건설이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시아쿼터를 포함한 외국인선수의 전력 보강이다. 하지만 지난 11일 열린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6순위로 뽑은 일본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자스티스 야구치(176㎝)가 이전의 위파위 시통 만큼 역할을 해줄수 있을지 미지수다. 따라서 다음달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확실하게 해결사 역할을 해줄 높이와 파워를 겸비한 에이스를 뽑지 못한다면 전력 보강은 요원하리라는 평가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최근 수년간 타 팀들에 비해 ‘베스트 7’ 이외 백업멤버들의 활용도가 낮아 유망주 육성을 통한 세대교체 작업 역시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제라도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세터 김사랑과 미들 블로커 나현수, 아웃사이드 히터 서지혜 등 젊은 선수들을 육성해 당장의 성적보다 멀리 보는 육성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