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군 씨랜드 화재로 희생된 어린이들을 추모하기 위한 안전 테마공원이 내년 6월까지 서울 송파구 마천동에 약 900평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 송파구는 3일 ‘씨랜드 희생어린이 추모 안전공원’ 조성계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천마근리공원안에 조성될 안전공원에는 씨랜드 화재로 희생된 어린이들을 추모하기 위한 추모비와 조형물이 들어서며 화재대피 훈련장, 화재체험교육장 등도 마련된다. 또 도로와 건물 세트가 건립돼 어린이들이 통학중이나 가정, 학교내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화재 등의 사고에 대한 안전교육 체험장으로 이용된다. 가족단위로 휴식을 취하면서 안전에 대한 경각심도 높일 수 있도록 삼풍백화점붕괴, 성수대교 붕괴, 항공기 추락, 관광선 침몰 등 대형 사고현장이 조형물겸 놀이·교육시설물로 꾸며진 안전놀이터도 설치된다. 송파구는 공원 조성을 위해 15억원의 사업비 지원을 서울시에 요청해놓은 상태이며 용역 발주 등을 거쳐 공사에 들어가 희생자 1주기인 내년 6월30일 준공할 계획이다.
수원시의 광교저수지 입구의 ‘반딧불이 화장실’이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문화시민운동 중앙협의회(회장 이영덕 전총리)가 선정한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을 수상했다. 중앙 문민협은 3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김기재 행정자치부 장관 등이 참가한 가운데 용무를 보면서 호수와 주변 풍경을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된 수원의 반딧불이 화장실을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으로 선정, 시상했다. 이와함께 수원 팔달문 화장실이 우수상을 받았고, 효행공원과 장안공원 화장실이 특별상을 받는 등 14개 수상 화장실 중 수원에서만 4개의 화장실이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한편 수원시는 매달 으뜸 화장실을 선정하는 등 2002년 월드컵을 대비해 공중화장실을 세우는 등 깨끗한 화장실 만들기 사업을 지난해 부터 추진해 왔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경기도교육청이 모집한 2000년도 초등교사 공개채용시험이 무더기 미달사태를 빚어 심각한 초등교원 부족현상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도교육청이 3일 2000년 초등교원 공개경쟁시험 원서를 마감한 결과 초등일반교사의 경우 1천950명 모집에 1천319명만이 원서를 접수해 631명이나 미달했으며 초등특수교사 부분에서도 150명 모집에 104명이 지원, 무더기 미달사태를 빚었다. 이에비해 유치원 일반교사는 54명 모집에 941명이 지원해 18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유치원특수교사도 6명 모집에 14명이 지원했다. 이에따라 교원의 정년단축과 무더기 명예퇴직으로 현재도 부족현상을 빚는 도내 초등 일반교원의 부족현상이 더욱 심각해져 파행 수업이 우려되고 있다. /이민용기자 mylee@kgib.co.kr
수원남부경찰서는 3일 위조한 경찰관신분증을 소지한채 안양시내 주택가를 무대로 금품을 훔친(절도)혐의로 전모씨(31·충남 서천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1일 밤 10시께 안양시 안양6동 황모씨(29·여)의 집에 들어가 현금과 금반지, 목걸이 등 145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다. 전씨는 붙잡힐 당시 2년전 훔친 충남 서천경찰서 김모경장의 신분증에 자신의 사진을 붙인 위조한 경찰관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소방법이 완화된 이후 경기도내에서 화재발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규제개혁 차원에서 지난 2월 5일 화재취약 건물에 대한 정기적인 소방교육을 없애고 위험물 제조소의 설치허가 기준을 완화하는 등 27건의 의무규정을 폐지하고 21건을 완하하는 등 소방법을 개정했다. 소방법이 개정된 다음달인 지난 3월부터 9월말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4천40건으로 이에 따른 사상자는 사망 62명, 부상자 269명 등 모두 331명에 달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천991건이 발생한 것보다 1.4배가 늘어난 것이다. 또 사상자도 지난해 동기 사망 46명, 부상자 265명 등 311명보다 20명이 늘어나는 등 소방법 완화이후 화재건수와 사상자가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화재발생이 비교적 적은 5∼8월에는 2천192건이 발생, 지난해 동기 1천495건보다 무려 47%인 697건이 늘어났다. 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지난 2월에 이어 지난 7∼9월에도 연 2회 실시토록 돼 있던 백화점, 호텔, 재래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소방점검을 1회로 줄이는 소방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완화돼 민원인의 불편을 덜어주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에 화재발생 위험을 가중시킬 우려도 함께 안고 있다”고 말했다./유재명기자 jmyoo@kgib.co.k
【의정부】서울지검 의정부지청 형사 3부 조인형검사는 3일 군부대 토지를 수의계약으로 불하받게 해주겠다며 7천500여만원을 받아가로챈 기모씨(56·회사원·서울 동대문구 용두2동)를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기씨는 지난해 9월 서울시내 모 다방에서 윤모씨에게‘국방부로부터 국유재산 사용허가를 받아 이용하고 있는 경기도 남양주시 진전읍 연평리 215의 1 등 6필지 2천600여평의 토지를 국방부에 근무하는 친구를 통해 수의계약으로 불하받게 해 주겠다’고 속여 4차례에 걸쳐 7천5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의정부=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평택】평택경찰서는 3일 지명수배중에 있으면서 절도 행각을 벌이고 습득한 손님 신용카드로 의류 구입등 유흥비에 사용한 혐의(절도 및 횡령)로 이모씨(32·천안시 성환읍)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명수배중에 있는 이씨는 지난 10월 26일 오전 3시께 자신이 종업원으로 있는 평택시 합정동 M단란주점에서 습득한 손님 임모씨(38) 신용카드로 의류 구입 및 외상대금 결재 등 유흥비로 26회에 걸쳐 429만원을 썼으며 같은달 22일 오후 3시께도 평택시 팽성읍 송화리 조모씨(49) 사슴농장에서 녹용(싯가 50만원)을 훔쳐 판 혐의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과천】과천경찰서는 3일 출장안마 광고전단을 뿌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해온 손님들을 상대로 윤락행위를 알선한 모(牟)모씨(33·안산시 본오동)와 손님들과 성관계를 가진 박모씨(28·여·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등 윤락녀 4명에 대해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모씨는 지난 9월말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에 무허가 마사지클럽을 차려놓고 박씨 등 4명의 무자격 여성안마사를 고용한뒤 출장안마 전단을 뿌려 이를 보고 연락해 온 손님들을 상대로 여관과 가정집 등지에서 화대 10만원씩을 받고 최근까지 모두 69차례에 걸쳐 윤락행위를 알선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모씨는 지난 9월초 안양시 만안구 안양 3동 단독주택에 최모씨(33) 명의로 전화 14대를 설치해 놓고 교환원 4명을 고용한뒤 전화착신을 합숙소인 수원으로 해놓는등 조직적으로 윤락행위를 알선한 것으로 밝혀졌다./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군포】군포시청 회계과 사무실내에 생활무전기를 개조한 도청장치가 설치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3일 군포시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시가 실시한 보안특별점검에서 청내3층 회계과 과장석과 계약팀장석 사이에 놓인 소파밑에 송신기가 장착된 담뱃값 만한 도청장치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군포시는 사건발생 3일후 국가정보원 경기지부에 기기감정을 의뢰했으며 뒤늦게 당일 당직자명단과 한달간 시발주 각종 입찰관련서류 등을 제출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번 특별점검에 참여한 모 통신업체관계자는“이번에 발견된 도청장치는 청계천 등에서 흔히 구입할 수 있는 등산레저용 생활무전기를 다른 외장을 덧씌워 개조한 것”이라며“송신기가 장착돼 200∼300m 반경내에 수신기로 음성을 감청할 수 있으며 실내 6∼10m 거리에서도 이어폰으로 감청할 수 있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장난감 무전기를 개조한 작동되지 않은 도청장치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설문섭기자 mssul@kgib.co.kr
탤런트 서갑숙씨의 성에세이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가운데 일부 얌체족들이 PC통신을 통해 음란 CD나 포르노테이프 구입을 권유하는 E메일을 무분별하게 띄우고 있어 폐해로 지적되고 있다. 그동안 경찰의 단속을 계기로 자취를 감췄던 사이버공간을 통한 음란물 판매가 서갑숙 신드롬에 편승,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신모씨(32·안양시 동안구 호계동)는 2일 회사업무를 보기위해 컴퓨터를 켠뒤 천리안을 접속한 순간, 깜짝 놀랐다. ‘00여관 몰래카메라’‘일본성인 애니’‘백화점몰래카메라 등 기존에 시중에 음성적으로 떠돌던 비디오테이프 뿐만아니라 호기심을 유발하는 ‘신혼부부 셀프카메라’‘병원 원장과 간호사’등 야한 CD소개로 가득찼기 때문이다. 김모씨(37·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임광아파트)의 경우도 자신의 전자우편함에 도착된 ‘국내 연애인 몰카’에서부터 일본, 미국, 유럽 등 지역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충격적인 내용의 음란 CD소개 메일을 접하고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일부 청소년들은 이같은 음란CD를 구입해 몰래 돌려 보고 있는 실정이어서 성의 지나친 상품화가 청소년들의 정서를 크게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찰관계자는 “서갑숙씨 에세이집 출판을 계기로 성(性)공개논란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사이버공간에서의 음란CD판매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그러나 대부분 메일을 띄운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삭제시키기 때문에 단속에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심규정기자 kjsh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