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나토 정상회의 참가 예정… 나토 방문 수혜주는?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유럽 내 방산 수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에서 방산주와 원전주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솔솔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이 24~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확정된 것은 없지만 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주요 7개국 정상회담(G7)에 참석할 경우 나토 정상회의까지 연달아 참석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나토 회의는 미국 대통령과 우방국 정상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유럽에 방산과 원전 강국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 추가 수출할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 여기에 외교라인 장관 인선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참가 쪽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시킨 역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나토 참석으로 가장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은 방산업이다. 동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 때문에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K-방산 기업들의 무기 구매를 원해서다. 실제 한구항공우주와 한화시스템 등 대표 방산주는 최근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코스피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보도에 하락 전환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3일 전장 대비 0.84% 내린 94만5천원에 마감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 대통령의 나토 참석이 확실시된다면 방산 쪽은 확실히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대장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이 대통령의 나토 참석으로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으로 원전주도 꼽았다. 한국과 원전 협력을 기대하는 유럽 국가들이 있기 때문이다. 유럽은 최근 에너지 안보 차원의 원전 부활로 원전이 에너지 대전환의 중심에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한국 원전 업체들은 검증된 시공 능력과 공급망의 희소성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어 향후 중‧장기 성장성 확보가 전망된다”며 “최선호주로 두산에너빌리티와 현대건설을 제시한다”고 분석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참여한 ‘팀 코리아’의 체코 원전 수주 소식이 호재가 되면서 두산에너빌리티를 포함한 국내 원전주 전반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달 들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상승세를 기록해 최근 장중 5만6천3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연출했다. 한전기술은 13일 16.5% 오른 10만4천100원에 장을 마쳤다. 단, 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이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인수위 없는 새 정부 출범 뒤 중대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캐나다에 이어 나토까지 자리를 비우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토 참석이 중국이나 러시아를 견제하는 흐름에 동참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는 시각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나토는 현재 우크라이나 지원 조직으로 반러시아 색채를 띈다. 민주당 친명계 중진 의원은 “결국 이념보다는 무엇이 실제 국가와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지가 최종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K플라자 수원점서 열린 첫 ‘반려동물 페스티벌’… 체험·쇼핑 동시에

“강아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순간들은 ‘가족과의 산책’을 통해 생깁니다.” 지난 14일 오후 2시께 찾은 AK플라자 수원점 7층 하늘공원에는 반려동물을 유모차에 태운 시민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초여름 햇볕 아래 꾸려진 ‘반려동물 페스티벌’을 찾은 이들이다. 수십명의 보호자들은 반려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활기찬 웃음을 보이고 있었다. AK플라자 수원점이 수원시와 함께 주최한 이 페스티벌은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14~15일 양일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반려동물 미용교육 ▲건강상담 ▲찾아가는 입양 카페 ▲도그 어질리티 체험 ▲반려동물 캐리커처 ▲플리마켓 등 프로그램을 참여할 수 있었다. 행사 첫날엔 미용 교육이 인기였다. 관객이 참여해 직접 반려동물 미용을 배우는 참여형 코너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강아지 레오와 함께 행사에 참여한 시민 황민희 씨(32)는 “평소 궁금했던 부분별 털 관리법을 배우고, 캐리커처도 체험하면서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는 규모가 조금 더 커져서 다양한 정보와 프로그램이 늘어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이웅종 서울디지털대 반려동물전공 교수가 진행한 ‘반려견과 함께하는 바른 산책’ 교육도 호응을 얻었다. 이 교수는 “산책은 반려견의 정서 안정과 보호자와의 유대감을 높이는 핵심”이라며 “일과 중 자주 산책을 나가지 못해 죄책감을 느끼는 반려인들은 죄책감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 다만 그만큼 반려견과의 놀이 시간이나 교감을 충분히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현장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수제 간식 베이커리, 해충 방지 클립, 반려견용 쿨링 넥밴드 등을 파는 부스가 운영됐다. 페스티벌에 나선 시민들은 ‘행사 체험’과 ‘쇼핑’을 함께 즐겼다. 이번 행사를 연 AK플라자 수원점 관계자는 “페스티벌을 통해 AK플라자를 찾은 많은 고객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 유익한 정보도 얻어가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실적 악화하니 취업준비생 멍들게 하는 S-OIL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실적이 악화된 S-OIL의 자구책이 취업자들을 멍들게 하고 있다. 서류 면접을 통과한 지원자들의 공개채용을 돌연 중단했기 때문이다. 앞서 S-OIL은 올해 4월부터 진행한 소매 영업직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전면 중단했다. 지원자들은 인적성 검사를 거쳐 면접이 남은 상황에서 채용절차 중단을 이번달 10일에 통보 받았다. S-OIL은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채용 절차를 중단했다는 입장이다. S-OIL 관계자는 "경기가 안 좋은 상황이 이어져 오랜 기간 고민 끝에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만약 채용이 다시 재개되면 해당 직군의 이번 신청자들에 대해서는 서류결과를 인정해 반영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취업 중단은 악화된 실적때문이라고 고백한 셈이다. 실제로 S-OIL의 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S-OIL의 매출은 △2022년 42조4,460억원 △2023년 35조7,266억원 △2024년 36조6,3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2023년에 비해 증가했지만 2022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의 경우 △2022년 3조4,051억원 △2023년 1조3,545억원 △2024년 4,221억원으로 지속 감소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023년과 비교해 68%가 줄었다. 올해 1분기에는 215억원의 영업손실로 지난해 4분기 2,608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 이번에 S-OIL이 채용을 중단하게 된 이유인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실적 악화가 요인이다. 문제는 채용 절차를 진행하던 도중 갑자기 중단했다는 점이다. 이는 경우에 따라 채용절차법 위반이 될 가능성이 있다.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4조 2항에 따르면 구인자는 정당한 사유 없이 채용광고의 내용을 구직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해서는 안된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조사해서 법 위반 여부를 확인해야 할 필요성이나 위반여부가 의심되는 상황이 있으면 직권조사를 들어갈 수도 있고 채용절차법 전반에 대해 점검을 할 수도 있다”며 “이번 S-OIL의 채용절차 중단의 경우 정식 조사는 아니지만 관계자들과 전화를 해서 어떤 배경인지를 추가 확인하고 점검 또는 조사 필요성을 검토해 본 다음에 필요성이 있으면 직권조사나 후속조치를 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다만 정부에서 향후 채용 절차 재개 등에 개입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규정을 위반했는지 판단하기 어려운데다 고용노동부 등에 채용 절차를 진행시킬 수 있는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행정지도를 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 과태료는 500만원에 불과하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채용 절차를 진행하다 중단시킨 경우 경영상의 악화로 인해 불가피하게 중단할 수밖에 없었는지 또는 정당한 사유로 인정해줄지의 판단 문제가 있다”며 “사회상규나 정당한 사유들은 너무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개념이기에 이번과 같은 경우는 결과가 위반인지 아닌지를 단정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S-OIL을 시작으로 채용 시장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임은정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최근 고용시장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력 채용도 잘 안되고 있기에 단기적으로는 채용 시장이 어두울 것”이라며 “채용에는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S-OIL과 같은 사례들이 더 증가할 수 있고 특히 대기업에서 증가하게되면 중소기업 등 더 많은 기업들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라레이더’ 최초 공개...대한민국 최남단 공역 안전 책임져

한국공항공사가 대한민국 최남단 공역(空域)의 안전을 책임지는 한라레이더를 언론에 최초 공개했다. 15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제주도 한라산 중턱 1100고지 휴게소 인근 1천138m 지점에 우리나라 최남단(제주남단) 공역을 지나는 항공기의 안전을 책임지는 ‘한라레이더’가 있다. 지난 2023년 12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한라레이더는 중국과 일본, 미주, 호주 등을 오가는 국내외 항공기의 항적을 통합 감시한다. 특히 제주남단 공역은 중국, 일본, 호주, 홍콩, 대만, 필리핀, 베트남, 중동 등으로 향하는 항공로(Y711, Y722, B576)와 중국과 일본 간 운항하는 항공로(A593, Y590)가 교차하는 복잡한 공역이다. 1일 평균 1천여편, 한라레이더가 운영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54만여편의 항공기가 이곳을 지나갔다. 당초에는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동광레이더(해발 348m)가 관제를 맡았으나 낮은 지대에 있는 탓에 지구 곡률 등에 의한 감시(전파) 음영지역이 발생하는 문제가 나타났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는 지난 2021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176억원을 들여 한라산 고지대에 레이더를 설치했다. 한라레이더는 항공기 위치와 고도를 탐지할 수 있는 1차 감시레이더(PSR, Primary Surveillance Radar), 항공기와 무선통신을 통한 항적 식별이 가능한 2차 감시레이더(SSR, Secondary Surveillance Radar)를 갖추고 있다. 또 다양한 항적 정보를 탐지할 수 있는 자동종속감시(ADS-B, Automatic Dependent Surveillance-Broadcast) 시설까지 3중 감시체계를 마련해 항공기 조종사 및 관제사에게 정확한 항공기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관제사와 조종사 간 음성 및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도록 항공이동통신 시설과 데이터링크 장비를 함께 운영, 제주남단 공역 관제의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고지대에 있다 보니 직원들의 근무 여건은 열악하다. 해마다 폭설로 인한 도로통제로 1년 평균 3~4차례, 3~4일씩 연속으로 근무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한라레이더에는 15일치의 비상식량을 항상 보유하고 있다. 또 생활용수는 옥상에서 빗물을 받아 역삼투압 방식으로 처리해 사용하고 있으며, 오하수는 침전 및 미생물 분해방식으로 자체 정화한 뒤 자연 방류하고 있다. 오하수 처리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연 1회 점검한다. 고철승 공항공사 제주항공무선표지소 소장은 “제주남단 공역은 특히 항공로가 교차하는 복잡하고 위험한 공역으로, 이곳을 오가는 모든 항공기의 안전을 24시간 책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영진 공항공사 건설기술본부장은 “차세대 감시장비와 연계한 선진 감시체계를 운영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항공안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미 김밥, 가평 바질맥주…지역 맛 더한 ‘로코노미 상품’ 뜬다

경기미(米)로 만든 김밥, 가평 바질을 활용한 맥주 등 지역 특산물에 먹거리를 더한 ‘로코노미’ 상품이 뜨고 있다. ‘로컬(Local)’과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인 로코노미가 가치 소비의 일환으로 주목 받으면서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14일 시장조사기업 엠브레인에 따르면 이들이 최근 진행한 ‘2025 로코노미 활용 식품 조사’에서 응답자의 81.4%는 로코노미 식품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 구매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도 10명 중 8명(83.5%)이 넘었고, 특정 지역 한정판에 대한 선호도 또한 75.0%로 높게 나타났다. 유통가는 물론 지자체에서도 로코노미 발굴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달 프랜차이즈 편의점 GS25를 통해 가평의 수제맥주 양조장 크래머리 브루어리와 협업해 ‘바질샤워’ 맥주를 선보였다. 유산균 발효로 산뜻한 맛을 내는 독일식 사우어 스타일에 생 바질을 더해 향긋함을 살린 것이 특징인 이 상품은 지역 고유의 맛과 스토리를 담아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마트24도 행정안전부 및 지자체 등과 함께 상생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산청군, 하동군의 특산물을 활용해 ▲불고기부추김밥 ▲카프레제샐러드 ▲토마토치킨샌드위치 ▲토마토리볶음정찬도시락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는 식이다. 곧이어 ‘지역 쌀’을 내세운 행사도 열린다. 오는 21일 수원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개최되는 ‘2025 경기미 김밥페스타’가 대표적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쌀 브랜드 ‘경기미’는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맛드림’, ‘참드림’, ‘수향미’ 등이 있다. 이번 페스타에선 김밥 경연과 함께 지역 소상공인의 디저트와 농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푸드마켓, 경기식품명인전 등이 소비자를 기다리며 ‘K-푸드 세계화’에 힘을 싣는다는 구상이다. 이 외에도 경기도 내에는 연천 율무, 안성 배, 광주 토마토 등 수많은 유명 먹거리가 있다. 경기도는 ‘수도권 중심’이라는 이점과 뛰어난 물류 인프라 등이 있는 만큼 다양한 특산물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경기도는 입지적 장점과 물류 인프라가 매우 뛰어나 로코노미 상품 확장에 유리한 여건을 갖췄다”며 “지역 농수산물의 고유한 특성을 발굴하고 이를 차별화한 상품과 유통 전략으로 연결하는 것이 앞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로코노미의 대표 성공 사례로는 글로벌 브랜드 한국맥도날드가 선보인 ‘한국의 맛’ 프로젝트가 있다. 이 프로젝트는 ‘창녕 갈릭 버거’, ‘보성녹돈 버거’,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등 각 지역의 농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는 내용으로 누적 판매량 2천400만개를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이는 800t 이상의 국내산 식재료 사용으로 이어지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카카오, 6천억 투입해 남양주에 ‘디지털 허브’ 조성

카카오가 6천억원을 투입해 남양주시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디지털 허브’를 구축한다. 13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청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주광덕 남양주시장 등을 비롯해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이한준 LH 사장 등이 ‘디지털 허브’ 건립 투자·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약 6천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약 9만2천㎡ 규모의 카카오가 개발 중인 AI 모델 ‘카나나’ 등을 위한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해당 시설은 보안시설이지만 1층과 전면부 등은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으로 설계가 고려되고 있다. 또 서버를 포함한 각종 시설 장비에 대한 추가 투자도 단계적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협약서에는 ▲경기도·남양주시의 행정적 지원 ▲LH의 부지환경 및 기반 시설 적기 조성·공급 ▲카카오 디지털 허브 적기 건립 및 지역 상생·사회공헌 활동 실천 등의 내용이 담겼다. 디지털 허브는 내년 상반기 인허가 절차를 마친 뒤 하반기에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며 완공 후에는 150여 명의 카카오 임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시는 이번 대규모 투자유치를 통해 약 4천677억원의 부가가치와 2천596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발생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과의 소통 강화 ▲스타트업 육성 ▲소상공인 지원 시책 추진 등 카카오의 다양한 지역 상생 및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신성장 모델이 정립도 기대하고 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는 “AI 대중화 시대를 맞아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쉽고 편리하게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카카오의 목표”라며, "카카오‘디지털 허브'는 AI 대중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구축할 예정이며, 남양주 지역발전 및 상생을 위한 협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광덕 시장은 “오늘 협약은 남양주 산업생태계 대전환의 거대한 서막을 올리는 뜻깊은 자리로 생각한다”며 “카카오의 통 큰 투자 결정에 맞춰 최고의 특혜를 드리는 놀라운 행정으로 화답하고, 협조 그 이상의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아오츠카, 육군훈련소 ‘호국보훈의 달’ 행사에 음료 지원

동아오츠카(대표이사 박철호)가 오는 6월 25일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열리는 ‘호국보훈의 달’ 기념행사를 앞두고, 훈련소에 자사 제품 포카리스웨트 등 음료를 사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6·25 참전용사 초청 감사 오찬, 개인 전투물자 전시·체험, 아동용 군복 착용 체험, 호국 백일장 및 사생대회, 소방 안전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전용사의 헌신을 기리고, 어린이들에게는 안보와 보훈의 가치를 심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육군 훈련병과 간부, 육군훈련소 가족, 연무읍 지역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등 약 1천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동아오츠카는 행사에 참여한 육군훈련소 장병들에게 포카리스웨트 등 자사 음료를 지원, 무더운 날씨 속에서 건강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진숙 동아오츠카 마케팅본부 전무는 “호국보훈의 달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리고 감사하는 마음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동아오츠카는 건강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지속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동아오츠카는 지난 4월에도 레바논에 파병된 동명부대 장병들에게 포카리스웨트를 지원하는 등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이들을 응원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국제공항, ‘폭싹 속았수다’ 인기로 활기 되찾아…활성화 대책 본격 추진

제주국제공항이 넷플리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인기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드라마의 주요 촬영지인 제주도가 성지순례 코스로 떠오르면서 국내외 관광객들의 방문이 늘어났기 때문인데, 제주공항은 이에 발맞춰 활성화 대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13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주공항 이용객 수는 61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8% 수준에 그쳤으나 4월부터는 96%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5월 황금연휴 기간에는 전년 동기 대비 여객 수가 100.9%를 돌파해 코로나19 이후 월별 기준 처음으로 전년 수준을 넘어섰다. 항공사들은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하계 스케쥴에 대비해 운항 및 공급석을 지속적을 확대하고 있다. 공항공사는 이번 여객 수요 반등이 ‘폭싹 속았수다’의 인기로 국내는 물론, 일본과 대만 등 인접국 관광객의 제주도 방문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3월 선보인 ‘폭싹 속았수다’는 넷플릭스에서 비영어 TV 쇼 부문에서 수차례 1위를 차지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제주공항은 지난 3월 한국관광공사,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와 업무협약을 하고 항공-관광 연계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제주도와 공동으로 ‘지금, 제주여행’ 프로모션을 하는 등 공항 활성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공항은 이번 여객수요 반등을 계기로 항공수요 완전 회복을 위해 프로모션 강화, 노선 확대 및 운항 증편, 국제선 터미널 시설 개선, 제주 특화 컨세션 유치 등 제주공항 활성화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먼저 프로모션 강화를 위해 이달부터 일본영사관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텐츠 기반 합동 프로모션 ‘JJ콘텐츠어워드’를 추진, 일본-제주 간 관광 수요를 확대한다. 앞서 제주공항은 대만 및 중국 대사관과 릴레이 간담회를 통해 중화권을 대상으로 하는 여객 유치활동도 펼쳤다. 노선 확대 및 운항 증편 관련 제주공항은 지난 4월 티웨이항공, 타이거에어타이완 등 항공사와 대만 가오슝 노선을 재개했으며, 이달부터 타이중 노선을 신규 개발해 대만 3대 도시와 제주를 잇는 노선을 완성했다. 오는 8월15일부터는 싱가폴 노선을 주 5회(9월1일부터 주 7회) 신규 운항한다. 또 제주-김포 노선의 공급석 확대를 위해 전년 동월 대비 공급석을 3천360석 늘리는 항공사에게 착륙료의 20%를 감면하는 특별 인센티브도 하고 있다. 이 밖에 국제여객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터미널 시설을 개선하고, 공항 이용 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특화 컨세션을 유치한다. 이정기 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공사는 제주관광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는 지금이야 말로 여객 수요 회복을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 기관과 노선 확대 및 인프라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 포항2공장 가동 중단…노조 강력 반발 “자구책 내놓아라”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현대제철이 철강업 불황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공장 가동을 멈췄다. 공장 중단 결정에 노조의 반발도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해 11월 경북 포항 2공장 휴업을 결정했지만 철회했다. 당시 현대제철은 노조의 반발에 조치를 철회하고 4조 2교대에서 2조2교대의 근무 방식을 도입해 공장 가동을 이어갔다. 이후 약 6개월만인 이번달 7일에는 포항 2공장에 대한 휴업 조치가 이뤄졌다. 공장 근로자들은 70%의 휴업 급여를 지급 받는다. 현대제철 노조는 포항 2공장 휴업 조치에 반발 중이다. 포항 1공장 내 중기사업부 매각 진행과 함께 2공장 휴업이 동시에 발생했기 때문이다. 중기사업부는 굴삭기 부품인 무한궤도를 주로 생산했다. 현대제철은 실적이 악화된 해당 사업부의 매각을 올해 결정했다. 지난해 중기 판매량은 2021년 대비 약 65% 감소했다. 이동기 전국금속노동조합 포항지부 현대제철지회 지회장은 “2공장은 지난해 2개조 운영으로 축소 운영에 합의했는데 지금은 셧다운 이야기를 했다”며 “12일 오전 10시에 노사합의에서 통보받은 입장으로 이런 부분들은 단체협약 위반이라고 보고 있다. 회사가 이렇게 일방적으로 하는 건 동의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다만 현대제철 노조는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사업을 정리하는 건 반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정리해도 포항 2공장에 새로운 사업 자구책만을 마련해 달라는 것이다. 이 지회장은 “수익이 불분명하고 수익 저하 때문에 포항 공장을 살리기 위해 두 개 사업을 정리해햐 된다는 것이 회사 논리”라며 “중기사업부를 매각하고 2공장에 수익 확대되는 부분의 이익을 다시 포항 공장과 신사업에 투자해 자구책을 내놓으면 회사 측 주장에 동의하는데도 자구책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수익이 안된다, 매각한다, 사람 줄인다는 얘기만 하고 있으니 불만이 있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자구책에 대해 철강 부문을 대신할 수 있는 신사업을 제시했다. 여기에 철강 사업을 대체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한 정보가 사측에 비해 부족할 수밖에 없는 만큼 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지회장은 “철강 시장이 이제 마무리 단계로 향하는 건 사실인만큼 수소라던가 2차전지 부분들에 대한 영역을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며 “자동차도 이제 전기차로 변화하고 있고 우리들이 현대차그룹이기도 하니 이런 부분에서 근로자의 역할이 있을 수 있다”라고 답했다. 현대제철 노조는 시위 등을 이어가며 본인들의 요구사안을 현대제철과 포항시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13일 포항시청에서 집회를 진행한 뒤 다음 주부터는 포항 관내를 돌면서 강도 높은 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후에는 대통령실 앞에서의 1인 시위 등을 계획 중이다. 이 지회장은 “13일 집회에서는 성명 발표 같은 거는 없고 조합원들의 의지를 모으고자 한다”며 “지난해 2공장 부분폐쇄 당시 포항시에서 철강 관련 TF를 구성하겠다고 했는데 이런 것들이 전혀 이뤄지지 않다 보니 그런 부분들에 대한 요구를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최근 현대제철은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3조2,261억원으로 2023년 대비 10% 줄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594억원으로 80%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는 1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현대제철은 올해 3월부터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임원 급여를 20% 감축하고 희망퇴직 접수를 개시했다. 4월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인천 철근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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