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락 에너지 “어메이징”…더위 식힐 ‘의료 쿨 버스’ 인기 폭발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열정적인 ‘락 에너지’가 인천은 물론, 대한민국, 그리고 세계로 뻗어나갔다. 이승윤 등 인기 국내 아티스트는 물론 노르웨이 출신 GIRL IN RED까지 관객들의 환호에 “어메이징”을 연발하며 감탄했기 때문이다. 인천시 주최, 인천관광공사와 경기일보가 공동주최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제19회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2일째에도 아티스트의 공연에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졌다. 관객들은 워터 캐논을 통해 하늘에서 쏟아지는 물 벼락을 맞으며 폭염을 이겨내고, 곧바로 노래 후렴구를 따라 부르면서 하늘 높이 뛰며 락의 열정을 쏟아냈다. 특히 관객들의 시민문화를 빛을 내고 있다. 행사장 곳곳에 있는 식음료(F&B) 부스에서 구입한 다회용기에 담긴 음식을 즐긴 뒤, 이를 음식물과 플라스틱 페트병 등으로 분리수거해 재활용 부스에 반납하면서 친환경 축제를 만들어가고 있다. ■ 이승윤, GIRL IN RED… “숙취없는 꿈을 꾸고 싶어 숙취없는 꿈” 3일 오후 4시 10분, 메인무대에는 TV 프로그램 싱어게인 초대우승자로 이름을 알린 이승윤이 4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이승윤은 당시 TV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당시 보인 수줍은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한껏 능숙한 모습으로 무대를 휘저었다. 노래 ‘폭죽타임’을 시작으로 3곡을 내리 부른 뒤 이승윤은 “어제 친구가 펜타포트 부수고 오라고 했는데, 자신은 없지만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다. 이어 “다 함께 즐겨보자”라고 말한 뒤 다음 곡을 이어갔다. 관객들은 얼굴도, 곡도 익숙한 뮤지션이 호응을 유도하자 음악에 몸을 맡기며 무대를 즐겼다. 음악에 맞춰 간간히 쏘는 워터캐논에 관객들은 더위를 식히며 지치지 않고 환호했다. 특히, 누가 시작했는지 모를 관객 기차놀이는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 줄 모를 정도로 길게 이어졌다. 관객들은 이 순간 모두가 친구이고, 락으로 하나 된 악동(樂同)이었다. 때를 놓치지 않고 이승윤은 무대 위에서 관객과 함께하는 곡으로 유명한 ‘비싼 숙취’를 선보였다. 이승윤은 관객들이 해야 하는 부분을 설명했고, 찰떡같이 알아들은 관객들은 이승윤과 함께 호흡하며 무대를 즐겼다. “숙취없는 꿈을 꾸고 싶어 숙취없는 꿈” 이승윤이 선창하면 관객들이 돌림노래처럼 같은 멜로디를 따라 불렀고, 무대 디자인팀은 워터캐논에 빛을 쏴 인공적인 무지개를 만들어내며 광란의 무대를 연출했다. 이어 메인무대 5번째 주자로 노르웨이 출신 GIRL IN RED가 올랐다. 리허설이 없었던 터라 이승윤의 공연이 끝난 뒤 조용했던 무대 앞은 공연이 시작되자 순식간에 관객들로 가득찼다. 첫번째 곡을 끝내고 짧게 “thank you so much”라고 인사를 건넨 GIRL IN RED는 2번째 곡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비교적 잘 알려진 ‘bad idea!’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락의 세계로 인도했다. 보컬 마리 울벤 링헤임(Marie Ulven Ringheim)은 관객들이 노래를 따라부르자 즐거운 듯 방방 뛰며 기타를 치는 동시에 노래를 불렀다. GIRL IN RED 무대에는 이날 가장 많은 워터캐논이 발사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낮의 더위로 지쳐가는 듯 보였던 관객들도 GIRL IN RED 음악에 다시 생기를 되찾은 듯 호응하기 시작했고, 한눈에 보기에도 많은 관객들이 메인 무대를 찾았다. 이미 자신의 인스타그램으로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 한 GIRL IN RED는 퀴어음악을 대표하는 ‘you need me now? girlfriend’도 과감하게 선보였고, 관객들은 편견없이 이를 함께 즐겼다. 경기도 김포시 김민지씨(33)는 “락은 락일 뿐, 동성애든 양성애든 그 무엇도 가리지 않는다”라며 “그저 이 순간만을 즐기면 되고, 나머지는 개개인들이 알아서 할 문제”라고 말했다. GIRL IN RED는 관객들을 향해 “당신들 에너지에 놀랐다”며 “한국을 처음 방문했는데, 다시 방문하겠다”고 2차례나 약속했다. 이들은 무대를 마친 뒤, 한국 공연임을 신경 쓴 듯 허리를 숙여 관객들에게 작별 인사를 고했다. ■ 연정, Golden Mammoth…몸과 마음 모두 시원한 무대, 떼창도 잇따라 싱어송라이터 연정이 서드무대(글로벌 스테이지) 4번째 무대에서 시원한 가창력을 선보였다. 공연 시작 전부터 무대 위에 연정의 실루엣이 드러나자 관객들은 환호했고, 드럼 소리가 들리자 환호는 더욱 커졌다. 연정은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장려상을 수상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은 실력파답게 관객들 호응을 능숙하게 이끌었다. 연정의 시원한 가창력과 돔 공연장인 서드 무대 안 에어컨의 찬 바람이 어우러져 관객들은 더욱 시원하게 공연을 즐겼고, 관객들은 뜨거운 한낮 여름 기온을 잊고 무대를 즐겼다. 특히 연정이 오아시스의 ‘Don’t look back in anger’를 부르자 관객 수백여명은 이를 함께 따라 부르며 떼창했다. 연정은 이 노래를 비롯해 ‘놀이터’와 ‘전하고 싶은 말은’, ‘시간에 대하여’, ‘숨바꼭질’, ‘머피의 법칙’ 등을 불러 관객을 흥분시켰다. 연정은 “펜타포트 무대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제 노래를 즐겼으면 좋겠다”며 “지금 이 공연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드무대 마지막 무대는 빨간 옷을 입고 등장한 5인조 밴드 Golden Mammoth가 맡았다. Golden Mammoth는 말레이시아 대표 사이키델릭 밴드를 증명하듯 환각적인 분위기의 노래들을 선보였다. 관객들 호응에 흥이 오른 Golden Mammoth 일부 멤버들은 상의를 벗고 춤을 추며 연주했다. Golden Mammoth는 관객들에게 “뜨겁게 호응해 줘 너무 행복하다”며 “펜타포트와 인천에 푹 빠졌다”고 말했다. 이날 Golden Mammoth는 ‘PLACES’, ‘THE HOLY WAR’, ‘TO SAY’, ‘WEEPING WATER’, ‘NOSTALGIA’, ‘LAP OF LUXURY’, ‘IF ONLY’ 등을 불렀다. ■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파란노을… 무더위를 뛰어넘는 서클핏과 흥겨운 춤사위 뜨거운 태양빛이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비춘 3일 오후 3시30분 세컨무대에 3번째 뮤지션인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가 등장, 무대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들은 ‘여름밤’, ‘불발’, ‘활명수’, ‘봄에 핀 꽃’, ‘소행성’, ‘사과’ 등을 연주했다. 몽롱하고 환각적인 느낌을 주는 락을 구사하는 이들의 변화무쌍한 리듬과 흥겨운 북, 드럼 소리에 관객들은 열광했다. 리듬에 맞춰 뿜어져 나오는 워터캐논과 불꽃은 관객들을 락의 중심으로 안내한다. 관객들은 “새까만 먹구름이”라는 구절에 맞춰 저마다 손을 들고 발을 구르면서 춤을 추는 등 무대를 즐겼다. 일부 관객들은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펜타의 민족’, ‘나락도 락이다’ 등이 적힌 대형 깃발을 중심을 대형의 원을 만들어 빙빙 돌면서 뛰어노는 ‘서클핏’을 이루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의 보컬 조웅은 “오늘은 정말 쉽지 않은 날씨”라면서 “여기까지 와 뛰어 노시는 관객분들이 너무 대단하지만 자주 물을 마시면서 자기 몸은 자기가 챙겨야 한다”며 웃어 보였다. 더위가 어느 정도 가신 오후 5시. 파란노을이 4번째 무대를 장식했다. 파란노을은 “여전히 날이 더우니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을 느낀다면 지체없이 의료부스를 찾으라”며 “주최측이 준비한 멘트를 그대로 읽는 건 여기까지 하고 즐겨보자”며 공연을 시작했다. 파란노을은 디지털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무대와 하나가 된 것 같은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격렬한 샤우팅으로 공연을 이끌어 나갔다. 관객들은 샤우팅이 시작될 때 마다 손을 흔들며 환호했다. 특히 짙게 깔리는 기타와 서정적인 가사와 분위기로 인기가 많은 파란노을의 대표곡인 ‘아름다운 세상’을 연주하자 노래에 빠진 관객들은 서로 합을 맞춘 듯 손을 양옆으로 흔들었다. 이날 파란노을은 ‘황금빛강’, ‘아름다운 세상’, ‘아날로그 센티멘탈리즘’, ‘우리는 밤이 되면 빛이 난다’, ‘청춘 반란’, ‘흰천장’ 등 6곡을 선보였다.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이모저모 ■ 맛있는 음식도 먹고, 환경도 지키자…역대급 친환경 축제 ‘우뚝’ “맛있는 음식도 먹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다니 뜻깊습니다.” 3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행사장 안 식음료(F&B) 부스에는 음식과 간식을 담은 청록색 다회용기가 가득하다. F&B 부스뿐만 아니라 행사장 곳곳을 찾아봐도 일회용품은 거의 없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친환경’ 등을 핵심 가치로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 사용과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장에선 음식을 다 먹은 뒤 청록색 다회용기를 반납하는 관객들과 투명색 플라스틱 물병을 분리수거하는 관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누군가 바닥에 버린 플라스틱병을 주워 분리수거 한 강민지씨(27)는 “다른 행사장을 가면 일회용품을 주로 사용하고,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즐겁게 놀면서도 환경을 파괴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다회용기만 사용 가능해 환경 걱정 없이 무대를 즐길 수 있어 너무 좋다”고 했다. 이같이 관객들이 불편함 없이 다회용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는 다회용기 반납이 가능한 부스가 곳곳에 있고, 이곳에서 일하는 이들의 친절함이 큰 몫을 했다. 다회용기 반납 부스에서 만난 A씨는 “하루종일 수만명의 다회용기 반납을 돕는 게 쉽지 않지만 환경을 위한다는 마음에 힘을 내고 있다”며 “관객들도 친절하고, 반납 방법을 잘 지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 휴식도 락이다… 더우면 쉬어가는 ‘의료 쿨 버스’ “의자는 편하고 시원하니까 너무 좋네요.” 3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행사장 곳곳에 무더위로 지친 관객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인 ‘의료 쿨 버스’를 운영했다. 의료 쿨 버스는 기존 ‘쿨존쉼터’의 단점을 보완했다. 언제든지 이동해 특정 장소에 사람들이 모이지 않도록 분산 배치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의료 쿨 버스를 이용한 A씨(32)는 “햇볕이 뜨거워 잠깐 쉬려고 왔다”며 “일단 버스 의자가 푹신푹신하고 시원하니 쉬기 좋다”고 말했다. 버스가 지닌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운영에도 공을 들였다. 소음이나 매연 탓에 주변 관객들이 피해를 입을 지 몰라서다. 이에 의료 쿨 버스는 관객 동선에 영향을 적게 주는 장소에 정차하고 사람이 많이 몰리는 장소는 운행을 금지하는 등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운영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고온에 노출되는 관객들 체온을 조절하고자 쿨 버스를 준비했다”며 “버스 연료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면서 관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세심히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영상] ‘이열치열’ 폭염은 락 열기로 극복…“신나게 뛰어봅시다”[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3일 인천 전역에 발효한 폭염 경보 등에도 수많은 관객들이 무대 앞에서 락을 즐기며 행사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인천시 주최, 인천관광공사와 경기일보가 공동주최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제19회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2일째에도 인기 아티스트의 화려한 공연과 함께 관객들은 함성을 터트리며 공명했다. 관객들 휴대전화로 폭염경보를 안내하는 알림이 울려대지만, 락을 향한 열정을 막지는 못했다. 메인 무대(KB국민카드 스타샵 스테이지)를 비롯해 서브 무대(HILLSTATE STAGE), 서드 무대(글로벌 스테이지)까지 모든 무대에서 폭염보다 락의 열기가 더욱 뜨거웠다. ■ 리프, 모허, RED-C… 경쾌한 리듬, 더 커진 환호성으로 관객과 하나 이날 첫 무대는 오전 11시40분께 서드무대에서 열린 슈퍼루키 리프의 공연으로 시작했다. 리프가 선보인 경쾌한 리듬과 일렉트릭 기타의 독무대는 관객들의 더위를 잊게 만들었다. 관객들은 리듬에 맞춰 발을 구르는가 하면 저마다 뛰어놀며 분위기를 만끽했다. 첫 곡을 마친 리프의 메인 보컬 김관우는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라 영광스럽다”며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음악으로 하나로 뭉쳐 함께 즐기고 내년에도 함께 놀자”고 말했다. 리프는 이날 ‘슈리마’, ‘로렐라이’, ‘피상’, ‘새벽’, ‘환상’, ‘깃발’ 등 동양적이면서도 메탈을 가미한 노래들을 선보였다. 공연 중 무대를 찢는 듯한 고음이 터져 나올때 마다 관객들은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특히 리프의 마지막 무대에서 관객들은 일렉트릭 기타의 소리에 맞춰 ‘오~ 오~’라며 후렴구를 함께하는 등 뮤지션과 관객이 하나된 무대를 만들었다. 정소미씨(31)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처음 왔다”며 “루키의 무대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열정적이고 능숙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날이 더운데 글로벌 스테이지는 에어컨을 틀어 쾌적하게 무대를 즐겼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2번째 무대에는 역시 슈퍼루키인 모허가 등장, 관객들 호응을 유도했다. 모허는 대표곡인 ‘맨발로 뛰는 여자’, ‘만화경’, ‘발장구’, ‘모래무덤’, ‘박수기정’ 등 5곡을 연주했다.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밴드 모허는 포크 사운드를 곁들인 서정적인 노래와 멜로디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특히 피리 등 특이한 악기가 등장할 때마다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어진 공연에는 친형제가 만든 2인조 락 밴드 RED-C가 장식했다. 이들은 ‘어두운 달’, ‘Just Do it’, ‘독백’, ‘모르겠어’, ‘와인 한 잔’, ‘미인’ 등 5곡을 선보여 공연장을 떠들썩하게 했다. 관객들은 RED-C의 노래에 맞춰 돔 공연장이 떠나가라 뛰면서 호응했다. ■ 미역수염, 추다혜차지스, Yuta Orisaka…“모두 뛰어!” 관객과 함께 만드는 무대 선보여 “모두 뛰어!” 서브 무대에서는 빠른 박자의 밴드 음악으로 관객들을 뛰게 만들었다. 오후 12시20분 2일 차 서브무대 첫 순서를 맡은 미역수염의 베이스 드럼 소리가 울리자 관객들이 하나둘 무대 앞으로 모여든다. 보컬과 베이스를 맡는 정주이가 “빨리 뛰어와”라고 하자 관객 수백여 명이 우르르 몰려들었고, 때맞춰 연주하는 노래 ‘Land’는 관객들을 춤추게 했다. 이날 미역수염은 ‘Land’와 ‘Hello’, ‘daeth’, ‘바람’, ‘The Whistle Song’ 등 메탈 노래들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흥분시켰다. 관객들은 기타이자 보컬인 최지훈의 거친 목소리에 두손을 높이 들고 호응했다. 정주이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토요일 첫 무대를 장식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했다. 이날 2번째 서브무대는 추다혜차지스가 맡았다. 머리엔 깃털, 오른쪽 손에 방울을 들고 무대에 올라온 추다혜차지스 리더이자 보컬인 추다혜는 등장부터 관객들을 환호를 이끌었다. 추다혜차지스 특유의 국악 기반의 밴드 음악은 관객들을 ‘덩실덩실’ 춤추게 만든다. 추다혜는 판소리를 연상하게 하는 노래를 불렀고, 드럼은 전통 국악의 북소리를 떠올리게 했다. 특히 추다혜차지스는 “좋다, 얼씨구, 좋다”를 관객과 함께 반복해 부르며 관객과 함께 무대를 만들어 갔다. 추다혜는 “날씨가 뜨거운 데도 락 팬들의 열정은 막지 못한다”며 “오늘 하루 종일 신나게 놀아 보자”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일본 싱어송라이터 ‘오리사카 유타(YUTA ORISAKA)’가 밴드와 함께 출격했다. 기타와 드럼, 플루트 등 다양한 악기와 오리사카 유타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졌고, 관객들도 서로 어깨동무를 하며 즐긴다. 이들은 ‘작약(芍薬)’, ‘연꽃(ハチス)’, ‘포옹(抱擁)’ 등 7곡을 부르며 행사 열기를 더욱 뜨겁게 했다. ■ THE FIX, 한로로, 브로큰 발렌타인… “정말 미친사람 처럼 놀아야 하는데 괜찮겠어요?” 메인 무대에서는 오후 12시 10분 공연 시작에 앞서 먼저 무대에 올라온 ‘THE FIX’가 폭발적인 리허설로 관객을 무대 앞으로 끌어모았다. 스피커를 뚫고 나오는 드럼 소리와 전자기타 소리는 공연장 전체에 울려퍼졌고, 관객들은 무더위에 그늘도 없는 메인무대 앞으로 뛰어들었다. 멤버 린지와 황현조, 은아경, 정나영은 각각 개인이 가진 에너지 만으로도 관객들을 압도하기 충분했다. 무대 앞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은 더이상 관객이 아닌 더픽스 멤버로 무대를 함께 꾸몄다. 특히, 2024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에서 더픽스는 신곡 ‘뫼비우스’를 발표했다. 린지가 “미친 사람처럼 놀아야 하는데 괜찮겠어요?”라고 소리쳤고, 신곡 뫼비우스를 선보인 더픽스는 예고대로 감당하기 힘든 에너지를 뿜어냈다. 발표한 적 없는 신곡이라 관객들 그 누구도 노래를 알지 못해 따라부르지는 못했지만 2024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을 즐길 준비가 된 관객들은 더픽스 멤버들과 함께 가진 에너지를 모두 쏟으며 몸을 흔들었다. 더픽스는 이날 팀 이름을 지은 이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Don't look back으로 시작해 CITY를 마지막곡으로 장식, 아쉬움을 뒤로하며 무대를 떠났다. 메인무대 2번째로 한로로가 출격, 더픽스에 이어 첫곡부터 여성보컬 특유의 파워를 한껏 담아낸 ‘ㅈㅣㅂ’을 부르며 관객 호응을 유도했다. 락과 어울리지 않는 청량한 음색을 가진 한로로 보컬은 감성적이며 잔잔하게 노래를 시작하지만 드럼과 베이스에도 밀리지 않는 성량으로 무대를 휘어잡았다. 한로로는 한곡 한곡을 끝낼 때마다 물을 마시며 관객들에게도 “물 많이 마셔야 해요. 안그럼 쓰러져요”라며 무대에 호응하는 관객들 건강을 챙기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 50분, 메인무대 3번째 주자로 오른 남성 5인조 인디 록 밴드 브로큰 발렌타인은 뜨거운 한낮 더위는 아랑곳 하지 않고 오히려 열기를 더했다. 보컬 김경준이 한마디 말 없이 무대에 올라 손을 흔들고 물을 마셨을 뿐인데, 관객들은 환호했다. 역시 한마디 인사나 소개 없이 첫곡 모잠비크 드릴(Mozambique drill)로 무대를 시작한 브로큰 발렌타인은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리듬에 맞춰 뿌리는 물대포에 관객들은 지칠줄 모른 채 온 몸을 흔들며 무대를 만끽했다. 첫번째 곡을 마친 뒤에서야 “여러분 너무 보고싶었습니다. 브로큰 발렌타인입니다”라고 인사를 건넨 브로큰 발렌타인은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2번째 참여하는데 기다려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를 전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이후 텐션을 떨어뜨리지 않고 알루미늄과 언젠가 눈물 속의 시간이 지나면 등 7곡을 이어 부르며 관객들 열기가 식지 않도록 만들었다.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이모저모 ■ 무더위도 막지 못한 오픈런 3일 오전 10시 50분께 행사장 출입구에는 이미 한껏 들뜬 표정의 관람객 수백명이 입장을 기다리며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 오전 11시께 출입문이 열리자 관람객들은 하나하나 입장을 시작했고, 출입문을 통과한 관람객들은 각각 중앙무대와 KB라운지 존 등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조금 더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관람객들의 발걸음은 오전부터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도 막지 못했다. 서울에서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즐기러 온 김미라씨(23)는 “오늘부터 내일까지 송도에 사는 친구 집에서 머물고 있는데, 아침 일찍 좋은 자리 차지하려고 오픈런 했다”며 “날씨는 덥지만, 락을 향한 열정보다는 뜨겁지 않다”고 말했다. ■ 이색적인 부스와 체험하면 재미가 2배…운세 보고 부채도 받는 이열치열 ‘펜타 사우나’ “체험도 하고, 더위도 식히세요.” 3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달빛축제공원 서브부대인 힐스테이트 스테이지 옆에는 관객들이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스들이 있다. 이 중 ‘펜타사우나’ 부스에는 유독 관객들이 많아 줄이 길게 이어진다. 펜타사우나는 ‘이열치열’이라는 주제로, 부스 체험을 하면 관객들에게 더위를 식힐 부채와 ‘타투 스티커’를 주는 부스다. 이곳을 찾은 관객들은 자신의 운세가 적힌 종이가 담긴 ‘캡슐 삶은 달걀’을 열고 운세를 확인한다. 또 부스 운영자들과 ‘참참참’ 게임을 하며 부채를 경품으로 받기도 한다. 인근에 있는 또다른 부스는 펜타포트 ‘락의 신’ 캐릭터인 ‘피피’의 생일잔치를 콘셉트로, 피피에 대한 생일축하 메시지가 있는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면 병따개를 준다. 이은서씨(29)는 “뜨거운 햇별 아래서 무대만 보면 지치기 마련인데, 다양한 부스가 있으니 지치지 않고 무대를 즐길 수 있다”며 “즐거움이 배가 된 셈”이라고 했다. ■ “더위에도 안전하게 즐기세요.”…역대급 더위에 인천 송도소방서 관객 안전에 집중 폭염 경보가 발령한 이날 인천 최고 기온은 33℃. 인천 송도소방서는 이날 역대급 폭염에도 락으로 더위를 이겨내고자 행사장을 찾은 관객들의 안전에 집중했다. 이날 송도소방서는 현장에서 무더위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발견·지원하는 소방의용대 40명과 소방대원 39명 등 약 80여명의 인력과 차량 9대를 투입해 관객들 안전을 지키고자 총력을 기울였다. 이들은 현장을 순찰하면서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을 행사장 곳곳에 비치한 의료쿨존으로 인도하거나 응급 조치를 했다. 김선광 송도소방서 119대응 총괄팀장은 “오늘은 역대급 폭염인 만큼 기온이 올라가거나 지친 관객을 빨리 발견해 의료 쿨존 등으로 안내 중이다”며 “무더위에도 관객들이 축제를 즐겁게 즐기도록 소방 인력들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행사장 곳곳에는 의료쿨존과 45명까지 수용가능한 의료 쿨 버스를 운영해 관객들 온열질환을 겪지 않도록 관계 기관들이 협조했다. 의료쿨존에서 만난 A씨(35)는 “무대가 없는 쉬는 시간에 잠깐 쉬려고 쿨존을 찾았다”며 “시원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영상] 유정복 인천시장, “펜타포트, 이젠 세계적인 대표 축제”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으로도 대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18년간 성장해 이제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가 됐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특히 유 시장은 내년부터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대한 해외 홍보 등에 집중해 인천을 ‘케이-록(K-Rock)’의 중심지로 자리잡도록 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이제 인천의 K-록은 동남아를 비롯한 세계적 축제와 함께 교류하며 국내 가수의 해외 무대 진출이 이뤄지는 등 글로벌 축제로 탈바꿈 할 것”이라며 “인천이 진정한 K-록의 성지로 우뚝 서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포함한 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를 ‘글로벌 축제 육성 지원사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유 시장은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통해 인천지역 라이브클럽의 활성화는 물론 인천 출신 신인 밴드 발굴 등을 통한 음악계 전체적인 발전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의 또다른 축제인 라이브클럽 파티를 통해 인천 전체적인 라이브클럽 문화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제 펜타 슈퍼루키 프로그램은 명실상부 국내 신인 뮤지션 발굴 창구로 발전했다”며 “이들 신인 아티스트들이 인천은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으로, 이 밖에 신인 및 기성 가수를 발견하는 펜타 슈퍼루키, 지역 라이브 클럽과 연계해 열리는 펜타포트 라이브 클럽파티 등 여러 프로그램이 함께하고 있다. 유 시장은 유례 없는 불볕더위로 인한 우려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한 점을 강조했다. 그는 “무더운 여름에 온열질환자에 대한 우려가 컸던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만반의 준비는 다했다”라고 했다. 이어 “행사장 곳곳에 그늘막을 놓는 등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이를 위해 함께 협조한 관계기관과 단체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인력을 배치한 소방과 경찰 등 다양한 지역 단체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남은 2일 동안에도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안전하게 치러져 국내는 물론 해외 관람객들의 기억 속에 강렬한 추억으로 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천 하늘에 뜬 드론 ‘로큰롤’…턴스타일 밴드 연주 ‘열광’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 1일차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밤은 화려한 드론쇼로 포문을 열었다. 1일차 헤드라이너인 턴스타일(TURNSTILE)의 무대에 앞서 ‘2024 인천펜타포트 락페스티벌’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은 K-락의 고향, 인천의 역동성을 담은 드론쇼가 함께 펼쳐졌다. 이날 무대에 오른 유정복 시장은 “락을 사랑하는 모두를 환영한다”며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마음껏 즐겨 달라”고 했다. 개막식에서는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슈퍼루키 대상팀인 ‘다양성 밴드’도 무대에 올라 소개말을 전했다. 보컬 곽승현(33)은 “다양성 밴드의 공연도 오는 일요일 오전 12시40분 글로벌스테이지에서 열린다”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유 시장을 비롯해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이순국 대표이사 사장, 김기태 인천본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어진 ‘드론쇼’에서는 세계 속의 인천을 의미하는 지구본 모양과 인천시 문양이 하늘에 수 놓아 지면서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펜타포트를 의미하는 오각형 모양과 ‘PENTAPORT’라는 글자가 나타나자 관객들에게 감탄사가 나왔다. ■ 세컨 무대 마지막…71세의 미국 뮤지션 ‘킴 고든’ 장식 세컨 무대 마지막은 킴 고든(Kim Gordon)이 장식했다. 올해 71세인 미국의 뮤지션 킴 고든은 레이지와 퐁크 등 파격적인 장르의 곡을 연주한다. 킴 고든은 이날 ‘BYE BYE’를 시작으로 ‘THE CANDY HOUSE’, ‘I DON'T MISS MY MIND’, ‘I'M A MAN’, ‘TROPHIES’ 등의 음악을 선보였다. 붉은 조명 아래 저음으로 낮게 읊조리는 목소리, 킴 고든은 무대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는 등 관객의 시선을 끌었다. 킴 고든은 무대를 마치고 짧게 “Thank you”한 뒤, 연이어 ‘IT'S DARK INSIDE’, ‘PSYCHEDELIC ORGASM’, ‘THE BELIEVERS’ 등의 무대를 이어갔다. 화려하고 강렬한 밴드 사운드와 함께 연기가 터져 나오며 다시 한 번 세컨 무대를 락의 밤으로 물들였다. ■ 새소년, 관람객 압도하는 퍼포먼스로 열광 이끌어내 저녁 메인무대의 첫 순서는 새소년이 장식했다. 현란한 색소폰 소리에 더해 보컬 황소윤의 강렬한 목소리가 무대를 장악했다. 관람객들은 웅장한 밴드 사운드에 압도된 듯 손을 흔들며 환호했다. 전자음을 베이스로 한 현란한 기타소리에 관람객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무대의 1번째 곡이 끝나기도 전에 스탠딩 구역은 사람들로 발 디딜틈이 없었다. 새소년은 대표곡 ‘파도’를 부르며 진정한 락 무대를 선사했다. 이어 ‘쿵쿵팍’, ‘Athena’, ‘joke!’ 등 새소년의 색깔을 드러내는 음악을 선보였다. 황소윤은 “신나게 놀아봅시다”라며 “너무 덥지만, 우리는 계속 뛰어야 한다”고 외치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황소윤의 강렬한 보컬이 관객들을 몰입시키면서 관객들은 리듬에 맞춰 서로의 몸을 부딪히는 등 ‘슬램’을 이어갔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구르미’, ‘심야행’, ’New Romantic’, ‘Secret Police’, ‘집에’ 등 다양한 색깔의 음악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황소윤은 대표곡 ‘난춘’과 ‘Kidd’를 부르며 관객들에게 한 여름밤의 열정을 선물했다. 황소윤은 “6년 연속 펜타 무대에 섰다”며 “6년이나 했는데도, 항상 관객들을 만날 생각에 잠이 잘 오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늘 펜타 무대는 설레고, 기대된다”며 “항상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 헤드라이너 턴스타일(Turnstile), 메탈릭 음악 분위기 업 오후 9시50분 메인무대에 등장한 턴스타일은 ‘개찰구’라는 밴드 이름의 의미와 같이 출구 없는 매력을 선사했다. 관객들은 ‘하드코어 펑크 락’을 선보이는 턴스타일의 무대에 열광하며 스탠딩 구역에서 환호성을 내질렀다. 턴스타일은 대표곡인 ‘Endless’를 메탈릭한 음악을 선보이며 무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관객들은 1일차 마지막 무대에 기대를 가득 담은 표정으로 턴스타일의 현란한 악기 연주에 몸을 맡겼다. 턴스타일은 지난 2010년 미국 볼티모어에서 결성한 락 밴드로, 현재까지 5장의 미니앨범과 3장의 정규앨범을 발매했다. 지난 2021년 발매한 ‘GLOW ON’이라는 앨범이 대중과 평단의 높은 호응을 받으면서 급부상 했다. 앞서 지난 2022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음악 페스티벌인 ‘글래스톤베리’에서 인상 깊은 무대를 보여주기도 했다. 턴스타일은 ‘Endless’를 비롯해 ‘Fazed’, ‘Lude 1’, ‘Don’t play’, ‘drop’, ‘Wild world’, 'Holiday’를 이어가며 펜타포트의 1일차를 마무리했다.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이모저모 ■ 인천하늘수 2만병, 더위에 지친 관람객 목 축여…수돗물 음용실천 캠페인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관람객들에게 인천하늘수 얼음물 2만병을 나눠주는 수돗물 음용실천 캠페인을 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폭염 속 가장 뜨거운 시간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에게 얼린 병입 인천하늘수를 제공, 인천 수돗물에 대한 긍정적 인식 전환 계기를 마련했다. 고도정수처리를 거쳐 친환경 페트병에 담은 인천하늘수 2만병은 냉동 처리해 행사 당일 가장 시원하고 맛있는 상태로 제공했다. 인천하늘수를 맛보기 위한 관람객들의 긴 줄이 이어졌고, 얼음팩으로도 활용돼 관람객들의 더위를 날리는 필수 아이템으로 사랑받았다. 특히 이날은 수돗물 품질관리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계층의 인천시민으로 구성한 ‘인천하늘수 시민평가단 및 서포터즈’ 40여명이 직접 참여해 수돗물 음용 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이 밖에도 상수도사업본부는 폭염을 대비한 살수차 등에 인천하늘수 200t을 지원하고, 캠페인에 참여한 관람객에게는 자외선 차단에 도움을 주는 인천하늘수 캐릭터 ‘하리’, ‘수리’가 그려진 선캡 4천개를 함께 배부해 큰 호응을 얻었다. 박정남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시민참여와 소통의 장을 마련해 인천하늘수의 품질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친환경 수돗물 음용 실천을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심 수돗물 인천하늘수와 함께 대한민국 대표 음악 축제를 더욱 시원하고 에너지 넘치게 즐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영상] 청춘의 한 페이지를 기록하며…브로콜리너마저, QWER 등 열광 도가니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한낮의 뜨거운 태양도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즐기는 관객들을 막을 수 없다. 2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오후 무대가 인천을 더욱 뜨겁게 했다. ■ 램넌츠 오브 더 폴른, Fire EX., 브로콜리너마저, toe..."살벌한 날씨, 빡세게 놀아보자" 오후 2시30분께 세컨 무대에는 3번째 순서인 램넌츠 오브 더 폴른이 등장했다. 한국 메탈코어의 한 축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들은 ‘Assembly Of Drama’, ‘Your Dead Heart’, ‘Hel’, ‘God Idolatry’ 등을 연주했다. 현란한 일렉기타 소리에 맞춘 강렬한 헤비 메탈 사운드와 묵직한 샤우팅에 관객들은 열광했다. 반주에 맞춰 뜨거운 불길이 솟구치며 락의 흥을 더했다. 관객들은 더위도 잊고 모두 한 마음으로 머리 위로 손을 올려 손짓했다. 이들은 “날씨가 살벌할 정도로 덥다”며 “진심으로 즐길 수 있도록 빡세게 놀아보자”고 말했다. 램넌츠 오브 더 폴른의 열기가 가신 오후 3시50분께 타이완의 국민밴드인 Fire EX.가 무대에 올랐다. 타이완 펑크씬의 선구자이자 대표 록밴드인 Fire EX.가 세컨 무대를 달궜다. 공연 초기 100여명이 안 됐던 관람객들은 연주가 시작되자 금새 모여들었고, 이내 수백명이 손을 올려 리듬을 탄다. Fire EX.는 40여분간 열정적인 공연으로 국경을 넘어선 감동을 선사했다. Fire EX.는 이날 '無名英雄', '生活革命', '百年追求', 'Don't You Fight', '火山戀曲', '一百夜', 'Pass Away', '舊照片' '你家爆炸', '站在這裡' 등 10곡을 이어가며 타이완 국민밴드의 저력을 알렸다. 오후 5시20분께 우리나라의 대표 모던록 밴드인 '브로콜리너마저'가 세컨 무대의 5번째 주인공이 됐다. 베이스이자 보컬인 윤덕원은 "2008년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정오에 썸버 공연을 펼쳤다"며 "다시 펜타와 함게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과 함께하는 이 순간이 덥지만 너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브로콜리너마저는 '보편적인 노래'를 시작으로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울지마', '너무 애쓰고 싶지 않아요', '앵콜요청금지', '되고 싶었어요', '윙', '졸업' 등을 잔잔한 선율과 함께 선보였다. 특히 2007년부터 사랑을 받은 '앵콜요청금지'와 2010년 발표한 '졸업'이 흘러나올땐 모두 숨을 죽이고 보컬의 목소리에 빠져들었다. ■ 극동아시아타이거즈, 아월, QWER...떼창, 환호 열정의 도가니 이번 펜타 슈퍼루키에 선정된 극동아시아타이거즈는 서드무대 4번째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비냄새’, ‘HELLO’, ‘자신 있던 나의 마음, 꿈틀 그리고’ 등을 연이어 선보였다. 빠른 드럼 비트와 리듬감이 있는 기타소리, 단단하면서도 에너지 있는 목소리가 무대를 가득 채웠다. 특히 ‘면목중학교’의 반주가 이어지자 관객들은 리듬에 맞춰 손을 흔들기도 하고, 신나게 따라부르기도 했다. 보컬 명지수는 “더운 날씨에도 찾아주어 너무 감사하다”며 “물 많이 마시고 신나게 흔들어달라”고 말했다. 3시40분께 이어진 서드 무대에서 슈퍼루키의 아월이 나섰다. 현실을 고요히 살아가면서도 끝이 보이지 않는 불안과 외로움. 멈출 겨를 없는 번뇌 등을 노래하는 아월은 이날 ‘haaAakkKKK!!!’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밤이 되었습니다’, ‘Desert’, ‘무늬’ 등을 연주했다. 몽환적이고 잔잔한 사운드에 관객들은 흠뻑 빠져들었다. 하이라이트로 갈수록 벅차오르는 듯한 감동에 관객들은 모두 환호했다. 보컬 홍다혜는 “오늘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어서 감사하고 여러분 덕분에 너무 행복하다”며 “펜타는 처음이다. 내년에 또 오고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후 4시40분 서드 무대의 마지막은 QWER이 장식했다. 드럼 스틱 소리와 함께 불이 켜지며 들리는 ‘고민중독’의 반주 소리에 남성 관객들의 환호성이 커졌다. 메인보컬인 시연은 확성기를 들고 “펜타포트 소리질러” 등 떼창을 유도, 관객들은 노래을 따라부르며 한 호흡으로 무대를 즐겼다. 이어진 ‘자유선언’, ‘지구정복’, ‘Discord’, ‘불꽃놀이’ 등에서도 관객들은 한 목소리로 응원법에 맞춰 소리질렀다. 마지막 무대 ‘별의 하모니’에서는 휴대폰 불빛을 머리 위로 높게 들어올리며 아쉬움을 달랬다. 무대가 끝난 후 앵콜 요청이 이어지기도 했다. 시연은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라는 큰 무대에 오르게 되어 너무나도 기쁘고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늘 함께 즐길 수 있어 즐거웠다, 여러분 사랑해요”라고 말했다. ■ GUMX, indigo la End, Wave to earth, toe..."뛰어" 뮤지션과 관람객 하나가 되다 사이렌 소리로 관객들을 깨운 검엑스(GUMX)가 메인 무대 3번째 주인공이다. 이들은 첫 곡으로 ‘Turn Off’를 선보였다. 단순히 외양에만 치중해 퇴색해한 가짜 펑크 음악을 연주하는 모든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곡이다. 이어 ‘Green Freakzilla?’, ‘Perfect’, ‘Brit N' Clit’, ‘Pink Lips’ 등을 연달아 부르며 제대로 축제를 즐겼다. 무대 중간 중간 “뛰어”라고 외치며 관객들과 호흡, 이에 반응하듯 관객들은 몸을 들썩이며 함께 뛰었다. 마지막 무대인 ‘Humn To Love’에서 콘페티가 쏟아져나오는 등 여운을 남기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오후 4시30분께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메인무대의 4번째 순서는 일본의 록밴드 인디고 라 엔드(indigo la End)가 나섰다. 보컬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관람객들이 탄성을 내지른다. 인디고 라 엔드의 음악은 유독 다른 밴드보다도 드럼과 기타의 조화가 귀에 꽂힌다. 연주 중간 툭 터져나오는 드럼 솔로와 기타 솔로, 건반의 보컬은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고정시킨다. 인디고 라 엔드는 첫 곡 'Yokaze to Hayabusa'에 이어 'omoikiri', 'yogisha wa hashiru', Yuraku' 등 9곡을 선보인 뒤 '1988'을 끝으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메인무대는 ‘새로운 흐름’을 예고하는 Wave to earth의 등장으로 다시금 뜨겁게 타올랐다. 돗자리에 앉아있던 관객들은 보컬 김다니엘(27)의 부드러운 기타 선율에 함께 환호하며 스탠딩 구역까지 달려나갔다. Wave to earth는 미발매곡 ‘Are you bored?’의 전주로 무대의 포문을 열었다. 관객들은 이른 오후의 햇볕을 닮은 음율에 리듬을 맞췄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Peach eyes’, ‘Daisy intro’, ‘Bad’ 등 밴드의 특색을 가득 담은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인천 청년 줄쟁이 모임’, ‘하락도 락이다’ 등 다양한 슬램 깃발들이 인디음악과 일렉트로닉 기타의 선율에 좌우로 흔들린다. 김다니엘은 “너무 더운 날씨에 물 많이 먹으면서 무대를 함께 즐겨달라”고 부탁의 말을 전했다. 관객들은 이어진 무대에서 ‘Love’, ’Seasons’ 등 감미로운 음율에 손을 들어 화답했다. 이들은 ’So real’, ‘Ride’, ‘Light’ 등 대표곡을 선보이면서 마지막까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오후 7시께 세컨 무대에서는 일본의 포스트 락 밴드인 toe가 등장했다. 인스트루멘탈 락 밴드 toe는 일본의 4인조 밴드다. 이날 ‘Loneliness will shine’, ‘Long Tomorrow’, ‘孤独の発明(고독의 발명)’, ‘Because I Hear You’ 등을 선보였다. 무심하면서도 섬세한 기타와 폭발적인 에너지의 드럼, 호소력 짙은 보컬 등이 하나로 모이면서 노을과 함께 관객들을 전율에 휩싸이게 했다. 온몸으로 연주하는 듯한 모습에 관객들은 무대가 끝날 때까지 숨죽인다. 겨우내 음악에 흠뻑 빠져들면서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든다.

인천 펜타, ‘K-록’ 관광객 유치 ‘글로벌 축제’ 도약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케이-록(K-Rock)’를 통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로 진정한 글로벌 축제로 거듭난다. 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포함한 ‘인천 펜타포트 음악축제’를 ‘2024~2026년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축제’로 선정, 3년 간 국비 20억원을 지원해 대한민국 대표 방한 관광상품으로 육성하고 있다. 전략적인 외래관광객 유치 프로그램 추진과 수용태세 개선, 적극적인 해외 홍보와 국제 교류를 뒷받침해 축제와 연계한 방한 관광상품의 고정수요를 확보하고, 축제당 외래관광객 100% 이상 증가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이번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한국형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로서의 위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SXSW는 미국 텍사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음악창조산업 축제다. 올해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케이 록의 본고장(the home of K-Rock)’을 주제로 잭 화이트(Jack White), 턴스타일(Turnstile), 잔나비, 킴 고든(Kim Gordon), 세풀투라(Sepultura), 걸 인 레드(Girl in Red), 새소년, 실리카겔, 데이식스(DAY6) 등 국내외 가수 58개 팀이 공연을 펼친다. 새로운 음악인을 발굴하기 위한 ‘슈퍼루키’, 국내 음악산업 활성화를 위한 ‘라이브 클럽파티’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한다. 특히 세계 음악 애호가를 중심으로 방한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해외 음악산업 관계자들을 초청, 사업 상담까지 연계하는 ‘펜타포트 쇼케이스’를 새롭게 추진한다. 홍콩, 일본, 필리핀, 대만의 대표적인 축제산업 관계자들과 워너뮤직 재팬(Warner Music Japan), 소니뮤직 재팬(Sony Music Entertainment Japan) 등의 음악산업 관계자들이 방문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아세안 페스티벌(ASEAN Festival, 동남아연합 음악축제), 대만 파이어볼 축제(FireBall Fest, 火球祭) 등 해외 축제와의 교류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대만 국민밴드 파이얼 이엑스(Fire EX.) 등이 펜타포트 무대에 오르고, 국내 가수들도 해외 무대에 진출한다. 문체부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해외 홍보도 강화한다. 외신 초청사업을 통해 7개국 외신과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외국인 누리소통망 기자단, 해외 콘텐츠 창작자 등이 축제 현장을 취재해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내·외 여행사 및 200여 개 파트너 기업과도 협업해 내년부터는 해외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상품을 출시, 본격적으로 ‘K-록’ 애호가들을 방한 관광객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유인촌 장관은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매력적인 ‘케이-콘텐츠’를 해외에 널리 알리고, 세계인이 찾는 국가대표 ‘케이 록’ 관광상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제 표준 안내 체계와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갖추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체부는 전국 1천200여개 지역 축제 중 공연예술형인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비롯해 수원 화성문화제(전통문화형), 화천 산천어축제(관광자원 특화형)를 글로벌 축제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10월 ‘수원 화성문화제’는 세계인들이 한국의 역사와 전통, 문화와 예술 자체를 축제 콘텐츠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다. 또 내년 1월 ‘화천 산천어축제’는 겨울이 없는 동남아와 중동 가족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에서의 겨울 체험’을 상품으로 만드는 등 방한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인천서 樂의 향연… 전 세계 달군다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세계인의 음악 축제인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인천을 뜨거운 락의 열기로 채운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와 경기일보가 공동주관하는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2~4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 58팀이 한 여름의 청춘을 닮은 무대를 선보인다. 첫날인 2일에는 카디, 라쿠나, GUMX, indigo la End, Wave to Earth, 새소년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관객들을 만난다. 메인무대의 헤드라이너에는 미국의 하드코어 펑크 밴드인 턴스타일(TURNSTILE)이 자리를 채운다. 턴스타일은 ‘규칙을 어기는 밴드’라는 수식어처럼 다양하고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킴고든(KIM GORDON), toe, 브로콜리너마저, 베이루트 택시, QWER 등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아티스트도 나선다. 여기에 슈퍼루키 TOP6에 오른 극동아시아타이거즈와 아월 등도 무대에 오른다. 둘째날인 3일에는 미국의 세계적 락 스타인 잭 화이트(JACK WHITE)가 헤드라이너로 출격해 축제의 밤을 화려하게 불태운다. 또 ‘펜타 슈퍼루키’ 출신인 더픽스(THE FIX)와 한로로, 브로큰 발렌타인, 이승윤, GIRL IN RED, 실리카겔 등도 MZ세대들이 열광할 트렌디한 무대를 선보인다. Dark Mirror ov Tragedy, 구남광여라이딩스텔라, 파란노을도 독특한 특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리프와 모허 등 슈퍼루키도 서드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마지막날인 4일에는 ‘펜타 수퍼루키’ 출신의 잔나비가 헤드라이너로 출격해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낸다. 여기에 ‘락 씬’에서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데이식스(DAY6)도 무대를 꾸민다. 또 3인조 일레트로닉 밴드인 글렌체크와 몽환적인 목소리로 눈길을 끄는 터치드도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크리피넛츠(Creepy Nuts), 리도어, 세풀투라(SEPULTURA), 이상은, 선우정아, 김늑, THE POLES도 마지막날 무대를 풍성하게 채운다. 슈퍼루키 1위에 오른 다양성과 아사달도 무대에 오른다. 특히 이날 브라질 메탈 밴드의 세풀투라는 인천펜타포트를 아시아에서 여는 마지막 공연으로 정하고, 유럽 공연을 끝으로 40년의 밴드 역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19회째 맞이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 사업인 ‘글로벌 축제’에 지정 받은 만큼 해외의 유명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지난해 행사에 이어 행사장의 식음료(F&B)부스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이어가는 등 ‘친환경 축제’의 모습에 걸맞은 지원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폭염 속에서도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무대로 인천의 역동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행사가 무더위로 지친 시민들과 관객들에게 시원한 물줄기가 되길 바란다”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축제로 거듭나는 동시에, 친환경 축제로도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인천교통공사, 송도달빛축제공원역에 포토존 설치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인천교통공사가 2일 막을 올리는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역에 포토존을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교통공사는 포토존 설치를 통해 국내 대표 음악축제인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방문한 주민들과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특별한 사진 촬영 공간을 마련해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전망이다. 포토존은 가로 1.9m와 세로 1.9m 크기로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상징 로고를 담았다. 교통공사는 이 포토존을 송도달빛축제공원역 4번 출구의 지하 1층 벽면에 조성했다. 교통공사는 포토존 설치로 송도달빛축제공원역이 ‘락 테마역’으로 자리 잡아 많은 시민들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통공사는 오는 10월에는 포토존을 활용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도 이어간다. 김성완 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포토존 설치로 송도달빛축제공원역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즐거움과 편의를 제공하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와 경기일보과 공동 주관하는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오는 2~4일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안전한 '글로벌 축제' 준비 끝…이제는 즐겨라[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글로벌 축제라는 위상에 걸맞도록 마지막까지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인천시가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하병필 시 행정부시장은 1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을 찾아 시설물 및 안전 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날 하 부시장은 관람객의 이동 동선에 따라 주차장부터 시작해 티켓 부스, 캠핑존, 식음료(F&B)존 등을 둘러봤다. 또 서브존과 메인존 등을 차례대로 돌면서 아티스트가 공연를 펼칠 무대와 콘솔 탑 등 시설물, 각종 부스 등도 꼼꼼하게 살폈다. 특히 하 부시장은 무더위로 인한 시민들의 열사병 및 탈수 등을 예방하기 위해 각종 폭염 예방시설 등도 점검했다. 메인존, 세컨존, 식음료(F&B)존, 홍보&휴게존 등 행사장 곳곳에 배치한 의료쿨존 및 의료부스 등의 상태를 살펴봤다. 올해 의료쿨존은 면적 기준 지난해 108㎡보다 무려 16배가 늘어난 1천700㎡ 규모다. 이날 함께 현장 점검에 나선 인천소방본부는 폭염대비 응급 상황 관리 전반을 점검했다. 이어 행사 관련 시설·장소 취약요인 및 소방안전점검, 안전요원 배치의 적정성 등을 확인했다. 또 행사장 순찰요원 및 관계자에 대한 심폐소생술, 온열환자 초기대응방법, 안전점검 등 사전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 부시장은 대규모 관람객이 몰리는 상황에 대비해 비상상황 발생 시 대피 동선 등도 확인했다. 그는 현장에서의 안전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주문하며, 현장에서의 안전 관리 등을 책임질 총 606명의 운영 인력 배치 계획을 보고받았다. 시는 이번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안전을 위해 스탠딩존을 10m에서 15m 뒤로 미뤄 무대 접근 및 관람객 밀집 등을 사전에 예방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장애인과 노약자도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세컨스테이지 뒤편 등 곳곳에 설치한 배리어 프리존 등도 점검했다. 하 부시장은 “마지막까지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인천 시민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와 경기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오는 2~4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58팀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쏟아지는 비에도… 식지 않는 ‘樂’ 열기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빗줄기 뚫고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같이 즐겨 볼까요?" 지난 20일 오후 7시30분께 인천 중구 신포동 버텀라인 재즈 클럽. 인천 펜타포트 라이브 클럽 파티가 열린 이날은 옷이 다 젖을 정도로 비가 쏟아졌지만 비를 뚫고 온 관객들로 가게 안이 꽉 찼다.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기대에 찬 관객들이 속속 자리를 채웠다. 공연을 기다리던 관객들은 무대가 시작하자 큰 환호성과 박수로 맞이했다. 김주엽 밴드의 연주에 맞춰 보컬 유효림이 첫 곡 ‘오 마이 가쉬(Oh My Gosh)’를 노래했다. 유효림이 후렴구인 ‘오 마이 가쉬’를 관객들에게 따라 부르게 하면서 호응을 유도하자 이에 화답하듯 관객들은 손을 흔들고 박수를 치면서 노래를 따라 불렀다. 이어진 두 번째 곡 ‘돈 워리(Don’t Worry)’는 유효림의 힘 있는 보컬이 돋보였다면, 연주곡 ‘앤서 블루스(answer blues)’는 기타 김주엽, 피아노 장대성, 베이스 우성원, 드럼 이재성의 경쾌한 연주가 귀를 사로잡았다. 김주엽 밴드와 유효림은 이날 1시간30분 동안 오 마이 가쉬, 돈 워리, 앤서 블루스, 주머니 속 스토리, 쏘 왓(So What) 등을 공연했다. 유효림은 “비가 쏟아지는데 공연을 찾아 줘 감사하다”며 “라이브 공연으로만 들을 수 있는 아름다운 선율들과 분위기, 몸을 울리는 소리들을 맘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겼다. 어린 자녀와 함께 온 가족은 물론, 중년의 부모님을 모시고 온 자녀들도 있었다.이들은 서로가 공연을 즐기는 모습을 찍어 주며 오늘의 추억을 남겼다. 부천에서 인천 펜타포트 라이브 클럽 파티를 찾아온 이은영씨(47)는 “가족들과 가끔 공연들을 보러 다닌다"며 "딸이 기타를 전공하는데, 토요일 저녁 음악과 함께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허정선 버텀라인 대표는 “펜타포트와 같은 명맥 있는 인천의 축제가 오래된 라이브 공간과 만나 함께 좋은 공연을 선보일 수 있어서 좋다”며 “이런 공연을 마중물로 실력 있는 아티스트들이 발굴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樂 열기 최강… 인천시 “안전 최우선”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올 여름 역대 최고 폭염 등에 대비, 현장의 철저한 사전 대책으로 안전하게 치러진다. 인천시는 18일 소통회의실에서 하병필 행정부시장 주재로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행사 안전관리 계획 등을 점검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시 주관부서인 문화예술과를 비롯해 사회재난과, 위생정책과, 교통관리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환경녹지과 등 관련 부서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연수구청 안전관리과, 연수경찰서 경비교통과, 송도소방서 119재난대응과 등의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이번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는 무더위에 따른 시민들의 열사병 및 탈수 등을 예방하기 위한 각종 폭염 예방 시설이 예년보다 대폭 늘어난다. 의료쿨존을 메인존, 세컨존, 식음료(F&B)존, 홍보&휴게존 등 행사장 곳곳에 배치했다. 면적 기준 지난해 108㎡보다 무려 16배가 늘어난 1천700㎡ 규모다. 또 의료쿨버스 4대를 상시 대기하고, 안개처럼 수분을 함께 뿌리는 미스트 선풍기 20대를 배치하는 등 시민들이 수시로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시는 대규모 관람객이 몰리는 상황을 대비해 안전을 더욱 강화했다. 시는 순간 최대 수용 인원을 약 3만8천명으로 잡고, 안전관리 요원 등을 전체 35구역에 분리 배치해 관람객들의 동선 안전을 확보한다. 현장 운영 인력도 증원했다. 주 출입구 검색대를 비롯해 무대 주변 안전 관리 등에 전문경호 인력 160명, 의료 및 소방인력 70명 등 모두 606명의 인력을 투입한다. 이는 지난해 540명 대비 66명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다 규모다. 이 밖에 시는 행사장에 일반의약품 및 의료장비 등을 배치하고, 5개의 의료부스도 상시 운영한다. 의료부스에는 간호조무사 3명을 상주시켜 열사병, 탈수 등의 처치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의용소방대의 정기순찰도 함께 이뤄진다. 시는 행사장 주변도로의 혼잡을 개선하기 위한 교통 대책도 마련했다. 경찰 등과 협력해 주·정차 차량을 통제하고, 불법 노점 행위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또 행사장 인근에 임시주차장(4천800면) 7곳을 마련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00면 늘어난 규모다. 시는 이들 주차장과 행사장을 잇는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시는 이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바가지 요금 근절에 나설 방침이다. F&B존 29개 부스의 모든 메뉴, 가격, 원산지 등을 한국관광공사 누리집에 사전 공개했다. 이 밖에도 F&B존 혼잡 등을 막기 위해 사전구매 시스템도 도입했다. 여기에 시는 연수구 등과 함께 행사장의 모든 식품 업소를 대상으로 위생 점검 등 식음료 안전관리에 나서는 한편, 여름철을 대비한 식중독 대책반도 운영한다. 하 부시장은 “대규모 인파에 대비해 인력의 지휘체계, 연락망 등을 잘 구축해야 한다”며 “관계자들이 하나의 유기망을 가지고 비상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국제 축제라는 위상에 걸맞도록 안전 및 교통관리, 폭염대비 등의 사항을 잘 살펴 지나칠 정도로 안전을 강조해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태 경기일보 인천본사 사장은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인천 최고의 축제라는 자부심을 갖고 행사장에 온 모든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와 경기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다음달 2~4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58팀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인천 펜타, 라쿠나·실리카겔·DAY6 등 최종 58팀 출격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오를 최종 58팀의 라인업과 함께 공연시간 등이 확정됐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베이루트 택시(Beirut Taxi), 디폴트(DEFAULT), 김늑(Kim Neuk) 등 3팀이 늘어난 모두 58팀의 최종 라인업 구성을 끝냈다. 이와 함께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메인무대와 서브무대, 서드무대 등의 각각 타임테이블도 함께 공개했다. 첫날인 다음달 2일에는 카디, 라쿠나, GUMX, indigo la End, Wave to Earth, 새소년 등이 관객들에게 락의 무대를 선사한다. 턴스타일(TURNSTILE)은 메인무대의 헤드라이너에 올라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첫날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KIM GORDON, toe, 브로콜리너마저, 베이루트 택시, QWER 등과 함께 이번 슈퍼루키 TOP6에 오른 극동아시아타이거즈와 아월 등도 이날 무대를 펼친다. 3일에는 THE FIX, 한로로, 브로큰 발렌타인, 이승윤, GIRL IN RED, 실리카겔 등이 락의 뜨거운 열정을 쏟아낼 예정이다. 헤드라이너로는 JACK WHITE가 출격, 축제의 밤을 화려하게 불태운다. 여기에 RIDE, Dark Mirror ov Tragedy, 구남광여라이딩스텔라, 파란노을 등도 무대에 오른다. 리프, 모허 등의 슈퍼루키도 이날 서드무대에 올라 관객과 호흡한다. 마지막 날인 4일에는 데이식스(DAY6), Ryokuoushoku Shakai, 글렌체크, 터치드, Creepy Nuts, 리도어 등이 출격한다. 메인무대 헤드라이너로는 잔나비가 나서며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마지막 무대를 뜨겁게 달군다. 또 SEPULTURA, 이상은, 선우정아, 김늑, THE POLES 등은 물론 슈퍼루키 1위의 다양성과 아사달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음악축제인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뜨겁게 달굴 아티스트 58팀이 준비를 마쳤다”며 “인천 시민 모두가 락의 세계로 흠뻑 빠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9회를 맞이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인천시 주최,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 공동주관으로 오는 8월 2~4일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락과 함께 특별한 저녁”…아톰뮤직하트 공연에 관객들 흠뻑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락과 함께 특별한 저녁을 만들어 봅시다.” 12일 오후 8시30분께 인천 부평구 ‘락캠프’. 3인조 밴드 ‘아톰뮤직하트’가 경쾌한 드럼 소리와 함께 인천펜타포트 라이브 클럽파티 무대의 시작을 알린다. 박자가 수시로 바뀌는 첫 곡 ‘향원익청’은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보컬이자 리더인 훈조의 허스키한 목소리는 관객들을 무대에 흠뻑 빠져들게 한다. 아톰뮤직하트는 곧바로 빠른 박자의 ‘빠빠루’를 선보인다. 드러머 한곰돌의 역동적인 연주와 기타 박용규의 현란한 손놀림이 시작되자 관객들은 ‘락앤롤’을 외치며 호응한다. 아톰뮤직하트는 이날 향원익청, 청산, 빠빠루, 불면증, 세마치 등을 이어갔다. 훈조는 “펜타포트는 락 음악을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페스티벌”이라며 “음악과 함께 뜨거운 밤을 만들자”고 말했다. 특히 아톰뮤직하트가 점점 더 목소리를 키우며 무대를 이끌자 일부 관객은 손을 높이 올려 흔드는가 하면 넘쳐 오르는 흥을 못 이기고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기도 한다. 또 술잔 대신 휴대전화를 손에 들고 영상을 찍으면서 환호하는 등 공연에 푹 빠져든 모습이다. 미추홀구에 사는 손주승씨(27)는 “락 공연과 함께하니 지루한 일상이 환기된다”며 “공연 내내 우렁찬 악기 소리가 들리니 스트레스가 다 사라진다”고 말했다. 경기도 시흥시에서 온 강민영씨(26)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 공연”이라며 “큰 페스티벌이 아니라, 소소하게 사람들과 모여서 공연을 즐기니 너무 신나고 색다르다“라고 말했다. 정유천 락캠프 사장은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시즌이면 지역 곳곳에서 락 음악이 흘러나오니 흐뭇하다”며 “이러한 락 열기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인천에는 좋은 뮤지션들이 많다”며 “이들이 더 좋은 무대에서, 더 많이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지자체 등의 많은 지원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인천시 주최,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 공동주관으로 오는 8월2~4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펜타 슈퍼루키’ 파이널 우승 ‘다양성’…“에너제틱한 무대 선보일 것”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숱한 도전 끝에 펜타 슈퍼루키에서 우승하겠다는 꿈을 이뤄냈습니다. 이제 밴드 이름인 ‘다양성’에 걸맞은 다채로운 곡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2024 펜타 슈퍼루키 FINAL TOP10’ 경연에서 대상(1위)을 차지한 ‘다양성’의 리더 이충희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본 무대에서 불볕더위도 날릴만한 즐거운 공연을 펼치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18년부터 펜타 슈퍼루키에 도전해왔다”며 “예선 탈락, 본선 탈락, 결선 탈락 모든 것을 경험하고 드디어 이 자리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인생이 한편의 드라마라면 여기서 이야기의 결말이 날 테지만, 우리의 인생은 앞으로 계속 흘러갈 것이다. 대상 수상을 넘어서 또 다른 발걸음을 내딛어 보겠다”라고 의지를 전했다. 지난 2021년 데뷔해 인천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양성’은 드럼을 맡은 팀 리더 이충희를 비롯해 보컬 곽승현, 기타 주준규, 베이스 신예찬 등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다. 어쿠스틱과 일렉트로닉의 경계에 있는 다양성은 일상적인 감정을 뛰어넘는 인간의 희로애락을 표현한다. 수 많은 색을 음악으로 담아내는 이들은 최근 싱글 앨범 ‘백일몽’을 발매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번 경연에서 다양성은 ‘무지개춤’이라는 경연 곡을 선보이며 갈등 없이 모두가 화합하는 이상적인 세계를 노래했다. 보컬 곽승현은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평화의 상징이라는 메시지를 꼭 전달하고 싶다”며 “무지개춤이라는 곡으로 대상을 받아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에서 예술인들을 위한 많은 정책을 시행하는데, 비로소 오늘 가장 큰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펜타 슈퍼루키에서 대상을 받은 다양성은 오는 8월 2~4일 인천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서드무대에 오른다. 또 대상의 특전으로 700만원의 상금은 물론 해외에서 열리는 락 페스티벌 무대에 나선다. 베이스 신예찬은 “지난해 TOP10 경연에서 많은 팬이 응원을 와줬지만, 아쉽게 떨어졌다”며 “그래서 올해도 또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번 공연에 찾아와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기타 주준규는 “해마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보러 갔었던 관객으로서 당시 내가 느꼈던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펜타포트만의 분위기에 걸맞은 에너지 있는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상원 밴드, 뮤즈 엘피(LP)바 락 열기 후끈…라이브 클럽파티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장맛비가 쏟아지는 밤, 락으로 신나게 즐겨봅시다!” 29일 오후 8시30분께 인천 연수구 연수동 뮤즈(MUSE) 엘피(LP)바. 인천펜타포트 라이브 클럽파티의 무대에 오른 ‘한상원밴드’의 공연으로 열기가 가득했다. 리더인 기타 한상원이 줄을 튕기면서 시작한 공연은 심장을 울리는 황성환의 드럼, 그리고 베이스 최원혁과 키보드 조승연의 협주가 이어지자 관객들의 환호성이 울려퍼진다. 이어 객원보컬 조남준과 최혜주, 이나빈, 권연우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톰 존슨(Tom Jones)의 ‘Delilah’를 비롯해 에릭 카멘(Eric Carmen)의 ‘All By Myself’ 등을 열창했다. 이날 한상원밴드가 부른 곡은 무려 20여곡에 이른다. 한상원은 “인천만의 이 같은 밴드 음악을 즐기는 관객들의 분위기가 너무 뜨겁다”며 “더 많은 라이브 클럽의 공연이 이뤄져 시민들이 생생한 음악을 듣고 바이브(Vibe)를 느끼면서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객들은 술잔 대신 휴대전화를 들어 영상을 찍으면서 환호하는 등 한상원밴드의 음악과 공명했다. 한상원의 현란한 기타 독주 때에는 관객들이 흥을 못 이기고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기도 했다. 특히 객원보컬 조남준의 호소록 짙은 목소리에 관객 수십여명이 양팔을 들고 좌우로 흔들기도 했고, 최혜주·이나빈·권연우의 각자 개성 넘치는 음색과 엄청난 고음은 관객들로부터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이 곳은 한상원밴드의 음악을 직접 듣기 위해 찾아온 관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 연수구에 사는 황민규씨(42)는 “평소 좋아다는 밴드가 온다길래 친구들과 함께 찾았고, 공연을 볼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8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도 꼭 찾아가 음악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박상진 뮤즈 사장은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과 연계한 이 같은 클럽파티로 라이브 클럽들의 활성화는 물론 공연문화가 더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이브 클럽이 살아야 지역 곳곳에서 활동하는 밴드도 산다”며 “앞으로 더 많은 뮤지션들이 라이브 클럽 무대를 통해 활동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과 연계 사업 등이 펼쳐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재야의 음유시인들.. 'G삼선' 마음을 울리는 3색 음악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100년 가게에서 정통 음악을 만날 수 있음에 피가 끓어요.” 21일 오후 8시,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전야 행사 격인 ‘펜타포트 라이브 클럽파티’가 열리는 인천 중구 ‘흐르는 물’ 테마 카페. 포크, 클래식, 블루스 등 각기 다른 세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G삼선’ 공연 준비가 막바지다. 이곳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정한 백년가게로, 지난 1989년 문을 열었다. 카페에 들어서자 맨 먼저 눈에 띈 약 5천여 장의 LP는 이곳 대표인 안원섭씨의 음악을 향한 열정이 고스란히 담겼음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미리 공연 소식을 접하고 이곳을 찾은 관객들은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을 한껏 담아낸 차림으로 자리에 앉았다. 관객들은 처음 본 사이임에도 음악에 대한 열정과 공감대만으로 서로 합석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인천 남동구에서 감성적인 무대를 찾아온 임지선씨(49)는 “평소 음악, 특히 재즈를 좋아해 라이브 클럽파티를 자주 찾는다”며 “음악을 듣고 있으면 내일을 살아갈 힘이 난다”고 말했다. 오후 8시에 시작하기로 한 공연이 5분여가 지나도 시작하지 않았지만 관객들은 기대에 찬 눈으로 무대를 바라보며 불평 없이 저마다 음료와 술을 즐겼다. 8시 10분께 공연 시작을 알리며 기타리스트 ‘고의석’과 모던포크 싱어송라이터 ‘하이, 미스터메모리’, ‘싱어게인3' 5호 가수인 ‘김마스타’가 무대에 등장하자 등장하자 관객들은 일제히 술잔을 들며 그를 반겼다. 먼저 무대로 나온 고의석은 “즉흥적인 공연이 바로 우리 G삼선의 매력”이라며 “가위바위보에서 진 사람부터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첫 순서로 무대를 장식한 김마스타가 ‘별거아니다’, ‘세번째 아침’ 등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로 포문을 열며 관객들의 마음을 녹이자 관객들은 손을 흔들고 휘파람을 불면서 무대를 즐겼다. 하이미스터 메모리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포크 록 장르의 다양한 노래를 선보여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고의석은 남미풍을 가미한 클래식 기타 연주와 특유의 입담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관객들은 팔색조의 매력을 선보인 G삼선의 연주에 끊임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마스타는 “데뷔할 때 인천 팬 한 분이 반드시 인천을 방문해달라고 부탁하신 인연으로 인천을 찾은지 20여년이 지났다”며 “찾아온 관객들이 괜찮은 금요일 밤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미스터 메모리는 “모두가 행복해지는 음악을 선보일 수 있어 나까지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슈퍼 루키 ‘TOP10’ 선정… 樂 분위기 ‘UP’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무대에 오르기 위한 ‘펜타 슈퍼루키 TOP10’이 모습을 드러냈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극동아시아타이거즈, 윤마치, Flatshop(플랫샵), 목화, 아사달, INPHASE, 리프(Lif), OurR(아월), 모허, 다양성 등이 인천펜타 슈퍼 루키 TOP10에 선정, 최종 결선 무대에 진출했다. 이들 10개 팀은 오는 29일 인천 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펜타 슈퍼루키 파이널 TOP10’의 마지막 경연을 통해 6팀, 즉 ‘TOP6’로 추려진다. TOP6에 오른 팀들은 오는 8월 2~4일 슈퍼 루키들의 ‘꿈의 무대’라고 불리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써드 무대에 오른다. 팀 리더인 명지수 등 4명으로 구성된 극동아시아타이거즈는 전국을 돌며 펑크음악 기반의 밴드를 널리 알리고 있다. ‘즐겁고 신나고 유쾌하게’를 모토로 관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펼쳐나가겠다는 것이 목표다. 싱어송라이터인 윤마치는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있다. ‘다른 이와 타협하지 않는, 철저히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펼치겠다’를 모토로 삼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Flatshop(플랫샵)은 다양한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해 한국대중음악상 등을 수상하는 등 이력이 있다. 각종 페스티벌, 공연 등을 펼치며 관객들에게 락 음악을 선물하고 있다. 특히 인천의 4인조 밴드인 목화는 지난해 첫 활동을 시작했다. 희망을 담은 ‘목화’ 씨앗을 품고 미래로 ‘출항’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전국 오월 창작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무대에서 누구보다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팀이다. 리더 김규식 등 4명으로 구성된 아사달은 홍대 인디씬 라이브 공연장을 돌며 음악을 알리고 있다. 로큰롤 기반의 락 음악을 즐겨하는 팀이다. INPHASE는 메탈 코어 장르의 5인조 밴드로 탄탄한 곡 구성과 강력한 사운드가 매력이다. 폭발적인 사운드 안에 스며있는 멜로디의 아름다움, 테크니컬한 복잡함 안에 자리하고 있는 나름의 질서를 표현하는 팀이다. 리프(Lif)는 1980~1990년대 모던락에서 영감을 받아 특유의 메탈적인 사운드와 아랍적인 분위기를 뽐내는 개성있는 팀이다. 모던락부터 프로그레시브락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내는 것이 강점이다. OurR(아월)은 특유의 침잠된 무드와 처연한 가사가 개성인 동갑내기 3인조 밴드다. 지난 2018년 싱글 ‘Desert’로 데뷔해 Boy Pablo 내한 공연에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는 등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모허는 제주에서 자고 나란 싱어송라이터 이소와 아일랜드 섬에서 노래하던 싱어송라이터 조민규가 함께하는 포크 듀오다.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아이리시 부주키(Irish Bouzouki)와 어쿠스틱 기타, 상반된 두 목소리 만으로 섬과 섬이 만나 파도치는 절벽을 노래한다. 이 밖에 다양성은 현실과 동화의 경계를 노래하는 4인조 밴드로 인천에서 활동하고 있다. 제64회 라이브 클럽 데이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국의 락 꿈나무들이 국내 락의 본고장인 인천에서 마음껏 실력을 뽐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펜타, 세풀투라, 데이식스, 브로큰 발렌타인 출격…3차 라인업 공개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4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세풀투라(SEPULTURA), 데이식스(DAY6), 브로큰 발렌타인(Broken Valentine) 등 7개 팀이 출격을 예고하면서 축제의 열기를 띄우고 있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해외 및 국내아티스트 7개 팀을 추가한 3차 라인업을 발표했다. 우선 브라질의 대표적인 헤비메탈 밴드 세풀투라(SEPULTURA)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해체를 앞두고 고별 투어를 준비하고 있고, 23년만의 내한 공연이다. 세풀투라의 40년 역사를 기념하는 마지막 투어 ‘셀레브레이팅 라이프 스루 데스(Celebrating Life Through Death)'는 브라질에서 시작, 인천의 펜타포트를 거쳐 유럽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어 K-POP 대표 밴드 데이식스(DAY6)의 무대도 만날 수 있다. 데이식스는 지난 3월 여덟 번째 미니앨범 '포에버(Fourever)'를 발표하고 단독 콘서트와 팬미팅을 비롯해 각종 페스티벌을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다. 데이식스는 최근 인생 2막을 맞이한 만큼 첫 펜타포트 무대로서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의 대표곡 ‘예뻤어’, ‘놓아놓아놓아' 등은 대중과 팬들의 호응을 모두 이끌어내는 등 MZ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의 싱어송라이터 오리사카 유타(YUTA ORISAKA)도 밴드와 함께 출격한다. 오리사카 유타는 블루스와 재즈에서 받은 음악적 영향을 현대식 팝과 포크로 풀어내어 일본 내에서 뛰어난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다. 일본에선 TV, 영화, 드라마 음악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이고, 국내에선 싱어송라이터 이랑과 함께 작업한 곡 ‘윤슬’로도 알려져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락 밴드 브로큰 발렌타인(Broken Valentine)도 출연한다. 브로큰 발렌타인은 지난 2005년에 결성, 국내외 다수 밴드 경연에서 수상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은 실력파 밴드다. 멤버 교체 이후에도 음반과 라이브 무대를 통해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또 소리꾼 이자람을 주축으로 결성된 아마도이자람밴드도 펜타포트 무대에서 만난다. 밴드 형태로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이는 아마도이자람밴드의 진한 음악 색깔을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국내 밴드 경연을 휩쓰는 라이징 밴드 레드씨(Red C)와 홍대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싱어송라이터 연정도 출연한다. 레드씨는 친형제로 구성, 2인조 밴드로 빈틈 없는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연정은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장려상을 수상한 만큼 감성적인 연주와 탄탄한 보컬을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이뤄진 라인업 공개에서는 그래미 어워즈 12관왕을 수상한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잭 화이트, 대중적인 성공을 거둔 하드코어 펑크 밴드 턴스타일, 대한민국 밴드씬을 이끄는 잔나비가 헤드라이너로 이름을 올렸다. 또 미국의 록 밴드 소닉 유스(Sonic Youth) 출신의 킴고든(KIM GORDON), 노르웨이 싱어송라이터 걸인레드(GIRL IN RED), 영국 대표 슈게이징 밴드 라이드(RIDE), 단독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실리카겔과 LA에서 새 앨범 작업중인 새소년도 등장한다. 이와 함께 ‘2024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레귤러 티켓과 캠핑권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 예스24, 티켓링크, 네이버 예약, KB Pay, 엔티켓을 통해 발매를 시작한다. KB국민카드로 결제 시 15% 추가 할인이 이뤄진다. 앞서 ‘블라인드 티켓'과 ‘얼리버드 티켓’ ‘마니아 티켓’ 등은 단시간 안에 매진을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락 음악의 역사와 미래를 아우르는 무대를 준비했다”며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가족 중심적인 축제를 비롯해 락 밴드들의 수준 높은 공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편, 올해 19회를 맞이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인천시 주최,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 공동주관으로 오는 8월2~4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열린 2023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역대 최다 관람 인원인 15만명을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꿈의 무대 슈퍼루키… 522개팀 신청 ‘역대 최다’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신인 아티스트의 꿈의 무대인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오르기 위한 루키 밴드들의 열기가 뜨겁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신인 밴드 등용문인 ‘펜타 슈퍼루키’의 신청 마감 결과, 모두 522팀이 신청했다. 펜타 슈퍼루키 신청은 지난 2019년 148팀, 2022년 328팀, 지난해 437팀에 이어 올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인천 141팀(27.01%), 서울 239팀(45.79%), 경기 68팀(12.03%)을 비롯해 강원‧충청‧전라‧경상‧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신인 밴드들이 신청했다. 펜타 슈퍼루키는 ‘미래 록 음악의 창조적 요람’을 목표로 신인 아티스트 발굴은 물론 무대에서의 공연 기회 등을 제공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이미 펜타 슈퍼루키 출신 아티스트는 국내·외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다른 아티스트와 교류하며 K-ROCK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올해로 데뷔 10년차를 맞는 잔나비는 앞서 2014년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펜타 슈퍼루키를 통해 탄생한 아티스트이다. 잔나비는 지난 2022년 메인 스테이지에 이어 올해에는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다. 펜타 슈퍼루키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치열한 예선전을 거쳐 다음달 5일 총 30팀의 선발이 이뤄진다. 이어 다음달 15일 본선 공연 무대를 통해 10개 팀이 추려지고, 이후 다음달 29일 결선 무대에서 최종 6개팀(TOP6)을 뽑는다. TOP6는 오는 8월 2~4일 열리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서드무대에 오르는 자격을 거머쥔다. 이중 대상팀은 상금과 함께 해외 페스티벌 출연 기회가 주어진다. 이 같은 펜타 슈퍼루키의 TOP6를 뽑는 결선 무대는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전세계에 소개한다. 시 관계자는 “펜타 슈퍼루키를 위한 신인 아티스트들의 열기가 뜨겁다”며 “대한민국 락의 역사를 이끌어갈 신인 아티스트들이 멋진 무대를 선보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펜타 슈퍼루키 TOP6는 다른 축제나 행사와 연계해 많은 출연 기회를 주고 매니지먼트나 라이브 공연 기회 등도 제공할 예정”이라며 “공정하고 전문적인 심사위원회를 꾸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공연의 뒷 이야기나 일상 등을 담은 시리즈를 제작,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하고 해외 에이전시 및 다른 아티스트와의 교류 경험 등도 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인천시 주최,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 공동주관으로 오는 8월 2~4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인천시, 17일 펜타 ‘2차 라인업’ 발표 예고…마지막 할인 티켓 임박

올 여름 인천을 뜨겁게 달굴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2차 라인업 발표와 함께 마지막 할인 티켓 판매가 임박했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17일 낮 12시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2차 라인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오후 2시부터는 마지막 할인 티켓인 ‘마니아 티켓’을 한정수량으로 판매한다. 마니아 티켓은 3일권(정가 24만원)을 10% 할인한 21만6천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KB국민카드 결제 시 5% 추가 할인으로 20만4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판매처는 인터파크, 티켓링크 등이며 이번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마지막 할인 판매다. 앞서 지난달 19일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블라인드 티켓(Blind ticket)’에 이어 지난 3일 1차 라인업 공개 이후 판매한 얼리버드 티켓이 발매 즉시 매진되는 등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향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입증하고 있다. 1차로 공개한 출연진으로는 헤드라이너인 잭 화이트(JACK WHITE)·턴스타일(TURNSTILE)·잔나비를 비롯해 라이드(RIDE)·걸 인 레드(GIRL IN RED)·크리피 넛츠(Creepy Nuts)·새소년·실리카겔·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글렌체크·더 픽스·QWER·이승윤·터치드·Wave to Earth·카디 등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포함해 있다. 이와 함께 신진 아티스트의 발굴 프로그램인 ‘펜타 슈퍼루키’도 현재 참가 밴드를 모집 중이다. 오는 28일까지 접수 가능하며, 수상팀은 상금과 함께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서드무대에 공연할 기회가 주어진다. 시 관계자는 “1차 라인업에 이어 2차 라인업 발표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며 “이와 함께 열리는 마지막 사전 발매 티켓 구입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9회를 맞이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인천시 주최,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 공동주관으로 오는 8월 2~4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