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오늘부터 해외 전지훈련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15일부터 3월4일까지 49일간 미국 플로리다와 일본 오키나와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한다. 이번 전지훈련에는 김용희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15명과 선수 46명이 참가한다. 지난해 팔꿈치 부상 후 재활을 마친 윤희상은 이번 미국 캠프에 참가하지 않는다. 부상 후유증으로 구위와 구속이 크게 떨어진 윤희상은 강화 SK 퓨처스파크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린다. 야수 나주환도 같은 이유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SK는 다음달 9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위치한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1차 캠프를 차린다. 10일 일시 귀국하는 SK는 하루 휴식을 취하고 12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훈련과 연습경기를 병행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우리가 어떻게 시즌을 준비하고 팀 승리를 위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우리의 마지막은 전혀 달라져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선수들도 ‘바로 지금부터 시즌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철저한 자기관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 “스프링캠프부터 흘릴 우리의 땀들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가을에 우리가 만족할 만한 결실들을 꼭 수확할 수 있도록, 필사의 각오를 각자의 가슴에 품고 훈련에 임했으면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조성필기자

김용희 감독 “선수단 전체가 미쳐야 한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김용희(61) 감독은 5일 “올 시즌 팬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성적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날 인천 송도라마다호텔에서 열린 구단 시무식에서 ‘불광불급(不狂不及)’을 언급하며 이처럼 말했다. 불광불급은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는 뜻으로 김 감독은 “한두 명이 아니라 전부가 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감독은 이어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들이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며 “올 시즌에는 이런 부분이 결실을 맺어 팬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 지난해 5위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인 것과 관련해 “부상이 문제였다”고 진단하면서 “올해는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모든 책임은 감독인 내게 있지만, 선수들은 자신의 몸에 대해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며 “백업 선수들도 주전을 능가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지난 11월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캠프에서 백업선수들에 대한 가능성을 엿봤다”며 “모든 것은 스스로에 달렸다. 열심히 노력하면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조성필기자

‘6억의 사나이’ 김광현, 내년 연봉은?

내년 연봉이 궁금한 선수가 있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27)이다.올 시즌 176.2이닝을 던지며 14승(다승 리그 6위), 평균자책점 3.72(7위)를 기록한 김광현은 자신이 왜 에이스인지 보여줬다. 김광현의 지난해 연봉은 2억7천만원. 지난 시즌 그가 13승9패, 평균자책점 3.42로 2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올리고, 메이저리그 대신 잔류를 택하자 SK는 아낌없이 돈을 풀었다. 김광현의 올해 연봉은 지난해 대비 122% 오른 6억원. 협상 과정에서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는 없었다. 3억3천만원은 역대 자유계약선수(FA)를 제외한 선수 가운데 가장 큰 인상액이었다. SK가 이번에도 김광현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SK는 성탄절을 앞두고 김광현을 제외한 내년 재계약 대상 선수 44명과 모두 계약을 마쳤다. SK 관계자는 “김광현에게 최고 대우를 해주고자 연봉 협상을 미룬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현의 내년 연봉은 오를 것이 확실해 보인다. 내년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FA 프리미엄’도 기대된다. FA 선수를 영입하는 팀은 이전 팀이 요구하면 해당 선수 연봉의 3배를 보상금으로 내야만 한다. 때문에 각 구단은 FA를 앞둔 선수에게 일부러 연봉을 후하게 준다. SK는 다른 구단 연봉 협상 추이를 지켜본 뒤 김광현과의 계약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결국 KIA 양현종과 삼성 최형우가 얼마에 계약하느냐에 따라 김광현의 연봉이 달라질 전망이다. 올해 연봉 4억원을 받은 양현종은 올 시즌 32경기에서 15승6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했다. 생애 최고 시즌을 보낸 그 역시 몸값이 오를 일만 남았다는 평가다. 게다가 양현종도 내년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는 점 또한 몸값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올해 김광현과 똑같은 연봉 6억원을 받은 최형우도 내년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는다. 최형우는 144경기에 모두 출장해 타율 0.318, 33홈런, 123타점을 터뜨리면서 홈런과 타점 모두 개인 최다 기록을 세웠다. 박석민을 NC 다이노스에 빼앗긴 삼성은 최형우를 통해 자존심을 세우려 하고 있다. 양현종과 최형우의 연봉은 내년 1월초께 모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의 연봉 협상은 이후에 매듭지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SK 관계자는 “타 구단 간판선수와 비교해 절대 뒤지지 않는 대우를 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조성필기자

연봉 계약 99% 완료… 김광현, 얼마 받을까?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투수 김광현(27)을 제외한 2016년 재계약 대상 선수 44명 전원과 연봉 계약을 마쳤다.SK는 지난 22일 “내년 시즌 재도약을 위해 선수단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연봉 협상을 조기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김광현에 대해서는 “9년간 팀 내 에이스로서 활약해준 만큼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해줄 것”이라며 “연봉협상 추이를 지켜본 뒤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SK의 발표에 따르면 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선수는 포수 이재원(27)이다. 이재원은 올해 연봉 1억7천500만원에서 1억500만원(60%) 인상된 2억8천만원에 협상을 완료했다. 이재원은 올 시즌 140경기에 출장해 포수로는 통산 두 번째로 100타점을 달성하며 타율 0.282, 138안타, 17홈런을 기록했다. 투수 박종훈(24)은 올해 연봉 2천700만원에서 4천300만원(159.3%) 오른 7천만원에 계약, 팀 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박종훈은 시즌 초반 불펜투수로 출발했지만 5월 이후 선발투수로 보직을 변경한 이후 33경기 6승 8패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하며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야수 이명기(28)와 김성현(28)도 각각 올해 연봉보다 대폭 인상된 금액에 사인했다. 이명기는 80% 인상된 1억8천만원에 계약을 맺었으며, 김성현은 28.6% 오른 1억8천만원에 연봉 체결을 마무리했다. 반면, 투수 박희수(32)와 윤희상(30)은 연봉이 삭감됐다. 박희수는 올해 연봉 1억7천만원보다 17.6% 떨어진 1억4천만원에 도장을 찍었고, 윤희상도 올해 1억3천5백만원에서 11.1% 삭감된 1억2천만원에 계약을 완료했다.조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