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통해 한국시리즈(KS) 직행을 노리는 KT 위즈가 시즌 종반 타력 저하로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가을야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규시즌 1위를 해도 걱정이고, 1위 자리를 빼앗겨 플레이오프(PO)를 거쳐야 하는 상황은 더 걱정이다. KS에 직행하더라도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는 타선이 살아나지 못한다면 경험 많은 팀들과의 대결서 우위를 점하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정규시즌 선두 자리를 빼앗겨 PO를 거칠 경우에는 KS 진출을 장담하기 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로 처음 진출했던 PO에서 두산에 1승3패로 뒤졌던 것이 말해주고 있다. 당시 KT는 11안타를 뽑아낸 3차전 5대2 승리를 빼고는 나머지 3경기서 타선의 응집력 부족으로 2득점 이하(2-3, 1-4, 0-2)에 그치며 좌절했다. 이에 KT 팬들은 최근 한 달동안 싸늘히 식으며 무기력해진 타선에 우려 목소리가 높다. 근근히 선두를 지켜가고 있지만, 19일까지 1.5경기 차로 추격한 2위 삼성과 2.5경기 차의 3위 LG의 기세가 무섭다. 언제 선두를 빼앗길지 모르는 상태다. KT는 최근 한 달간 8승4무13패로 승률이 5할 이하다. 한 달동안 9개 팀 가운데 맞대결이 없었던 삼성을 제외한 8개 팀 중 우위를 점한 팀은 SSG(1승1무), 키움(1승)에 불과하다. 8위 롯데에 3패, LG에 1승1무2패, 두산에 2승3패, NC에 1무 2패, 한화에 2승2패, KIA에 1승1무1패 등 6개팀에는 우위를 점하지 못하며 동네북으로 전락했다. 이 기간 KT는 팀 타율이 0.238로 전체 8위, 팀 OPS(출루율+장타율) 0.661로 8위, 득점권 타율 0.205로 9위에 머물렀다. 화려하진 않지만 득점권에서의 무서운 집중력으로 선두 질주의 원동력이 됐던 타선의 응집력은 찾아볼 수 없다. 더욱이 해당기간 팀 삼진은 55개로 10개 구단 가운데 1위의 불명예를 떠안았고, 득점권에서의 병살타도 7개로 전체 3위를 기록했다. 타자들의 조급함과 강박관념에 따른 것으로, 이의 극복없이는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는게 중론이다. KT의 창단 첫 대권 도전이 목표에 그치지 않고 현실화 되기 위해서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각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황선학기자
살얼음판 선두를 지키고 있는 KT 위즈가 맹추격하는 2위 삼성과 22일부터 사자굴에서 물러설수 없는 2연전을 벌인다. 또 SSG 랜더스는 역시 4위 경쟁의 두산과 21ㆍ22일 안방서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친다. 정규리그 순연 경기를 치르며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가 팀당 7~12경기 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선두 KT는 10월 들어서 5승3무7패를 기록하며 2위 삼성에 1.5경기 차, 3위 LG에 2.5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지난 17일까지 134경기를 치른 KT는 삼성(137경기) 보다 3경기를 덜 치렀고, LG(132경기) 보다는 2경기를 더 치른 상황 속에서 이번 주 2위 삼성과의 원정 2연전이 첫 정규리그 우승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KT는 이번주 19일 NC(창원), 20일 KIA(광주)와 한 경기씩을 치른 뒤 대구로 이동해 22ㆍ23일 삼성과 맞대결을 펼친다. 24일엔 키움과 안방서 격돌한다.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7위 NC나 최근 상승세의 KIA도 만만치 않은 상대이고, 특히 턱밑까지 추격해온 삼성과의 2연전은 최대 고비다. KT는 올 시즌 삼성에 6승1무7패로 열세다. 더욱이 삼성은 최근 키움에 스윕(3연승)을 하는 등 10경기서 7승3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투타 모두 안정된 전력을 지니고 있어 최근 타선의 기복이 심한 KT로서는 상대하기 까다로운 상대다. 2연전서 최소한 1승1패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선두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다. 다행히 KT로서는 최근 타격 부진에서 조금씩 회복할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그동안 시즌 중반까지 보여줬던 무서운 집중력과 뒷심이 다소 떨어졌다는 것이 문제다. 마운드가 탄탄한 상황에서 타선이 제대로 터져주느냐가 관건이다. 한편, 10월들어 6승3무4패로 반등하며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로 도약한 SSG 랜더스는 1경기 차인 4위 두산과의 21ㆍ22일 홈 2연전을 펼친다. 19일 KIA, 20일 NC와 각 한 차례씩 대결한 뒤 두산과 2연전을 펼치는 SSG로서는 두 경기 모두 잡을 경우 1경기 차로 뒤쫓는 키움ㆍNC와의 격차를 벌리고 가을야구 안정권인 4위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SSG는 20일부터 홈에서 대결하는 NC, 두산과의 시즌 상대 전적서 4승2무8패, 4승1무7패로 열세를 보여 이를 극복하는 것이 4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황선학기자
프로야구 10구단 KT 위즈가 통산 1천 경기를 앞두고 뜻깊은 기념행사를 가졌다. KT는 지난 2015년 1군 무대 데뷔 이후 998번째 경기인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한화와의 홈 경기에 앞서 1천경기 특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팀 1천경기를 기념해 그동안 구단의 성장에 기여한 조력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창단 이후부터 구단을 위해 헌신한 지용현 사진작가와 김상훈 그라운드 관리소장, 김주일 응원단장, 박수미 장내 아나운서, 노기준ㆍ김영수 선수단 버스기사에게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또한 이날 시구는 2015년 3월 28일 사직 롯데와의 공식 첫 경기부터 이날까지 단 한 경기도 빠짐없이 현장의 생생함을 전달한 지용현 사진작가가 맡았고, 시타는 최적의 그라운드 조성에 앞장서 온 김상훈 그라운드 관리소장이 했다. KT는 1군 무대 데뷔 초기 3년 연속 최하위에서 점진적인 성장을 통해 지난해 첫 창단 가을야구 진출에 이어, 올 시즌 선두를 질주하며 한국시리즈 직행을 노리고 있다. 한편, KT는 오는 20일 광주 KIA를 상대로 통산 1천번째 경기를 치른다. 황선학기자
KT 위즈가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127구 역투를 펼쳐준 덕에 한화에 대승을 거두고 매직넘버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선두 KT는 16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주말 2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데스파이네의 7.2이닝 2실점 호투와 나란히 2타점 씩을 수확한 강백호ㆍ제라드 호잉ㆍ신본기의 타격 집중력에 힘입어 11대2 대승을 거뒀다. KT는 1회 한화 선발 닉 킹험을 상대로 선두타자 황재균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배정대의 중견수 뜬공 아웃 후 강백호가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내며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유한준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고 타석에 들어선 호잉이 2루수 앞 땅볼로 출루하는 사이 3루주자 황재균이 홈을 밟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KT는 4회까지 킹험에게 꽁꽁 막혔지만 5회 선두타자 허도환과 조용호의 연속 볼넷과 황재균의 투수 앞 땅볼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며 추가점을 노렸다. 배정대가 1루수 땅볼을 때려냈지만 한화의 과감한 홈 송구로 3루주자 허도환이 객사하며 무득점에 그치는 듯 했지만, 이어진 2사 2,3루서 강백호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3대0으로 달아났다. KT는 6회에도 2사 후 신본기의 좌전 안타와 김준태의 3루수 앞 내야 안타로 1,2루 기회를 만들었고 조용호의 우전 적시타로 4점째를 뽑았다. 이어 7회와 8회에도 각각 3점과 4점을 뽑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데스파이네는 무실점을 이어나가던 중 8회 선두타자 임종찬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원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정은원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에 몰렸고 최재훈의 중월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실점했지만, 하주석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대은이 노시환을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시즌 13승(9패)째를 거뒀다. 이강철 KT 감독은 "데스파이네가 큰 위기 없이 긴 이닝을 막아줬고 불펜소모를 줄여줘 든든하다. 타선에서는 (유)한준이가 최근 중심을 잡아주면서 반등의 발판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SSG 랜더스는 이날 부산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3대4로 뒤진 8회 최정의 볼넷 후 한유섬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박성한의 볼넷과 이재원의 우전 적시타로 5대4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최지훈의 우익선상 2타점 적시타로 7대4로 경기를 뒤집었고, 결국 8대4로 경기를 마치며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에 올라섰다. 권재민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두산에 승리를 거두며 2위 LG와 2.5경기차 선두를 유지해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직행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KT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최종전서 선발 소형준의 호투와 각각 3안타를 기록한 심우준, 유한준의 불방망이에 힘입어 6대2 승리를 거뒀다, KT 타선은 상대 사이드암 선발 최원준을 상대로 2사 후 유한준의 중전 안타와 배정대의 좌전 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오윤석은 3구째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익선상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팀에 2대0 리드를 안겼다. 선발 소형준은 3회 선두타자 정수빈의 좌전 안타와 페르난데스의 1루수 맞고 굴절되는 안타로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박건우를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잡아내며 1점과 아웃카운트를 맞바꿨지만 김인태의 좌전 안타와 김재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박계범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대2 동점을 허용했다. 소형준은 2사 1,2루 위기서 안재석을 2구째 체인지업으로 2루 땅볼을 유도해 내 위기를 탈출했고, 이후 이렇다 할 위기 없이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6승(6패)째를 수확했고 평균자책점도 4.32로 낮췄다. 반격에 나선 KT 타선은 4회 선두타자 유한준의 우중간 안타와 배정대의 좌전 안타로 다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오윤석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심우준의 우전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황재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대2로 앞서갔다. 이후에도 KT는 6회에도 1사 후 배정대의 우측 방면 3루타와 박경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서 심우준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4대2로 달아났고, 7회에도 2점을 더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강철 KT 감독은 "(유)한준이와 (배)정대, (심)우준이 등 주축 선수들의 타격감이 살아나면서 팀의 타격사이클도 다시 올라가고 있다"라며 "팀 타격감이 올라갈 때가 됐다.앞으로 좋아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이보근, 유원상, 강민국 등 베테랑을 포함한 12명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13일 신청했다. 이날 웨이버 공시된 선수들은 이보근ㆍ유원상ㆍ박규민ㆍ윤세훈ㆍ정주원ㆍ고영찬(이상 투수)을 비롯해 이홍구ㆍ안승한(이상 포수), 강민국ㆍ박승욱(이상 내야수), 김도현ㆍ최태성(이상 외야수) 등이다. 이들을 원하는 구단이 있으면 팀 순위의 역순으로 7일 내에 계약 양수 의사를 밝히면 약 300만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갈 수 있다. 영입하려는 구단이 없을 경우 웨이버 공시된 선수는 7일 뒤 완전히 방출된다. 이번 웨이버 공시 명단에서 눈에 띄는 이름은 이보근과 유원상이다. 이들 모두 36세 동갑내기 베테랑 불펜투수로 각각 지난 16, 15년간 KBO리그에서 준수한 불펜투수로 활동해왔다. 이들 모두 지난 2019년 시즌을 마치고 각각 원 소속팀 키움과 NC에서 2차 드래프트, 방출 과정을 거쳐 KT에 합류해 지난해 팀의 불펜을 든든히 지켰지만, 올 시즌은 세월이 야속할 정도의 하락세를 보이며 결국 KT와의 동행을 마치게 됐다. 이 밖에 한 방 능력을 갖춰 올 시즌 내내 주전 포수 장성우의 뒤를 지킨 이홍구, 내야 유틸리티 선수로서 팀에 소금같은 활약을 보여준 30세 동갑내기 내야수 강민국과 박승욱도 KT의 웨이버 공시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권재민기자
1군 데뷔 7시즌 만에 첫 한국시리즈(KS) 직행을 노리고 있는 프로야구 KT 위즈의 시즌 막판 행보가 심상치 않다. KT는 예년과 달리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다가 6월 중순부터 꾸준히 선두를 질주해 왔다. KT는 1군에 데뷔한 2015년부터 3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달가 2018년 9위로 첫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이후 이강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는 2019년 6위를 차지하며 가을야구 진출의 가능성을 보인 뒤, 지난해 정규리그 2위로 첫 가을야구(플레이오프)를 경험했으나 KS에는 오르지 못했다. 올 시즌 첫 대권 도전 의지를 천명한 KT는 투ㆍ타의 안정된 전력을 앞세워 지난 9월까지만 해도 리그 1위가 유력시 됐다. 하지만 변함없는 전력을 유지하고 있는 투수진에 비해 시즌 막판들어 팀 타선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선두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KT구단 관계자들은 10월 초만해도 선수들의 타격은 사이클이 있는 만큼 곧 좋아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싸늘하게 식은 타선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구단 안팎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최근 상황에 대해 이강철 감독은 나도 선수들도 1위 경쟁이 처음이다. 잘 극복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전문가와 팬들은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가을야구에서의 부진을 더욱 우려하고 있다. 베테랑이나 젊은 선수 구분없이 팀 타선이 지금처럼 무기력한 상황이라면 더 나아질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타선 침체는 호투하는 투수진들의 사기 저하와 야수들의 잦은 실책 등 전반적인 분위기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릴 고참들의 역할과 난국을 타개할 경험 많은 타격 지도자의 필요성을 지적한다. 주축 선수들의 타격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참 선수들이 팀 분위기를 앞장서 추스려야 하는 데 오히려 캡틴 황재균을 비롯, 유한준, 박경수, 장성우 등 고참들의 부진이 타선 전체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고참급 선수들보다 나이가 적은데다 1군 코치 경험이 많지 않은 김강 타격 코치(33)로서는 현 상황을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각 팀별로 20경기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시즌 막판 선두로 도약하려는 LG와 삼성의 추격이 거세다. KT가 KS 직행을 통해 첫 대권 도전을 위해 현재의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멘탈을 잡아주고 경험을 조언해 줄 수 있는 타격 지도자의 보강 등 확실한 극약 처방전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황선학기자
KT 위즈가 창단 후 처음으로 LG에 정규시즌 우위를 기록하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KT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최종 맞대결서 상대 선발 이민호를 비롯한 마운드의 난조를 틈타 안타 7개와 볼넷 10개를 묶어 4대2 승리를 거뒀다. 이틀전 패배를 설욕하며 2위 LGㆍ삼성과의 경기 차를 3.5경기로 다시 벌렸다. KT 타선은 1회 LG 이민호의 제구난과 내야진의 수비 불안을 틈타 2점을 먼저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로써 KT는 LG전 시즌 상대 전적 8승 2무 6패를 기록, 1군 데뷔 7시즌 만에 처음으로 우위를 점하며 다가올 가을야구에서도 선전을 기대케 했다. 1회 선두타자 김민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후 황재균의 좌전 안타와 강백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제라드 호잉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선취점을 뽑았고, 장성우와 김준태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신본기의 유격수 실책 때 황재균이 홈을 밟아 2대0으로 달아났다. KT 선발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3회까지 호투하다 4회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불안하게 이닝을 시작했다. 이어 채은성을 2루 땅볼로 잡아냈지만 1사 2루 위기서 오지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진 1사 1루서 데스파이네는 김민성과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줘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반격에 나선 KT 타선은 6회 바뀐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선두타자 신본기가 볼넷을 골라낸 후 오윤석의 투수 앞 희생번트와 배정대의 유격수 앞 땅볼로 2사 3루 기회를 잡았다. LG는 함덕주를 내리고 김대유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유한준과 황재균이 연속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강백호가 팀 승리를 결정짓는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4대2로 달아났다.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5.2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11승(9패)째를 거뒀고, 주권, 조현우, 이대은, 박시영, 김재윤이 이어던진 불펜진은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아 팀 승리를 지켰다. 이강철 KT 감독은 "데스파이네가 4회 동점을 허용했지만 빅 이닝을 허용하진 않았고, (조)현우가 7회를 잘 막아줬다. 중요한 경기를 잡은만큼 이번 경기 승리는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권재민기자
프로야구 KT 위즈의 에이스 고영표(31)가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9월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8일 선정됐다. 고영표는 지난 한달 동안 4경기에 선발 등판해 33.1이닝을 투구하며 3승(무패)과 평균자책점 0.27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쳐 개인 첫 월간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자단 투표 총 31표 중 26표(83.9%), 팬 투표 33만1천554표 중 16만3천114표(49.2%)로 총점 66.53점을 기록하며 2위 이정후(키움ㆍ9.44점)를 가볍게 제쳤다. 고영표는 지난 6월 MVP 소형준에 이어 이번 시즌 KT 소속으로 월간 MVP에 선정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고영표의 활약은 비단 9월 한 달간에 그치지 않았다. 올 시즌 공익근무요원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해 144.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하며 전체 5위에 올랐고, 11승(4패)을 수확하며 개인 통산 한 시즌 첫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는 등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더욱이 지난 여름에는 2020 도쿄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돼 미국과 일본을 상대로 호투하며 국제용 투수임도 과시했다. 고영표의 맹활약에 소속팀 KT도 지난 7일 시즌 70승에 선착하며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9월 MVP로 선정된 고영표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또,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고영표의 모교 광주동성중에 선수 명의로 기부금 100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김은진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키움에 대승을 거두며 시즌 70승에 선착해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 KT는 7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키움과의 2021 SOL KBO리그 주중 2연전 첫 경기서 만루홈런을 포함해 3안타 4타점을 몰아친 외국인 타자 제러드 호잉의 맹활약에 힘입어 9대2 대승을 거뒀다. 역대 단일리그로 치러진 정규시즌 31번 중 70승 선착 팀이 우승한 횟수는 23번으로 확률은 74.2%에 이른다. 이날 승리로 70승에 선착한 KT로서는 지난해 정규시즌 2위에 이어 올해 우승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이날 KT는 키움 내야가 흔들리는 틈을 타 1회부터 4점을 뽑으며 그 동안의 타격부진을 씻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선두타자 김민혁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황재균의 유격수 앞 땅볼로 선행주자 김민혁이 죽으며 1사 1루를 맞았다.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가 3루수 야수 선택으로 출루하는 사이 수비 시프트로 3루가 비어있는 틈을 타 1루주자 황재균이 2루에서 멈추지 않고 3루까지 가며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KT는 강백호의 도루까지 이어지며 1사 2,3루 선취점 기회를 맞았고 후속타자 유한준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2대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호잉의 우전 안타로 1사 1,2루 기회가 이어졌다. 여기서 장성우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이 물 건너 가는 듯 했지만, 신본기의 유격수 땅볼을 키움 유격수 신준우의 2루 송구가 늦어 2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고 배정대의 2타점 중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4대0까지 달아났다. KT 타선은 3회에도 선두타자 유한준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호잉의 좌전 안타로 다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장성우의 투수 앞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이어나갔고 신본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5점째를 뽑았다. KT 선발 엄상백은 6회 1사 1루서 박병호에게 우중월 투런포를 맞아 5대2로 쫓겼지만 이후 이렇다 할 위기없이 6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도 7회 선두타자 박경수의 볼넷과 황재균의 투수 앞 희생번트, 강백호의 고의사구와 유한준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서 호잉의 우월 만루포로 9대2로 점수차를 벌리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이강철 KT 감독은"원래 하늘은우승을 쉽게 안 준다. 이 위기를 잘 넘기면 더 잘할 수 있으니,선수들이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해 경험을 쌓고 포스트시즌에 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권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