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의 현실, 이대로 괜찮은가?...㈔새한장학회, 제3회 문화교육포럼

㈔새한장학회가 최근 인천 연수구 아트홀에서 ‘공교육의 현실,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제3회 인천문화교육포럼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홍성욱 장학회 이사장을 비롯해 상임대표인 김용희 인천시의원(국민의힘·연수2), 인천지역 학부모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또 내빈과 강사로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 정승연 인하대학교 교수(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 신충식 시의회 교육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김실 전 인천시교육위원회 의장은 이날 포럼에서 ‘신뢰받는 학교를 위하여’를 주제로 한 발표를 했다. 김 전 의장은 “현재의 교육 현실은 학생과 학부모, 학교 선생님 등이 서로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학생 개인별 학습능력, 적성, 특기 등이 다 다르기 때문에 개인 발전을 위해 자유롭게 학습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교수는 ‘사회를 통한 숙성 교육개혁’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가정과 사회가 바라보는 교육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먼 앞날까지 내다보고 목표를 미리 설계할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 앞서 우리소리 재능봉사단, 타악 앙상블 아리타음, 인천하모니합창단, 연아 아카데미, 일타고수 공연팀들의 문화 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홍 이사장은 “앞으로도 문화교육포럼을 정치 및 교육계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소통의 창구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 대안교육 강화 위해 유럽 국외연수 떠나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선진 대안교육의 벤치마킹을 위해 유럽 출장에 나선다. 인천은 해마다 청소년들이 부적응 등의 이유로 학업을 중단하고 있어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도 교육감은 18일 기자회견에서 “선진적 대안교육을 확인하고 지역 교육에 반영하기 위해 유럽 국외연수를 하겠다”고 밝혔다. 도 교육감은 오는 23일부터 9박 11일 일정으로 핀란드, 북아일랜드, 덴마크, 프랑스를 방문한다. 국외연수에는 도 교육감과 시교육청 직원 9명, 전문위원 3명 등 총 13명이 함께한다. 현재 인천에서는 해마다 2천명 안팎의 청소년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있다. 인천의 학업중단 학생 수는 지난 2019년 2천689명, 2020년 1천482명, 2021년 2천109명 등이다. 이들 중 1천여명은 학교 부적응 등의 이유로 학업을 중단했다. 도 교육감은 “정답을 찾는 교육이 아닌, 학생 개인별 맞춤형 교육으로 전환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또 전국적으로 대안교육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인천이 먼저 나서서 다양한 대안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의 대안학교는 지난 2019년 84곳에서 2021년 93곳으로 늘어났다. 인천은 대안학교 3곳, 대안교육특성화고등학교 1곳이 있다. 도 교육감은 이번 연수에서 다양한 대안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유럽 국가들을 찾아 스타트업 교육, 마을교육, 직업학교 교육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기초학력보장교육, 진로진학교육, 다문화교육 등 유럽의 선진교육 현장을 둘러보고 인천교육의 발전 방향도 모색한다. 도 교육감은 “연수를 다녀온 뒤 오는 6월 2일 연수 결과를 공유하고 자료집을 만들어 인천교육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인하대,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선정...정부 창업지원사업 3관왕

인하대학교가 올해 정부의 대형 창업지원사업 공모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11일 인하대에 따르면 최근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도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인하대를 선정했다.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은 대학교 실험실에서 이뤄낸 우수 연구성과를 토대로 고부가가치 기술혁신형 창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 지원사업이다. 정부는 창업 유망 기술을 가진 대학 실험실을 ‘혁신창업실험실’로 지정해 사업화를 지원하고 창업 인프라 및 사업모델 고도화, 후속 연구개발(R&D), 실전창업 교육 등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인하대는 실험실 창업자의 과학기술 혁신 창업을 위해 앞으로 2년 간 최대 20억원의 정부지원금을 받아 혁신 실험실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대학의 공학 인프라와 융합학사제도를 통해 기술 역량을 키우고, 다양한 투자 프로그램을 운영해 성공 실헙실 창업자를 육성한다.  인하대 창업지원단은 이번 사업을 위해 앞서 사전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해 예비 실험실 창업자를 발굴했다. 이와 함께 대학 최초로 ‘창업 졸업논문 대체제’를 도입, 대학원 중심의 창업문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실험실 창업 인프라의 토대를 만들기도 했다. 인하대는 또 창업 멘토링 프로그램과 다양한 투자 관점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있다.  인하대는 앞서 지난 2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3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사업’과 ‘2023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사업’ 주관기관에 동시 선정, 체계적인 창업지원사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철 인하대 창업지원단장은 “인하대는 정부가 주도하는 주요한 창업 지원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는 등 다양한 단계별 창업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전국 대학 중에서도 손 꼽히는 수준”이라며 “우리 대학이 보유한 전국 최고 수준의 창업지원 인프라를 토대로 성공적 창업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인천 송도 한국조지메이슨大, 인천시민대학 개강…8개 시민대학 릴레이 입학식

“깊이 있는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좋습니다. 인천시민이라서 기뻐요.” 10일 오후 5시께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1층. (재)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의 인천시민대학 시민라이프칼리지 개강식에 참석한 입학생 60여명의 얼굴에는 설렘이 묻어나온다. 개강식 내빈의 축사에도 초롱초롱한 눈으로 집중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대학 입학생이다. 모녀 입학생 김정수씨(54)와 박소현씨(26)는 수업에 충실하게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손을 꼭 잡는다. 김정수씨는 이번 학기에 배우고 싶은 주제로 ‘한국 언론의 역사’를 꼽는다. 김씨는 “30여년 전 대학교를 다니며 꼭 들어보고 싶었다”며 “80년대 한국 언론사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할 것”이라고 했다. 박씨는 “평소 중국 드라마에 관심이 많아서 중국어를 배우고 싶었다”며 “이번에 시민대학에서 ‘현대중국문화와언어’라는 수업을 들을 수 있어 기쁘다”라고 했다.  또 다른 입학생 김호용씨(27)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민대학에 입학했다. 김호용씨는 지난해 경제학을 배울 때, 다양한 현장학습의 기회가 주어져 수업이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또 시민대학에 수강신청했다. 김호용씨는 “이번에는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배우고 싶어서 다시 시민대학에 지원했다”며 “국제적 관점에서 소통하는 법 등을 자세하게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정학 진흥원 사무처장은 축사에서 “3대1의 입학 경쟁률은 그동안 시민들에게 필요한 강의들이었음을 증명한다”며 “시민대학에서 공부를 통해 난관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진흥원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릴레이 입학식을 열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후 2시에는 8개 시민대학 특성화캠퍼스 중 1번째로 연수구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의 소강당에서 ‘인천시민대학 선배시민캠퍼스 2023년 입학식 겸 개강식’을 했다. 개강식에는 최미리 수석부총장과 안성민 보건과학대학장, 정호연 메디컬캠퍼스 등이 참여했다. 이 밖에도 최원호 물리치료학과장, 정광원 약학과장 등 주요 학과장이 함께했다. 최미리 가천대 수석부총장은 “선배시민캠퍼스 운영을 통해 대학에 활력이 커지고 있다”며 “가천대의 모든 인프라와 지적 재산을 인천시민에게 나눌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 4일 연수구 송도동의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에서는 ‘2023년 인천시민대학 세계시민캠퍼스’의 입학식이 열리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그레고리 힐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대표와 시민대학 수강생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유타대는 1학기 3개 수업, 여름학기 2개 수업, 2학기 3개 수업 등 모두 8개 수업을 개설해 운영한다. 유타대 관계자는 “입학식에 참여한 시민 학생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유타대의 우수한 교수진을 통해 인천시민들에게 다양한 강의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지난 5일 미추홀구 용현동 인하대학교 용현캠퍼스에서는 조명우 인하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인천시민대학 시민라이프칼리지 청년시민캠퍼스’의 개강식이 열렸다. 인하대는 청년 시민의 요구가 많은 미래 기술 분야, 창업 분야와 함께 다양한 지식을 공부할 수 있는 인문철학 분야를 교육과정으로 구성해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인하대는 또 유명 강사 초청 강연, 인천시민을 위한 작은 음악회도 열 예정이다. 인하대는 강의에 참여하는 시민에게 라운지, 식당 등 대학교 캠퍼스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하대 관계자는 “평생교육이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에 맞춰 인천시민들이 새로운 목표 설정과 꿈을 설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했다. 한편, 시민대학은 ‘세상에서 가장 큰 대학’을 모토로 지난해부터 본부캠퍼스, 인천지역 8개 대학 참여를 중심으로 교육청, 자치구, 민간기관까지 인천 곳곳의 공간이 시민을 위한 캠퍼스가 되는 평생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연간 186개의 교육과정에 3천300여명이 참여해 높은 수료율과 만족도를 나타내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진흥원은 올해에도 대학캠퍼스에 다양하고 특성화한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지역 평생교육의 사각지대 없는 교육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공공, 민간기관 대상의 캠퍼스를 추가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인천 송도에서 중·동구行 ‘장거리 통학’ 없앤다…내년 고등학교 학군 조정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사는 고등학생이 1시간 거리의 중구나 동구의 고등학교까지 다녀야 하는 ‘장거리 통학’이 사라진다.  인천시교육청은 2024학년도 신입생부터 새로운 평준화 지역 일반고등학교 학교군을 적용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정안에 따라 인천의 1학교군(미추홀·중·동·남동·연수구)은 중·동·미추홀구, 남동구, 연수구 등 3개로 나뉜다. 서구 1곳만 포함했지만 면적이 넓은 3학교군은 경인아라뱃길을 기준으로 남쪽과 북쪽으로 분리한다. 부평·계양구가 속한 2학교군, 6개 학교로 구성한 1·2공동학교군은 현재 기준을 유지한다. 다만 2학교군은 부평구에서 계양구로 1시간 넘게 대중교통으로 통학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학급당 학생 수를 조정해 가까운 학교에 배정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동안 인천의 학교군은 지역 범위가 넓은 탓에 장거리 통학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현재 인천지역 고등학교 학교군은 1학교군과 2학교군, 3학교군 등 3개로 나뉘어 있다. 또 학교군이 달라도 지원할 수 있는 공동학교군을 설정해 놨다. 고등학교에 입학하려면 학생이 사는 학군 또는 공동학교군의 학교에만 지원할 수 있고, 이 범위 안에서 학교를 배정받는다. 이 때문에 5개 구가 모인 1학군에선 학교가 부족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사는 학생들이 같은 학교군인 중구나 동구 지역의 학교에 배정받기도 한다. 또 넓은 면적의 서구는 북쪽에 있는 검단신도시에서 1시간 넘게 걸리는 같은 지역의 남쪽 학교에 배정받는 등 먼 곳 학교로 통학해야 하는 일이 벌어진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인천지역 장거리 통학에 대한 민원이 잇따르자 대책을 고심해왔다. 시교육청은 고등학교 학교군 조정 연구용역을 통해 1만955명을 대상으로 4개의 신규 학교군 조정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이번 조정안이 ‘적절하다’는 응답이 73%로 가장 높았다. 시 교육청은 다음달 1일까지 이번 조정안에 대한 행정예고를 한 뒤, 인천시의회 의결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유재형 시교육청 학교설립과장은 “이번 조정안으로 광범위했던 학교군이 좁아져 고등학생들의 통학 거리가 짧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같은 학교군 안에서 원거리 통학 등의 추가 문제점에 대해서는 학급수 조정과 학교신설 등을 통해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했다. 

경기일보 인천본사 김기태 사장, 가천대서 언론메카니즘 특강

경기일보 인천본사 김기태 사장이 6일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 CEO 강의실에서 ‘시니어 건강관리 인식확산을 위한 언론메카니즘’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날 특강에는 미래 의료인을 꿈꾸는 가천대 보건과학대학 학생과 교직원 등이 참석했다. 김 사장은 “보건의료인으로서 언론을 잘 활용하면 자신과 조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특히 의료보건사회 발전을 위해 언론과 상호협력해 융·복합적 학문의식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항상 같은 언론의 뉴스만 보지 말고, 2~3개 이상 다양한 언론사의 뉴스를 보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또 오랜기간 언론계에서 활동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언론의 간략한 역사 및 배경과 중요성 등을 설명했다. 이 밖에도 참석자들에게 ‘인류봉사정신’에 근거한 직업적 윤리의식은 물론, 학문의 탐구·응용까지 더한 인재로 성장해 줄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 사장은 1982년 연합뉴스에 입사해 경영기획실장·인천취재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8년부터 경기일보 인천본사 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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