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5월’ KT, 긴 부진 탈출 위한 변화 필요해

프로야구 KT 위즈가 25일 포항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시리즈 3차전서 ‘13-0’으로 참패를 당했다. ‘토종 에이스’ 고영표를 올리고도 이번 시즌 팀 최다 실점과 최다 점수 차 참패다. 두 팀이 맞붙기전 삼성은 7연패, KT는 5연패 중이어서 두 팀 중 어느 한 팀은 연패 고리를 끊어내고 반등을 꾀할 수 있는 상황 속 대결서 삼성이 2승1패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 부진 고리를 끊어냈다. 타선도 완전히 살아나 3차전서 13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켰다. 반면, KT는 계속된 타선의 침체와 호투하던 마운드의 붕괴로 3연속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며 4월 중순까지 2~3위 상위권을 달렸던 성적은 불과 한달 사이에 19승3무22패, 승률 0.463으로 공동 7위로 처졌다. 7위라고는 하지만 꼴찌 키움 바로 위여서 하위권으로 곤두박질 쳤다. 최근 KT 부진의 심각성은 타선의 장기 침체다. 김상수, 허경민, 오윤석, 장준원 등 내야수들의 줄부상으로 촉발된 타선 침체는 시즌 초반 좋았던 팀 분위기 마저 가라앉아 어수선하다. 현재 선발 라인 가운데 타율 3위(0.329), 최다안타 부문 2위(54개)를 달리고 있는 리드오프 김민혁과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새 4번타자 안현민에 뿐이다. 최근 4년 동안 풀타임을 뛰며 좋은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김민혁은 ‘붙박이 좌익수’로 자리매김했다. 또 5월 들어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아 13경기서 타율 0.396, 19안타, 6홈런, 16타점, 출루율 0.433, 득점권 타율 0.400, OPS(출루율 +장타율) 1.248로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한 안현민은 19개의 안타 중 11개가 장타일 정도로 폭발적이다. 여기에 볼넷도 4개나 얻었을 정도로 좋은 선구안과 컨텍 능력, 빠른 발까지 겸비해 팀 타선의 부진 그나마 위안을 주고 있다. ◇ 꼬인 강한 ‘테이블 세터’ 구축과 타선 부진 도미노두 선수를 제외하고는 KT 타선 중 꾸준히 제 몫을 해주고 있는 선수를 찾아보기 어렵다. 그 가운데 올 시즌 리그 외국인 야수 가운데 가장 비싼 몸값을 지불한 멜 로하스 주니어와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강백호는 부진을 넘어서 우려스럽다. 로하스의 시즌 타율은 0.237에 37안타, 18타점, 6홈런으로 기대 이하다. 클러치 능력은 물론, 득점권에서 중심 타자로서의 역할을 전혀 못해주면서 급기야 15일 삼성전서는 5회 대타 강백호로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또하 시즌 개막전 로하스와 더불어 이강철 감독이 천명한 강력한 ‘테이블 세터’ 강백호도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타율 0.227, 6홈런, 16타점으로 부진하면서 이강철 감독의 구상은 백지화 됐다. 이에 대해 야구 전문가들은 둘은 장타력을 갖춘 선수들로 그에 맞는 타선 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두 간판 타자와 더불어 4·5번을 오가며 중심 타자 역할을 맡았던 장성우(타율 0.208, 19타점, 4홈런)도 ‘캡틴’ 다운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부상으로 붕괴된 내야 수비서 제 몫을 해주고 있는 황재균도 탁겨에서는 타율 0.256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끝내주는 사나이’ 중견수 배정대 역시 타율 0.184로 부진하며 최근에는 선발에서도 밀려 대타로만 기용되고 있고, 주전 내야수들의 부상으로 유격수를 맡아 하위 타선에서 5월 초순까지 좋은 타격감을 보였던 권동진 역시 5월 10일 롯데전부터 15타석 째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다. 지난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던 1루수 문상철도 황재균의 3루 이동으로 선발 출전을 이어가고 있지만, 타율 0.227에 1홈런, 5타점으로 부진, 17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타율 0.256, 58타점으로 활약한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들 외에 천성호, 강민성, 유준규 등 백업 선수들도 주어진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하위권 타선의 부진은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계속되는 방망이 침묵 속 제대로 된 ‘처방전’ 과제 이번 시즌 뿐 만아니라 KT는 최근 수년 동안 시즌 초반과 가을야구를 앞두고 순위 싸움이 치열한 8월 이후 극심한 타격 침체를 겪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그 때마다 이강철 감독은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곧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해오고 있다. 하지만 강팀들이 이 타격 사이클의 슬럼프를 백업 야수 기용과 작전을 통해 빠르게 극복하고 있는 반면, KT는 타격 사이클 침체기에 집단 부진을 보이면서 회복기까지 상당 시간이 걸려 많은 승수를 까먹으며 순위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이 문제다. 타선의 장기 침체는 KT의 자랑인 선발진과 안정된 불펜진의 마운드에 큰 부하가 걸려 동반 부진에 빠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이로 인한 팀 분위기의 저하 원인이 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위기 상황 속 마땅한 처방전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여러 타순 변경을 통해 탈출구를 모색하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타 팀들에 비해 플레툰 시스템(상대팀의 투수에 따라 좌·우 타자를 선별적으로 기용하는 것) 적용도 낮고, 번트나 도루 시도 같은 작전 야구도 부족하다는 평가다. 이에 일각에서는 타격 코치들의 경험 부족을 꼽는다. 올해 합류한 주루·수비 코치인 ‘바람의 아들’ 이종범 코치의 활용성이 회자된다. KT는 이 코치를 영입하면서 ‘외야 수비 강화와 선수들의 주루 능력을 끌어올기 위함’이라고 했으나, 정작 주루 작전이 소극적이면서 영입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부진이 계속되자 지난 14일 삼성전 부터 1루 주루 코치였던 이 코치를 박경수 코치로 교체하고 타격 지도를 돕도록 했다. 보직 변경이 아닌 타선 부진 탈출을 위한 한시적 조치라는 설명이지만, 조력자 역할에 한계가 있는 만큼 화려한 현역 시절과 지도자로 경험이 풍부한 그를 차제에 보직 변경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 베테랑들의 역할과 선수 멘털·대응력 필요 계속되는 부진으로 인해 하위권 추락이 눈앞인 KT의 부진 탈출을 위해서는 베테랑들의 역할과 선수들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 해결 노력을 보이는 멘털 강화가 필요하다. 최근 부진한 타자들의 경우 대부분 컨택 능력이 떨어지는 데도 불구하고 타격 대응 능력 개선과 선행 주자를 진루시키는 작전 수행 능력이 떨어져 이강철 감독을 한숨짓게 하고 있다. 주자를 득점권으로 보내기 위한 번트나 병살을 모면하기 위한 우익수 방면 땅볼 타구, 득점권에서의 공을 외야로 띄우는 능력이 부족하다. 일부 소위 ‘잘 나가는 팀’들은 타격 컨디션이 좋아도 팀을 위해 상위권 타자가 번트를 대거나, 진루를 위해 방망이를 짧게 잡고 컨택에 주력해 기회를 살리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으나 KT는 이 점이 부족하다. 팀 병살타가 32개로 리그 공동 2위에 오른 것이 이를 반증해 준다. 간판 타자들 역시 계속되는 부진에도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들어오는 공을 지켜만 보다가 불리한 볼 카운트에 유인구에 헛스윙을 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황재균, 장성우, 로하스 등 중심 타자들이 제몫을 해줘야 팀 살아나는 KT의 구조인데 이들이 부진하면서 구심점이 사라졌다. 현재의 상황에서 코칭스태프는 물론 선수들의 스트레스가 심하겠지만, 진정한 프로라면 스스로 문제점을 찾고 상황에 맞게 대처하며 변화하는 보다 더 적극적인 마음 가짐이 필요하다. 흔히 하는 말로 ‘독기’를 품지 않는다면 부진 탈출은 요원할 것으로 보여진다. 대오각성과 변화가 요구된다.

수원시, 경기도체전 태권도 1부 종합 4연패 달성 ‘이얍!’

수원특례시가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 태권도 1부에서 4년 연속 종합 패권을 안았다. 수원시는 15일 가평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첫 날 태권도 1부 종합에서 ‘명장’ 안홍엽 감독이 이끄는 남자부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내는 활약으로 총점 1천123점을 기록, 성남시(1천46점)와 안양시(1천42점)를 따돌리고 4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이날 수원시는 남자 +87㎏급 결승서 이선기가 송창훈(성남시)을 2대0으로 꺾고 우승했으며, 남자 68㎏급 국가대표 출신 진호준도 박지훈(고양시)을 역시 2대0으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안홍엽 수원시청 감독은 “각 시의 전력이 평준화 된데다가 선수들 기량이 백지 한장 차이로 우열을 가릴 만큼 힘든 상황이어서 어려움이 많았다. 선수들이 1점 이라도 더 따기 위한 노력이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남자 54㎏급 전준원과 58㎏급 김용환(이상 김포시), 63㎏급 김종명(화성시), 74㎏급 이상렬(용인시), 80㎏급 양지우(파주시), 87㎏급 이시원(성남시)도 체급 정상에 올랐다. 여자 1부서는 46㎏급 박서정(파주시), 49㎏급 김수민(안산시), 53㎏급 박혜진(고양시), 57㎏급 경채원(화성시), 62㎏급 이아름(고양시), 67㎏급 정유리(안산시), 73㎏급 백선경(고양시), +73㎏급 양승민(부천시)이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베뉴지C.C에서 벌어진 골프 1부서는 용인특례시와 남양주시가 나란히 1천389점을 기록해 성남시(1천341점)를 따돌리고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사전경기를 포함한 1부 종합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화성시가 2만642점을 득점, 성남시(1만8천434점)와 수원시(1만6천816점)에 앞서 선두를 질주했고, 2부서는 ‘전통의 강호’ 포천시가 1만4천744점으로 의왕시(1만2천721점)와 이천시(1만1천148점)를 제치고 1위를 지켰다.

박승찬·황송민 2관왕…인천 선수단,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육상·수영서 금빛 질주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출전한 인천 선수단이 대회 3일차에도 선전하며 메달 사냥을 이어갔다. 15일 인천시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인천 선수단은 대회 3일차 경기에서 육상과 수영, 탁구 종목에서 연이어 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육상트랙 남자 200m T33~34(초)에서는 박승찬이 1분45초5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승찬은 전날 열린 100m에 이어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육상필드 여자 포환던지기 F34(중·고등부)에서도 황송민이 3m22를 기록해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이어 열린 남자 포환던지기 F12~13(초·중)에서도 황송민이 5m07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수영에서는 남자 자유형 200m S14(고)에 출전한 국신유가 2분20초1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같은 종목에 출전한 옥진표가 그 뒤를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또 수영 남자 혼계영(4×50m) S14(초·중·고)에서 백근토와 조유단이 팀을 이뤄 은메달을 획득했고, 탁구 남자 복식 CLASS11(고)에서는 김재민과 김현기가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육상필드 남자 곤봉던지기 F3132(고)의 이종수와 남자 원반던지기 F3233(고)의 송지균, 육상트랙 남자 200m T3738(고)의 현도윤과 T3738(초·중)의 박시우가 나란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밖에도 육상필드 곽현민과 육상트랙 이우빈, 수영 조유단, 탁구 인예원·장수빈 등이 각각 동메달을 획득하며 메달 고지를 넓혔다.

경기도, 전국장애학생체전 11연속 대권 ‘확정’

‘장애인체육 웅도’ 경기도가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압도적인 선두로, 11회 연속 최다 메달 획득을 예약하며 전국에 장애 꿈나무 선수들의 저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경기도는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15일 현재 금메달 61개, 은메달 66개 동메달 41개로 총 148개의 메달을 획득, 첫 날 선두로 나섰던 ‘맞수’ 충청북도(금47 은38 동35·총 120개)에 크게 앞서 최다 금메달과 최다메달 획득을 사실상 확정했다. 이날 ‘효자종목’ 수영서는 김윤호(용인 서원고)가 남고 배영 100m S14서 1분10초87로 우승해 앞선 배영 50m, 접영 100m, 초·중·고 혼계영 200m 우승 포함 4관왕에 올랐고, 여고부 황신(안산 명혜학교)도 평영 50m S14서 51초15로 금메달을 추가해 역시 4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또 남초 배영 100m S14 김수현(용인 동백초·1분32초01), 남중 자유형 200m 고정엽(용인 도현중·2분15초60), 평영 50m 문서휘(용인 구성중·34초95), 같은 종목 남초부 노현승(용인 매봉초·46초17), 여초 배영 100m 유하린(고양 문화초·1분52초95)도 우승 물살을 갈랐다. 여중 자유형 200m 하승현(고양 풍동중·3분15초09)과 여초 평영 50m 박서우(평택 용이초·1분01초79), 여중 평영 50m 윤채우(안양 연현중·1분10초61)도 우승하는 등 수영서는 이날 무려 10개의 금메달을 쏟아냈다. 탁구 남고 복식 CLASS11의 한광성(성남고)·정세훈(안산 강서고), 슐런 초등부 혼성 단체전 경기선발, 조정 500m 타임레이스 PR3-ID OPEN 허기준(평택 에바다학교)·이재영(광주 한사랑학교), 플로어볼 혼성 단체전 초·중·고 OPEN 성남 동광고·성남테크노과학고, 육상 남중 200m T38 이준우(고양 호곡중·38초38), 여초 200m T37 김다인(고양 화수초·47초30)도 우승했다. 이 밖에 보치아 남초 개인전 BC1 송민혁, 개인전 BC3 김형준(이상 광주 새롬학교)·김가영, 여초 개인전 BC1 신은진(한사랑학교), e스포츠 초등부 혼성 닌텐도 스위치 스포츠 볼링(개인전) 지적(발달) 박재용(수원 오현초), 고등부 지체/청각/뇌병변 OPEN 한재민(양평고)도 금메달을 따냈다. 백경열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어제와 오늘 수영을 중심으로 모든 종목이 고르게 선전해줘 당초 목표 달성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마지막 날까지 선수단의 안전과 결과를 떠나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경기도의 저력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화합의 불꽃’ 가평서 타올라…‘스포츠 대축제’ 경기도체전 개막

‘힐링 더 가평, 기회 더 경기’를 슬로건으로 내건 경기도민 ‘스포츠 대축제’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가 가평군에서 처음으로 개막돼 3일간 열전에 돌입했다. 15일 오후 4시 가평 자라섬 중도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김동연 경기지사, 김진경 도의회 의장, 홍정표 부교육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황대호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서태원 가평군수를 비롯, 국회의원, 시장·군수, 도 종목단체장, 시민 등 5천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도체육회가 주최하고 가평군과 가평군체육회 주관, 경기도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31개 시·군 1만1천583명(선수 8천170명·임원 3천413명)이 참가해 정식 25개 종목과 시범 2개 종목을 포함한 총 27개 종목에 걸쳐 시·군 대항전으로 치러진다. 개회식은 차기 개최지인 광주시를 시작으로 마지막으로 개최지 가평군까지 31개 시·군 선수단의 입장에 이어 지영기 가평군체육회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승리의 노래’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대회기가 게양됐다. 이어 서태원 가평군수의 환영사, 이원성 도체육회장의 대회사에 이어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진경 도의회 의장, 홍정표 부교육감, 유승민 회장 등이 축사를 했다. 참가 선수를 대표해 김형호(축구)·한예솔(육상)이 이호승(야구), 이미정씨(태권도)가 심판 대표로 선서를 했다. 개회식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는 지영기 가평군체육회장이 인수해 ‘쌍둥이 육상스타’ 김다은·김소은에 의해 메인스타디움으로 이동해 점화됐다. 김동연 도지사는 축사서 “아름다운 자라섬에서의 개회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경기도는 체육 웅도로 전국체육대회서 3년 연속 종합우승 하고 파리올림픽에서도 9개 메달로 체육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며 “각자가 쌓은 기량을 마음껏 뽐내고 승자는 패자를 격려하며, 패자는 승자를 축하하는 스포츠 정신으로 대회에 임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원성 도체육회장은 대회사에서 “도민체전을 가평군에서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세 차례의 도전 끝에 열리는 이번 가평 대회는 31개 시·군 어디라도 경기도 체육대회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의 증표를 보여준 대회다”라고 말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도 축사서 “체육의 중심이자 웅도가 경기도라고 생각한다. 선수단 입장 때 감동을 받았지만 그 이상의 가치도 느꼈다”며 “경기도체육회와 함께 발맞춰서 대한민국 체육이 더 발전되고 또 멋지게 중심 분야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경기체고, 대구시장배사격 여고 50m 복사 시즌 첫 金

경기체고가 제8회 대구광역시장배 전국사격대회 여자 고등부 50m 복사 단체전서 시즌 첫 정상 타깃을 명중시켰다. 이상수 감독이 지도하는 경기체고는 15일 대구국제사격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여자 고등부 50m 복사 단체전서 김하은(606.9점), 한지윤(605.3점), 이서인(602.5점), 이하음(597.9점)이 팀을 이뤄 1천814.7점을 쏴 고양 주엽고(1천805.4점)와 서울체고(1천797.1점)를 꺾고 우승했다. 지난달 열렸던 창원시장배대회에서 준우승의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 내며 시즌 두 번째 출전서 우승의 쾌거를 이뤄냈다. 또 남자 고등부 같은 종목서는 인천체고가 전익범(617.8점), 이명관(608.9점), 박진서(608.1점), 나현세(605.6점)의 고른 활약으로 1천834.8점의 대회신기록(종전 1천823.4점)을 작성하며 서울고(1천820.5점)와 경기체고(1천820.1점)를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한편, 여자 고등부 50m 복사 개인전서는 강다은(주엽고)이 608.9점으로 진유림(부산체고·616.1점)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고, 남자 고등부서는 전익범(인천체고)과 서희승(경기체고)이 각각 617.8점, 615.6점으로 은·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스탠다드권총 남자 대학부 개인전서 이원재(인천대)는 567.0을 쏴 동메달을 손에 넣었으며, 단체전서도 인천대는 1천681점으로 3위에 입상했다.

“왜 또 수원이야”…수원 삼성, 동아시안컵 훈련장 요청에 ‘난색’

대한축구협회가 오는 7월 국내에서 개최되는 2025 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7~16일)을 앞두고 수원 삼성의 클럽하우스를 훈련장으로 요청하자 구단이 난색을 보이며 불가 입장을 밝혔다. 수원 구단은 훈련장 잔디 상태와 리그 일정상 외부 팀 수용은 불가능하다며 이미 공식적으로 거절 의사를 밝혔음에도 반복 요청해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 구단에 따르면 현재 클럽하우스 내 잔디구장 두 면 중 한 곳은 보수 중이며, 나머지 한 곳은 유스팀과 1군 훈련으로 여유가 없는 상태다. 특히 K리그2는 동아시안컵 기간에도 리그가 열려 외부 인원 유입 시 선수단 훈련 어려움과 집중력 저하 등 리스크가 크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수원은 1부리그 승격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예민한 시기를 보내고 있어, 대표팀 훈련장 논란으로 팀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 수원은 지난해 용인미르스타움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 당시 이라크 대표팀에 훈련장을 제공한 적 있지만, 이 역시 국제 대회라는 특수성과 안전을 고려한 ‘한시적 특별 대응’ 때문에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당시에도 구단은 훈련 시간 조정 등 어려움을 겪은바 있어 수원 관계자는 “대표팀 관련된 대회라 해도 리그 중인 팀에 지속적 요청이 반복되는 것은 납득이 안간다”라며 “K리그1 팀들의 구장은 해당 기간 리그가 중단되는 만큼 먼저 대체 시설을 검토해 달라”고 협회에 당부했다. 그럼에도 대한축구협회는 대회 여자부 개최지를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장 사용 여부는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재단)의 소관으로 재단 관계자는 “협회의 요청에 따라 여자부 경기장 대관을 조건부로 승인했다”며 “K리그 일정과 잔디 관리에 지장이 없다는 전제 하에 9일과 16일 등 4경기에 한해 사용을 허용했다. 12일 K리그2 경기 다음 날인 13일은 불허했다”고 밝혔다.

의왕시노인회지회장배 한궁대회 성료

(사)대한노인회 의왕시지회(지회장 이종훈)는 노인회지회 2층 강당에서 의왕시노인회지회장배 한궁대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회는 6개동 노인회 분회별로 남·녀 19팀 100여명의 선수들이 참여해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누어 기량을 겨뤘다. 한궁은 전통놀이 투호와 궁도의 장점을 접목한 생활체육으로 좌우 평형감각과 집중력, 근력, 유연성을 향상하는데 탁월하고 실내에서 날씨와 관계없이 즐길 수 있어 어르신들에게 적합한 생활 스포츠로 알려져 있다. 의왕시에는 107개 경로당 모두에 한궁 용품이 구비돼 있는 동시에 어르신들 사이에 친교를 쌓고 체력을 기르는 운동으로 인식되면서 인기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어르신들 간에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 이번 대회는 부곡동의 초평 2통 경로당이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으며 준우승은 오전동 서해그랑블아파트경로당이 개인전 대상은 고천동 오봉산마을1단지경로당 신수웅 어르신, 최우수상은 오전동 진달래아파트경로당 권혁만 어르신이 각각 수상했다. 대회결과 대한노인회경기연합회장배 한궁대회 출전자에는 신수웅·권혁만·양승택·신춘길·최병두 어르신이 선정됐다. 이종훈 지회장은 “한궁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며 “대회를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한궁에 관심을 가지고 행복한 경로당 생활을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성제 시장은 “어르신들이 더욱 건강하게 노후를 영위할 수 있도록 한궁과 같은 건전한 생활체육의 활성화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