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복란 군포매화종합사회복지관장 “착한 이웃들과 함께 어려운 이들 돕습니다”

“복지관은 주민과 즐겁게 소통하며 공감하고 연대하는 공동체입니다. 존중과 평등, 다양성과 협력을 바탕으로 모두가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군포시사회복지사협회 초대 회장에 취임한 군포시 매화종합사회복지관 최복란 관장의 포부다. 최 관장은 대학 시절 자원봉사 동아리에서 시작한 봉사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관심을 두게 됐고 이후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1997년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이 수탁 운영하는 매화종합사회복지관에 공채로 입사했고 지금까지 지역주민과 동고동락하고 있다. 이제는 누구보다 이곳 사정을 잘 알고 있다. 그는 “복지관에 자원봉사를 오시는 분들의 훌륭한 마음가짐과 행동, 인품, 꾸준함에 감사해하고 있다”며 “수급자나 어려운 이웃들도 봉사자들을 보며 고마워한다. 이런 모습을 보면 힘들어도 다시금 기운을 낼 수 있는 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복지관에선 청년 봉사자들이 교육봉사와 도시락 배달을 하고 재능 있는 주민들은 요리·노래교실에 재능기부를 한다. 1인분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시장 상인, 매출 일부를 후원하는 착한가게들도 복지관을 돕는 선한 이웃들이다. 최 관장은 “세상은 넓고, 고맙고 착한 마음씨를 가진 이웃이 많다”며 “자원봉사자들의 선행 그리고 이용자들이 전하는 고맙다는 말 한마디는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복지관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한 수급자 어르신은 연초가 되면 ‘정성스러운 식사로 노 부부가 건강하게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복지관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담은 손편지를 매년 전해 직원들에게 힘을 주고 있다. 최 관장은 최근 군포시사회복지사협회 출범과 관련해 “초대 회장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이 소속감과 자부심을 갖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최초 민관협업 어린이집 만든 두 사람…고양시 김지헌, 배윤성

지난 1일 개원한 고양시립달빛어린이집은 전국 최초의 민관 협업 어린이집이다. 고양특례시가 내부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위탁·운영하는 시립어린이집에 입주예정자협의회가 5천만원의 기자재비용 전액을 자발적으로 기부해 함께 만들었다. 일산동구 장항지구의 신혼희망타운 아파트인 쌍용플래티넘(1천566가구) 단지 안에 위치한다. 연면적 931㎡에 정원 130명 규모다. 당초 이 어린이집은 민간으로 설립될 예정이었다. 이미 지난 4월 이 단지에 별빛시립어린이집이 개원한 상태였다. 하지만 입주민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시는 적극적인 재검토에 나섰고 시립으로 방향을 바꿨다. 입주민들은 기부로 화답했다. 한 단지 안에 시립어린이집이 두 곳 세워진, 고양시 최초 사례이기도 하다. 김지헌 보육정책팀장은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곳이 없으면 불안해 아이를 갖겠다고 결심하기 어렵다. 입주민들이 시립어린이집이 두 곳 생긴 덕분에 걱정 없이 둘째, 셋째를 낳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하며 웃었다. 시립어린이집이라면 믿고 맡길 수 있다는 입주민들의 확고한 의지가 시를 움직인 것이다. 그만큼 이 어린이집에 대한 입주민들의 애정은 대단하다. 지난 12일 열린 개원식에서 이동환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을 정도다. 민간을 시립으로 바꾸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난관은 없었는지 물었다. 실무를 담당한 배윤성 주무관은 “한 단지에 두 개의 시립어린이집이 들어선 선례가 없었고 예산 확보에 문제가 예상됐지만 폭넓은 사전조사를 통해 한 단지 내 개수 제한 규정이 없다는 걸 확인했고 기부금 처리도 해법을 찾아 입주민들의 요구에 응답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고양시립달빛어린이집을 민관 협력으로 설립한 공로로 올 상반기 고양시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김 팀장은 “국공립 어린이집은 저출생 극복 국가 정책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시민들의 민원을 받고 시민을 위해 우리가 다시 다른 각도로도 생각을 하고 직접 만나도 보고, 이렇게 적극적으로 행동한 것이 좋은 결실을 맺고 고양시 저출생 극복에 작지만 한몫은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배 주무관은 “현장에 나가 보면 단지 안에 어린아이들이 진짜 많았다.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한 어머니가 아이에게 ‘네 집을 짓는 거야’라고 말하는 걸 듣고 아직 미혼인데도 기분이 묘했다. 리모델링을 맡은 업체 대표에게 조카의 집을 짓는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공사를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네추럴라이즈, ‘우주먼지’와 협업한 ‘데일리비타씨 플러스’ 선보여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엔라이즈(대표 김승훈)의 대표 브랜드 ‘네추럴라이즈’가 힐링 공룡 캐릭터 브랜드 ‘우주먼지’와 협업해 카카오톡 선물하기 한정 패키지로 ‘네추럴라이즈 X 우주먼지 데일리비타씨 플러스’를 출시했다. ‘우주먼지’는 ‘누구나 우주에서 보면 먼지처럼 작고 똑같이 소중한 존재’라는 힐링의 메시지를 전하는 공룡 캐릭터다. 귀엽고 단순한 형태의 ‘수호공룡 쪼만한사우르스’ 라인업을 앞세워 인스타그램 팔로워 14만 명을 보유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우주먼지 데일리비타씨 플러스’는 스틱 포장마다 다양한 ‘우주먼지’ 캐릭터들과 함께 ‘제가 성공하고 가실게요~’, ‘공부는 모르겠고 너 좋아한다고…’와 같은 센스 있는 메시지를 담았다. ‘우주먼지 데일리비타씨 플러스’는 식약처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으로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C 양의 무려 250%(성인 기준)에 달하는 250㎎을 함유한 고함량 제품이다. 오렌지 맛의 멜팅 분말 형태로 섭취가 간편하다. 엔라이즈 김승훈 대표는 “장마와 더위로 지치기 쉬운 시기에 비타민 충전과 함께 소소한 웃음과 에너지를 드리기 위해, 귀여운 힐링 공룡 '우주먼지'와의 협업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콜라보를 통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엔라이즈는 지난해 6월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브랜드 ‘노티드(Knotted)’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노티드 X 네추럴라이즈’ 시리즈 제품 5종을 출시하며, 1년간 약 2천247만개를 판매했다. ‘우주먼지 데일리비타씨 플러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출시를 기념해 24일부터 구매자를 대상으로 우주먼지 굿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주먼지’, ‘노티드’ 콜라보 제품을 비롯한 엔라이즈의 다양한 제품들은 공식 자사 온라인몰과 쿠팡, 네이버쇼핑,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온라인 채널 및 올리브영, 3대 국내 면세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현대로템㈜, 의왕시에 어려운 이웃 위해 의료비 등 성금 4천만원 기탁

의왕에 위치한 현대로템㈜(대표이사 이용배)이 22일 의왕지역 어려운 이웃에 의료비 및 김장나눔 지원비로 4천만원을 기탁했다. 성금 전달식에는 김성제 의왕시장을 비롯해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김효진 경기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신승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로템의 성금을 통해 의료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에 수술비, 검사비, 치료비 등 가구당 300만원 범위 내로 2천700만원을 지원하고 매년 실시하는 김장나눔에 1천300만원을 지원한다. 의료비 지원 대상자는 주민센터 사회복지업무 담당자 및 사례관리사의 추천을 받아 공정한 심사 후 선정한다. 이용배 대표이사는 “생활이 어려워 제때 치료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대로템 임·직원과 함께 나눔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효진 사무처장은 “매년 지속적인 지원으로 이웃에게 큰 도움을 주어 감사하고 성금은 어려운 이웃에게 투명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제 시장은 “올해로 4년째 의료비 지원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것은 현대로템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적극적 의지와 기부금이 있어 가능했다”며 “따뜻한 마음에 힘입어 더불어 사는 복지공동체 의왕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현대로템㈜은 의왕시에 위치한 기업으로 매년 통합김장나눔과 주거 취약계층 소방장비 지원,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고흥달 오산산악연맹 회장 “오산은 운동하기 좋은 곳, 시민 건강 증진에 노력”

“연맹 활성화를 통해 오산시 위상을 높이고 시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등산을 생활스포츠 종목으로 발전시키고 등산인의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시도와 역할을 하고 있는 고흥달 오산시산악연맹회장(67). 젊었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던 고 회장은 등산, 자전거, 수영 등 다양한 종목에서 수준급 실력을 갖춘 만능 스포츠맨이다.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노르웨이 트레킹에 나설 만큼 건강과 열정을 가진 고 회장은 오산시 산악연맹회장으로서 전문적이고 폭넓은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오산시산악연맹은 15개 산악회, 1천여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부회장을 비롯해 30여명의 이사진이 각종 대회에 참가하는 등 고 회장과 함께 연맹을 이끌고 있다. 오산산악연맹은 오산시장배 등산대회를 비롯해 전국생활체육축전 등산대회, 경기도지사기 종합등반대회, 스포츠클라이밍대회 등 연간 10여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오산산악연맹은 지난해 개최된 경기도지사기 대회 우승,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1위에 이어 지난 4월 개최된 전국생활체육축전 남자 일반부에서 3위를 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스포츠로서의 등산 종목은 회원의 단합은 물론이고 장비, 복장, 등산상식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스포츠라고 고 회장은 설명했다. 고 회장은 “코로나19로 각종 대회가 열리지 못해 등산 종목이 다소 침체됐다”며 “회원과 함께 시장기와 협회장기 대회 등을 통해 꾸준한 연습을 하겠다”고 밝혔다. 오산산악연맹이 올 12월에 계획한 ‘실버원정대’는 고 회장의 의중이 잘 반영된 사업이다. 60세 이상 참가자 10명으로 원정대를 구성해 킬리만자로를 등정하는 이 사업을 통해 등산인의 저변 확대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산시 곳곳에 조성된 둘레길을 활용해 회원은 물론이고 시민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사업도 구상 중이다. 고 회장은 “오산은 마등산, 필봉산, 독산성, 오산천을 활용한 둘레길이 잘 조성돼 있어 걷기와 등산, 자전거 운동에 안성맞춤”이라며 “오산의 여건을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등산대회를 통해 올바른 등산문화를 조성하면서 오산시 위상을 높이고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여러 사업을 구상할 계획이다.

김성군 외식업중앙회 의정부 지부장, 수용자·탈북민 돕는 봉사 달인

(사)한국외식업중앙회 의정부지부장으로 활동하는 김성군 지부장(61)은 의정부에서 ‘봉사 다관왕’으로 불린다. 보통 봉사활동을 1~2개 하지만 김 지부장은 4~6개 단체에서 활동하는 봉사의 달인이다. 그가 속한 대표적 단체는 (사)한국외식업중앙회 의정부지부 외에 법무부 의정부교도소 교정협의회, 의정부경찰서 안보자문협의회, 의정부 신곡새마을금고 등이다. 그는 이들 단체에서 회장, 이사 직함을 갖고 지역사회를 누비며 봉사활동에 솔선수범한다. 그가 이토록 많은 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단순하다. 그는 의정부 토박이로 대학을 졸업, 10여년 직장생활을 한 뒤 외식업에 뛰어들었다. 그의 열정과 성실함을 눈여겨본 동료, 선배들의 권유로 지역 단체에 몸담은 것이다. 그는 봉사로 정부에 인정받아 2022년 4월 법의 날에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얻었다. 김 지부장은 지금도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보며 봉사활동에 나선다. 김 지부장은 그간 봉사를 하며 좋은 추억과 가슴 뿌듯한 일들이 많았다. 의정부교도소 교정협의회장으로 활동할 당시 한 수용자가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2017년 의정부교도소 수용자 멘토 행사에서 알게 된 수용자가 만기 출소한 후 김 회장의 식당에 찾아와 “평생 잊지 않을 도움을 받았다.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의정부경찰서 안보자문협의회장 시절에는 한 탈북민 할머니를 어머니 모시듯 보살폈다. 처음에는 거리감을 느낀 듯 어색해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마음의 문을 열었다. 당시 할머니는 쭈글쭈글한 손으로 김 지부장의 손을 어루만지며 “이북에 두고 온 가족은 배곯고 있는데 나만 혼자 남한에 내려와 호강한다. (나를) 어머니처럼 생각하고 떠받드니 그저 고맙고 고맙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 지부장은 외식업중앙회 북부지회 의정부지부장 역할에 소홀하지 않는다. 그는 경기 불황으로 힘겨워하는 회원을 위해 시청 등 관내 관공서에 매월 한 차례 구내식당 휴무제 도입을 건의할 계획이다. 또 지역 내 상가 주변의 주정차 단속 완화를 지속적으로 시에 요청하고 있다. 활동이 많다 보니 그에게 정치 입문 권유가 잦았다. 김 지부장은 “가족들도 만류하는 데다 정계에 뛰어든 선후배 중 성공보다 망가진 사람이 많다 보니 정치 입문에는 뜻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단체 활동을 언제 끝낼 거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회원들과 이 생명 다할 때까지 지역에 봉사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의왕시, 청렴 골든벨 퀴즈대회 진행…복지과 고만석 팀장 1등

의왕시청 복지정책과의 고만석 팀장이 청렴 골든벨의 최종 주인공이 됐다. 시는 최근 100여명의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반부패·청렴 법령 및 상식을 배우는 직원 참여형 교육으로 ‘청렴 골든벨’ 퀴즈대회를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퀴즈대회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등록 전문 강사인 김제훈 강사의 진행으로 청탁금지법 및 이해충돌방지법과 공무원 행동강령 등 공직자가 알아야 할 반부패 법령 위주의 문제가 출제됐다. 청렴 골든벨은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서바이벌 퀴즈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각 부서를 대표해 참가한 직원들은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객관식·주관식 퀴즈를 풀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최종 골든벨은 복지정책과 고만석 복지정책팀장이 울렸으며 2등은 자치행정과 권혁용 주무관, 3등은 가족아동과 이성예 팀장이 각각 차지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직원들이 청렴에 대한 상식을 쌓고 한마음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렴한 공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연중 청렴 시책을 운영 중이며 다음 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종택 석바대시장 이사 “하남 AI 프로그램으로 건강 지키니, 봉사활동도 왕성”

하남의 65세 이상 어르신 건강 체크 1순위는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프로그램’이다. 하남보건소 건강증진과 주관으로 지난해 처음 시행된 후 올해 2년 차가 된 인기 높은 어르신 건강 도우미다. 그 중심에 1기 사업에 참여해 건강을 돌보면서 지역사회 봉사맨을 자처하는 어르신이 있다. 주인공은 이종택 하남시 석바대시장 이사(68). 노익장을 과시하는 그의 하루는 걷기로 시작된다. 생계 터전인 석바대시장에 도착하기까지 하루 평균 1만보 이상 미사 둑방길을 걸으며 7년째 건강을 챙기고 있다. 이 이사는 ‘워크온’이란 앱을 통해 진행되는 ‘여름나기 걷기 챌린지’에 도전하고 있다. 10일 동안 8만보 걷기를 달성하는 미션이지만 그의 일상이라면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다. 이유미 석바대시장 매니저는 “수년 동안 워크온 사업에다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프로그램까지 참여하면서 건강과 함께 노년의 삶을 멋지게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하남시 건강증진과 이다경 과장을 중심으로 힘 모아 추진 중인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프로그램은 65세 이상 건강 행태 개선이 필요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추진되는 특색 사업이다. 지난해 600명으로 시작된 사업은 올해 840명까지 늘려 어르신 인기 건강도우미로 자리 잡고 있다. 웹과 스마트 기기를 통한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로 건강 위험 요인에 따른 건강측정기기 지원 및 월별 미션 제공 등의 방법으로 어르신 이상 징후 등을 체크하면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이 이사는 이 프로그램 1기 멤버로 참여해 건강과 함께 삶의 활력소를 되찾는 대표적 어르신에 속한다. 건강에서 나오는 삶의 활력은 지역사회 봉사 등 재능기부로 이어지고 있다. 그는 현재 신장1동 주민자치위원과 방위협의회 위원으로 지역사회 봉사리더로서의 역할을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신장전통시장 상가 주변에는 다양한 식물의 화분이 곳곳에 진열돼 있고 또 석바대시장 하늘에는 형형색색의 우산이 촘촘하게 매달려 있다. 초록의 싱싱함과 정감을 불러오게 하는 이런 풍경은 그의 봉사와 재능기부로 단장됐다. 이 이사는 “건강하기에 나이 들어서도 하고 싶은 일들을 하고 있다”며 “건강하게 걸을 수 있을 때까지 재능기부, 지역사회 봉사 등 의미 있는 삶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