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커뮤니티] "6시 30분에 퇴근한다고 짤렸습니다"

황당한 이유로 회사에서 해고당한 사연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6시 30분에 퇴근한다고 짤렸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중소기업 재직 중"이라는 글쓴이는 회사에서 겪었던 황당한 해고 경험담을 자세하게 털어놨다. 당초 계약직이라는 말도 들은 적 없었던 글쓴이는 1년짜리 근로계약서를 작성했다. 그리고 2주 전 6월 30일까지 출근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사실상 해고통지였다. 회사에서는 애초에 계약서에 364일 계약을 명시해 계약기간을 다 채워도 퇴직금은 없을 거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글쓴이가 확인한 결과 1년 계약이 돼 있었고 정확히 366일을 일하는 것으로 돼 있었다. 즉, 퇴직금을 받을 수 있었다. 회사 측의 거짓말에 화가 난 글쓴이는 이를 따지기 위해 찾아갔지만, 오히려 더 황당한 말을 들었다. 회사에서는 "신고라도 할 거냐. 좋게 나갈 수는 없는 거냐. 정 그렇다면 남은 기간 눈치 보면서 지내봐라"라는 답변을 내놨다. 글쓴이가 원한 건 그저 근무기간을 채우고 퇴직금 받고 퇴사하는 기본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회사에서는 그런 글쓴이를 설득하기에 바빴다. 심지어 회사 동기들마저 "노동청에 신고하면 네가(글쓴이가) 더 힘들어지지 않겠냐"고 말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가장 황당한 건 글쓴이의 퇴사 이유였다. 그는 "퇴근 시간이 6시인데 눈치 없이 항상 6시 30분 이전에 퇴근한다는 것이 퇴사 이유다"라고 밝혔다. 현재 회사에서는 글쓴이를 권고사직으로 처리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게 해준다며 배려하는 모양새지만, 이미 계약 만료로 퇴사하는 것이기에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글쓴이는 "저는 이 상황이 권고사직을 권유받은 상황이 아니라, 해고통보를 받은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관련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현실적인 조언들을 아끼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신고하면 힘들어지는 게 아니라 과정이 번거로울 뿐 크게 타격이 가진 않는다. 동기분들 말은 무시하시고, 근로계약서가 증거가 될 수 있다"며 "퇴직금 안 주거나 계약만료로 인한 실업급여 처리를 안 해줄 때 신고하면 된다. 그리고 눈치줄테니 버텨봐라 했다는 걸 보니 앞을 남은 기간 동안 텃새 부릴텐데 카톡이든 녹음이든 증거 수집해서 도를 넘으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해보라"고 조언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5인 이상 사업자라면 해고예고수당을 받을 수 있다. 한달치 월급을 더 받는 것"이라며 "이런 이유로 한달치 월급을 줄 수 없으니 한 달을 더 채우고 나가라고 한다면 한달치 월급 받고 (한 달 더 다녀서 1년이 된다면) 퇴직금도 받을 수 있다. 혜고 예고수당을 주지 않는다면 노동부에 신고하면 된다. 부당해고 역시 구제신청할 수 있겠지만 회사에서 잘 다닐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고 설명했다. 장영준 기자

가세연, 이번에도 또 실명 공개…KBS 화장실 몰카범은 신인개그맨?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이번에도 실명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KBS 연구동 화장실에 불법 촬영 장비를 설치한 사람이 개그맨 박 모씨라는 주장이다.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KBS 공채 32기 개그맨"이라며 사진과 실명을 공개했다. 가세연은 해당 사진이 2017년 대통령 선거 투표소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점, 과거 정치적인 영상을 공유한 점 등을 근거로 정치성향을 추정하며 비난했다. 가세연의 실명 폭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유흥업소 여성 등에게 협박을 당했다는 아나운서가 KBS 한상헌 아나운서라고 공개한 바 있다. 이 일로 한상한 아나운서는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하차해야 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KBS 소속 PD가 연구동 내 여자화장실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 모양의 몰카를 발견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1일 새벽 용의자가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조선일보는 몰카범이 KBS 남자직원이라고 보도했고, KBS는 "확인 결과 직원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 조선일보 기사와 이를 인용하는 매체 모두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장영준 기자

'노엘' 장용준, '음주운전·운전자 바꿔치기' 혐의 1심서 집행유예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래퍼 장용준(20예명 '노엘')씨에게 1심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 권경선 판사는 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장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면서 40시간의 준법운전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장씨는 지난해 9월 7일 오전 2~3시 서울 마포구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해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당시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다행히 장씨와 피해자 모두 크게 다치진 않았다. 장씨는 또 사고 직후 지인 A(29)씨에게 연락해 운전자를 '바꿔치기' 하려고 시도하고, 보험사에 A씨가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며 허위로 교통사고 신고를 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장씨의 죄가 가볍지 않다고 지적하면서도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중하지 않고 이후 합의한 점, 사건 당일 수사기관에 자수하고 보험사기 범행의 경우 미수에 그친 점, 이 사건 이전 형사처벌을 받은 경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장씨의 부탁을 받고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한 A씨는 범인도피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이날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또 장씨와 같은 승용차에 타고 있던 B(25)씨에게는 음주운전방조,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방조 등의 혐의로 벌금 300만원이 선고됐다. 장영준 기자

[와글와글 커뮤니티] "이번엔 평택"…주차장 입구가 또 막혔다

제3의 '송도 캠리' 사건이라고 부를만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 이번에는 평택이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평택 모 아파트 주차장 길막'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평택에 거주 중인 친구가 보내준 것"이라며 2장의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글쓴이는 "아파트에 주차공간이 부족해 차량 대수에 비례해 해당 세대에 주차 요금을 부과하는 규칙을 정하고 오늘부터 시행인데 그랜저 한 대가 그게 고까웠는지 주차장 입구를 저렇게 막아놓고 도망쳐 버렸다고 한다"며 "송도 사건이 생각난다"고 전했다. 공개한 사진에는 주차장 입구에 차 한대가 길을 완전히 막고 있었다. 이후 또 다른 사진에서는 마치 무개념 차량을 응징이라도 하듯 앞 뒤로 다른 차량들이 막고 서 옴싹달싹 못하게 만들어놨다. 그랜저 차량 앞 유리에는 '무슨 권리로 여러 사람 다니는 길에 차를 두셨나요? 여기 땅 주인이세요? 공개사과 하세요. 창피한 줄 아세요' '얼른 차 빼세요' '부끄러운 줄 아세요' '아파트 망신 시키지 마세요. 부끄럽지도 않나요' 등의 쪽지가 붙어 있었다. 결국 피해는 아파트 입주민과 관리사무소 직원들에게 돌아갔다. 입주민들은 주차에 큰 불편을 겪었고, 관리사무소 직원은 밤새 차량을 통제해야 했다. 단지 내 방송을 했지만, 문제의 차량 주인은 묵묵부답이었다. 누리꾼들도 해당 사건을 접하고 분노했다. 대부분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추가요금 얼마나 한다고 그걸 안내려고 그러나" "이런 식의 대응은 바람직하지 못함" "도덕을 안 배웠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사건은 우리에게 꽤나 익숙하다. 앞서 글쓴이가 언급한 '송도 캠리' 사건은 매우 유명하다. 지난해 8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50 여성이 관리사무소가 불법주차 경고스티커를 붙인 것에 불만을 품고 자신의 캠리 승용차를 지하주차장 진입로에 주차한 사건이었다. 당시 50대 여성은 논란이 커지자 나흘만에 사과했지만, 결국 일반교통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같은 해 서울 강서구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입주민이 이틀 동안 승용차로 주차장 입구를 봉쇄한 것이었다. 당시 차량 주인은 비위 의혹으로 일부 주민들과 마찰이 생기고 주차장 출입까지 거부되자 입구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견인을 시도했으나 사유지였던 탓에 강제로 견인할 수 없어 직접 차량 주인에게 연락했다. 이 차량 주인은 이후 차량을 빼냈고, 사건은 그렇게 일단락됐다. 장영준 기자

[오늘 날씨] 낮부터 요란한 비…시간당 10mm 내외

화요일인 오늘(2일) 하늘이 차차 흐려지면서 낮부터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서울, 인천, 경기북부에서 비가 시작돼 내일(3일) 새벽까지 수도권 지역에 비가 오겠다. 오후부터 밤 사이 시간당 10mm 내외로 일시적으로 강하게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는 시간당 5mm 미만의 약한 비가 이어지겠다. 비는 내일 새벽까지 오겠으며, 경기동부(양평, 이천, 여주)는 아침까지 내리겠다. 서해5도는 오늘 오전 비가 시작돼 늦은 오후에 그치겠으며, 비가 내리는 동안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인천, 경기도 5~20mm, 서해5도는 오늘 하루 10~40mm가 내릴 전망이다.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은 어제(1일, 20~27도)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으나, 내일은 조금 높겠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22도, 수원 23도 등 19~26도가 되겠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15~19도, 낮 최고기온은 23~29도를 기록하겠고, 모레(4일) 아침 최저기온은 15~19도, 낮 최고기온은 21~28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모레까지 서해중부해상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다. 특히 밤부터 아침 사이에는 안개가 더욱 짙어지겠다. 먼 바다를 중심으로 바람도 30~45km/h(9~13m/s)로 강하게 불고, 물결도 1.0~2.5m로 약간 높게 일겠으니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들은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