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장 “광명·시흥에 K-팝 아레나 유치… 문화산업거점으로”

박승원 광명시장이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8기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시정 성과와 미래 비전을 브리핑하고 있다. 한준호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이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8기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시정 성과와 미래 비전을 브리핑하고 있다. 한준호기자

 

“‘글로벌 문화 수도’로 도약이 광명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핵심 전략으로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 복합문화시설 ‘K-팝 아레나’를 유치하겠습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8기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처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광명은 개청 이래 가장 큰 변화인 3기 신도시 개발이라는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광명시흥 신도시에 제2예술의전당 기능을 갖춘 K-팝 아레나를 조성해 ‘글로벌 문화 수도’라는 비전에 부합하도록 문화·예술·체육 인프라를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은 KTX광명역을 비롯해 광명시흥선, 신안산선, GTX-D·G노선, 광명~서울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을 갖출 예정으로 수도권 서남부의 문화 중심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박 시장은 “아레나 유치를 통해 관광객 유입, 콘텐츠 산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 지역 상권 회복, 기업 투자 등 다양한 경제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대책으로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광명사랑화폐 발행 목표를 당초 1천200억원에서 5천억원으로 4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골목상권을 살리고 서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 역할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광명3.0 시민주권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박 시장은 “이제는 시민의 참여가 정책을 만들고, 시민이 진정한 주권자가 되는 시대”라며 “모든 정책의 중심에 시민을 두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민선 7·8기 동안 ▲자치분권 ▲평생학습 ▲탄소중립 ▲자원순환 ▲사회적경제 ▲정원도시를 중심에 둔 지속가능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왔다.

 

500인 원탁토론회, 주민총회 등을 통해 시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결정하는 구조를 마련했으며, 광명자치대학은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 (ESD) 공식 프로젝트로 인증받고 UN대학 어워드에서도 우수 사례로 꼽혔다.

 

정원도시 비전도 지속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달 ‘삶이 예술이 되는 곳, 정원도시 광명’을 선포하고, 시민 주도의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안양천 국가정원 지정도 추진 중이며, 정원이 문화의 터전이자 일자리가 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정책 추진의 결과로 지난달 실시한 시정 만족도 조사에선 민선7·8기 7년 중 최고 수준인 85.7%의 만족도를 기록했다.

 

지역화폐, 평생학습, 정원도시 등 주요 정책 분야에서도 시민 체감도가 높게 나타났다.

 

박 시장은 “민선7·8기 일관되게 추진해 온 자치분권, 평생학습, 탄소중립, 자원순환, 사회적경제, 정원도시 등 광명시 핵심 지속가능 정책은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시민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잘사는 지속가능발전 도시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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