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이재명 정부, 국민갑질정부?…강선우·이진숙 결단 내려야"

"강선우 두둔하는 민주당, 약자에 대한 2차 가해"
"버틸수록 이재명 정부 국정동력 떨어져…본인 결단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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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내각 인선 발표 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이재명 정부의 첫 인사 메시지는 국민갑질정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주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고위 공직자가 강약약강이면 곤란하다"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저격했다.

 

강 후보자의 갑질 의혹과 관련한 내부 폭로가 나왔다고 언급한 주 의원은 "민주당은 제보자인 보좌진을 이상한 사람으로 몰고 있다"며 "약자에 대한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선우 후보자는 보좌진에게 집안일을 시킨 적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하루만에 거짓 해명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이 후보자의 제자 논문 표절 의혹 역시 "일종의 갑질"이라며 "(이 후보자는) 자기변명을 위해 제자들에 대한 2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와서 이진숙 후보자가 논문에 많이 관여해서 주요 저자로 기재한 것이라며 우기고 있다"며 "그 말대로라면 제자 단독 명의로 먼저 제출했던 논문의 연구 윤리가 문제 된다"고도 했다.

 

이 후보자의 해명대로 그의 논문 기여도가 높아 주요 저자로 등록한 것이라면 앞서 단독 명의로 제출됐던 제자의 논문엔 연구 윤리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버티면 버틸수록 이재명 정부의 국정 동력이 떨어진다고 말한 주 의원은 "오늘은 제자 논문으로 연구비를 받아냈다는 보도가 났는데, 제자 노력을 훔친 것에 이어 국민 혈세까지 가로챈 것이 된다"며 "본인의 결단이 임박했다고 본다"고 매듭지었다.

 

한편 지난달 23일 이재명 대통령의 내각 인선 발표 이후 강 후보자와 이 후보자는 각각 '보좌관 갑질'과 '제자 논문 표절'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에선 "이 정도면 국무위원 후보들을 모아서 '범죄 혐의 장관 협의회'를 만들어도 될 수준"이라며 "의혹과 불법으로 얼룩져 국민 신뢰를 잃은 국무위원 후보자는 자격이 없다"고 '고강도 청문회'를 예고했다. 강 후보자와 이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각각 오는 14일과 16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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