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서 열린 '시흥~수원 민자고속道' 2차 공청회 또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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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수원 민자도로 반대행동연대 소속 단체 회원들이 군포시청 앞에서 사업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윤덕흥기자

 

군포에서 개최된 경기도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전략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지역 주민, 시민단체 등의 반발로 무산됐다.

 

경기도는 10일 오후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전문가 패널과 가칭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환경영향평가 재공청회를 준비했다.

 

하지만 오후 1시부터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시흥~수원 민자도로사업 반대 행동연대와 주민 등 50여명이 군포시청 앞에서 ‘군포발전 가로막는 시흥~수원 민자도로 사업 취소하라’는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반대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설명회장인 시청 대회의실 앞으로 자리를 옮겨 수리산과 주거지역을 포함해 군포 전 구간을 지하터널로 통과하는 민자 고속화도로는 군포발전을 가로막는 것은 물론 생태계, 생활환경을 파괴하는 사업이라며 반대시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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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수원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주민설명회가 열리고 있는 군포시청 대회의실 앞에서 한 시민이 사업에 반대하는 의견을 주장하고 있다. 윤덕흥기자

 

경기도 관계자는 주민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을 설명회장에서 설명하겠다고 말했으나 반발이 이어지면서 주민설명회는 결국 무산됐다.이날 무산된 공청회는 2차 공청회다.

 

환경영향평가법과 시행령에는 주민 등의 개최 방해 등 사유로 2회 이상 열리지 못하거나, 열리더라도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한 경우 공청회가 생략될 수 있다.

 

또 공청회 생략 이후 일정 기간 서면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그 결과를 국토부 홈페이지 등에 2주간 게시해야 한다.

 

1차 공청회는 지난 3월21일 군포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됐으나 역시 주민과 시민단체 등의 반발로 무산(경기일보 3월21일자 인터넷)됐다.

 

한편 군포시도 이번 주민설명회를 앞두고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의 반대입장을 공식 재확인(경기일보 10일자 10면)했다.

 

● 관련기사 : 군포시,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설명회 앞두고 반대입장 재확인

https://kyeonggi.com/article/2025070958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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