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수도권 최적 ‘흙향기 맨발길’ 도시 구축 완료

이현재 하남시장과 심재훈 맨길걷기협회 회장 등이 ‘흙향기 맨발길’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이현재 하남시장과 심재훈 맨길걷기협회 회장 등이 ‘흙향기 맨발길’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시가 도심형 맨발 걷기 공간 15곳을 추가한 ‘흙향기 맨발길’ 25곳이 공개되면서 수도권 최적 건강 맨발길 도시 위상을 구축했다.

 

시는 도 예산 지원으로 27억원을 마련, 미사·위례·감일·신장·풍산 등에 흙향기가 물씬 풍겨나는 맨발길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이번에 조성 완료된 15곳을 포함, 하남의 맨발길은 기존 10곳에서 25곳으로 확대됐다.

 

시는 이현재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흙향기 맨발길 개장식을 열고 오전 10시 신장근린1호공원을 시작으로 미사누리2호공원, 미사호수공원까지 세 곳을 차례로 돌며 시민들과 함께 황토길을 걷고, 족탕과 세족장 등 부대시설도 점검했다.

 

첫방문지인 신장근린1호공원에선 건식 황톳길 100m와 황토족탕 20㎡를 직접 체험하고, 현장을 찾은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시설에 대한 의견을 경청했다.

 

미사누리2호공원에선 건식 황톳길 100m를 주민들과 함께 걸은 뒤, 순수 황토로 조성된 황토족탕을 밟으며 시설을 체험했다.

 

미사호수공원에선 시민들과 함께 건식 황톳길 150m를 걸으며, 세족장과 조명등이 설치된 야간 이용 환경을 점검했다.

 

특히 야간에도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된 점을 강조하며, 퇴근 후 시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길 바라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날 개장한 나머지 12곳은 지역별로 분산 조성돼 생활권 가까이에서 누구나 맨발 걷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주요 조성지는 ▲미사숲공원 황토 족탕(20㎡) ▲풍산근린3호공원 황토 족탕(20㎡) ▲세미근린공원 건식 황톳길(100m) ▲신평어린이공원 건식 황톳길(100m) ▲덕풍소공원 황토족탕(20㎡) ▲한솔어린이공원 황토 족탕(20㎡) ▲신장지구 경관녹지3호 모랫길(50m) ▲하산곡동 보호수 옆 황토 족탕(20㎡) ▲으뜸소공원 황토 족탕(20㎡) ▲위례연결녹지6호 모랫길(200m) 등이다.

 

시는 이번에 조성된 맨발길이 시민 건강 증진과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쾌적한 이용환경 유지를 위해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은 걷기 좋은 도시, 건강한 도시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하남시만의 건강문화 가치를 더욱 풍성하게 키워가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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