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서 ‘한양의 수도성곽’ 특별전

한양의 수도성곽인 북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 위한 국제문화교류로 기획
도성과 배후 산성, 연결성으로 구성된 구조 중심…독창적인 방어체계·자연지세 적극 활용한 축성방식 국제사회에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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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의 수도성곽 : 한양도성-북한산성-탕춘대성’ 포스터. 경기문화재단 제공

 

조선시대 성곽이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Hôtel National des Invalides) 내 입체모형박물관(Musée des Plans-Reliefs)에서 조명되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9일 조선시대 특별전시 ‘한양의 수도성곽 : 한양도성-북한산성-탕춘대성’을 박물관에서 개막했다.

 

한양의 수도성곽인 북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문화교류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 총회(7월6~16일) 기간 중 경기도·고양시·서울특별시와 협력해 13일까지 진행된다.

 

전시는 ‘한양의 수도성곽(Capital Fortifications of Hanyang)’을 주제로, 한양도성·북한산성·탕춘대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조선의 방어체계를 조명한다. 도성과 배후 산성, 그리고 연결성으로 구성된 구조를 중심으로, 독창적인 방어체계와 자연지세를 적극 활용한 축성방식을 국제사회에 알려 오는 2027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 등재 가능성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한양의 수도성곽’ 특별전 전시실. 경기문화재단 제공
‘한양의 수도성곽’ 특별전 전시실. 경기문화재단 제공

 

전시가 열리는 앵발리드 내 입체모형박물관은 나폴레옹 통치기에 제작된 군사 모형 등 도시 방어와 군사 작전에 활용하기 위해 만든 군사시설의 축소 모형을 전시하는 세계적인 박물관이다. 재단은 세계유산위원회 회의 동안 현지에서 홍보부스 운영, 자료 배포, 전문가 교류 등을 병행하며 적극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유정주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한국의 수도성곽 유산이 가진 역사적 가치를 국제사회에 공유하는 특별한 장”이라며, “세계유산목록 등재 추진 과정에서 한국의 문화유산이 가진 위상을 더욱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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