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서울구치소에 도착했다. 지난 3월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지 약 4개월 만에 구치소로 다시 들어간 것이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은 오후 2시 22분쯤 본격적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다. 심문은 약 6시간 40분간 진행됐으며, 도중에는 저녁식사를 포함한 두번의 휴정이 있었다.
심문을 마친 윤 전 대통령은 오후 9시 7분쯤 법무부 소속 호송차에 탑승해 약 24분 만인 오후 9시 31분쯤 경기 의왕시에 위치한 서울구치소에 도착했다.
윤 전 대통령은 아직 정식 구속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정식 수감 절차를 밟게 되며 기각될 경우 귀가 조치될 예정이다. 다만 심문이 늦은 시각까지 이어진 만큼 구속 여부는 이르면 10일 새벽쯤 결정될 것으로 법조계는 보고있다.
한편 서울구치소 입구 인근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와 반대 시위대가 각각 모여 대치를 벌였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탑승한 호송 차량이 입구를 통과할 때 분위기가 격앙되며 고성과 욕설이 오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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