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우리나라 교육감 중 최초로 람사르 당사국 총회의 초청을 받아 짐바브웨를 방문해 시교육청의 정책을 강연한다.
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람사르 당사국 총회는 습지의 보존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만든 국제 조약인 람사르 협약 가입국들의 회의다. 총회는 매 3년마다 개최하며 이번 제15차 총회는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열린다.
시교육청은 인천의 전체 중학교를 대상으로 연안습지를 바탕으로 한 습지 교육을 해왔다. 특히, 인천의 지역적 특색을 활용해 인천습지학교 네트워크를 만들어 저어새를 중심으로 한 교육 과정으로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경남·전남·제주 등의 학생들을 모아 인천의 섬과 바다를 체험하고 저어새의 번식 과정을 관찰하는 ‘섬으로 가는 바다 학교’를 운영 중이다. 또 홍콩, 몽골, 일본 등 아시아의 여러 국가와도 협력하는 국제교류활동 사업도 하고 있다.
무손다뭄바 람사르 당사국 사무총장은 시교육청의 이 같은 습지 교육을 우수 사례로 인정해 도 교육감에게 직접 정책 발표를 요청했다.
이에 도 교육감은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짐바브웨 하라레와 빅토리아폴스를 방문해 섬으로 가는 바다 학교 등 인천의 습지 교육 성과를 발표한다. 회의에 앞서 도 교육감은 짐바브웨 교육부 장관 등을 만나 시교육청의 다른 교육 정책을 소개하고 ‘읽기·걷기·쓰기(읽걷쓰)’의 결과물인 영어 동화책을 기부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전국 교육감 중에서는 최초로 람사르 당사국 총회에 초청 받은 만큼 그 의미가 크다”며 “이번 기회에 인천 습지 교육을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는 람사르 협약 가입국 169개국과 협악에 참여한 여러 국제기구가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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