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 찾은 대성동 주민 만난 김동연 “멈춘 北 확성기… 그동안 도움 감사”

소음의 나날 고통 해결위해 방음창 설치·의료지원 사의
김 지사 “앞으로도 계속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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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오후 파주시 캠프그리브스 DMZ체험관에서 열린 ‘대성동 마을 주민과의 차담회’에서 주민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대남 확성기 방송 중지로 일상의 평온을 되찾은 대성동 마을 주민들을 만나 평화로운 일상이 계속되도록 늘 관심을 두고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의 대성동 마을 주민과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다.

 

김동연 지사는 9일 파주시 캠프그리브스 DMZ체험관에서 대성동 마을 주민 차담회를 갖고 “제가 첫 번째, 두 번째 뵀을 때보다 오늘은 다들 얼굴에 활기가 돌고 웃음꽃을 피운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그때 방음창 설치, 의료지원, 임시숙소 마련 등 세 가지 약속을 했는데 신속하게 진행돼 (어르신들이) 아주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에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취임하고 얼마 안 돼서 직접 대성동까지 방문해 주셔서 주민 여러분들께서 좋아하시고 힘 많이 되신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계속 관심 두고 안전이나 또 생활이나 삶의 문제나 아이들 교육이나 신경을 많이 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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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캠프그리브스에서 대성동 마을 주민들과 차담회를 가졌다. 경기도 제공

 

이에 김동구 대성동 마을 이장은 “이렇게 잊지 않고 와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며 “주민들이 힘들거나 어려운 게 있으면 지사님 생각이 더 날 것”이라고 화답했다.

 

대성동 마을은 민통선 인근 마을을 일컫는 민북마을 가운데 하나로 군사분계선에서 500m 떨어진 곳에 있는 최북단 접경 마을이다. 대북 확성기 방송이 중단되기 전까지 북한의 대남방송, 오물 풍선 등에 가장 큰 피해를 받아 왔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해 10월23일 대남방송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대성동 마을 주민들을 만나 ▲방음시설 설치 ▲건강검진 차량과 ‘마음안심버스’(트라우마 검사 및 진료용) 2대 투입 ▲주민 쉼터와 임시 숙소 마련 등 세 가지를 약속한 바 있다. 같은 해 12월23일에는 대성동 마을을 다시 찾아 방음시설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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