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칼 들고 찾아간다”…박찬대 협박글 경찰 수사 착수

경찰, 박찬대 신변보호 조치 검토 중
박찬대 “어젯밤 연락 받아…주저함 없이 걸을 것”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박찬대 의원이 지난 8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박찬대 의원이 지난 8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 박찬대 의원에 대한 테러를 암시하는 게시글이 온라인에 잇따라 게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전날 오후 박 의원을 향한 협박성 온라인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문제가 된 복수의 게시글에는 “총칼 들고 지금 서울 올라간다. 박찬대 집에 찾아가겠다”는 등의 위협적인 표현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젯밤 경찰로부터 먼저 연락을 받았다”며 “어제 SNS에 내란특별법 발의, 윤상현 의원 등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오는 즉시 통과시키겠다는 글을 올린 것이 그들을 화나게 만든 모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더더구나 반드시 가야 할 길, 옳은 길이라는 확신이 든다”며 “이재명 대통령도 당대표와 후보 시절에 방탄복, 방탄유리를 입고 쓰면서도 국민과 함께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저도 주저함 없이 걷겠다”고 게시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박 의원의 인천 연수구 자택과 지역 사무실에 대한 경계 조치를 강화했으며 박 의원 신변보호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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