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도공, 체육시설 사용료·프로그램 수강료 인상

과천도공, 12년 동결된 체육시설 요금 인상.. 강사료도 현실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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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도시공사 전경. 과천도시공사 제공

 

과천도시공사가 다음달 1일부터 체육시설 사용료와 프로그램 수강료를 올린다. 이번 인상은 지난 2013년 이후 12년 만이다.

 

공사는 사용료 인상 배경에 대해 “그동안 물가 상승과 시설 노후화, 복지 감면 확대 등으로 인한 운영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요금을 동결해 왔다”며 “지속가능한 운영과 서비스 질 제고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과천시민회관 수지율은 2015년 66.6%에서 2023년 48.7%로 크게 하락했다.

 

같은 기간 공공요금과 물가 상승률은 각각 722%, 716% 등에 달해 재정 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측은 “감면 대상 확대에 따른 수입 감소까지 겹치면서 더 이상 현행 수준을 유지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체육시설 사용료는 현재 인근 강남, 서초, 안양 등 지역 대비 약 80%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일부 프로그램의 시간강사료는 10년 이상 동결돼 강사 수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사는 이번 인상을 계기로 강사료 현실화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장애인·노인·다자녀 가구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감면 혜택은 유지된다.

 

공사 관계자는 “공공기관으로서 약자 배려 정책은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라며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투자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인상안은 지난 5월1일 입법예고를 거쳐 7월 중 공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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