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을 맞은 시점에 남은 후반기 1년 동안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적 개선을 위해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립니다”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7일,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미화원들이 겪는 어려움과 그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박 의장은 이날 오전 7시 단원구 선부동 동명아파트 삼거리에서 시 소속 환경미화원들과 도로 청소 가로반 업무 체험에 나섰다.
현장에서 작업에 필요한 복장을 갖춰 입은 박 의장은 청소도구를 들고 일대 150m가량 구간 도로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한 뒤 참여 미화원들과 근무여건 개선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미화원들은 퇴직에 따른 인력 충원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업무량이 늘고 있다는 점과 쓰레기 수거용 봉투 크기가 75L로 작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쓰레기통 케이스는 여전히 100L 크기여서 봉투 거치가 힘들다는 점 등을 언급했다.
또한 안산시의 쓰레기봉투의 규격이 인근 타 지자체에 비해 크기 때문에 안산시에서 구입한 봉투에 타 지자체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건축폐기물을 담아 안산시 관내에 버리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조례를 통해 쓰레기봉투 규격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미화원들의 주무에 따라 이를 추진하겠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특히 몸이 아파 병가를 쓰려고 해도 일손이 부족한 탓에 휴가를 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는 말에 박 의장은 “정년퇴직에 따른 감소 인력 등에 대한 충원을 하지 않는 것은 근무량 과중으로 인한 미화원의 안전 위협과 행정서비스 질 저하 등 여러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현실을 감안한 인력운용계획이 수립돼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청소도구와 보호안경, 마스크, 하계용 에어조끼 등 가로반 미화원들의 작업과 건강 유지에 필요한 질 좋은 장비 보급이 원할하게 이뤄져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미화원들은 자동차 매연과 각종 오염물질에 노출된 만큼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특수건강검진이 적용되도록 개선하는 등 환경미화원 건강권 보호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체험활동을 마친 박태순 의장은 “이날 논의된 사항들에 대해서는 도로 청소 가로반 환경미화원뿐 아니라 다양한 현장에서 일하는 작업자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으로서 노동 존중은 물론 사람을 우선하는 작업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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