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성 확보하고 재무 리스크 줄여
인천도시공사(iH)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제물포역 북측 도심에 리츠(REITs, 민간 사업자 공동 출자) 방식을 도입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추진한다.
7일 iH에 따르면 ‘제물포역 북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리츠 방식 도입을 위한 첫 단계인 복합지구 지정 변경 및 복합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마쳤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2021년 2월 발표한 '공공주도 3080+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따른 정책 사업이다.
사업은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94-1번지 일대 9만9천260.9㎡(3만여평)에 총사업비 1조9천502억원을 들여 지하 4층~49층 규모의 공동주택 13개동과 근린생활시설 5개 동을 조성한다. 연면적 57만6천352㎡(17만4천여평), 용적률 466.19%로 계획한 이 단지는 공공분양 2천943가구, 공공임대 554가구(주거약자 22가구 포함) 등 모두 3천497가구를 공급한다. 이와 함께 공영주차장 149면도 함께 마련한다.
iH 관계자는 “이번 승인으로 리츠의 영업인가, 보상, 이주 및 착공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iH는 이번 리츠 방식 도입으로 사업의 토지 등 소유자 개발이익 환원 등 사업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물가상승과 금리인상 등의 외부요인에 의한 재무적 리스크를 줄여 효율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윤기 iH 사장은 “이번 사업은 지방공기업과 리츠의 공동사업시행을 통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공공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실현하는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iH는 리츠 등 다양한 금융기법을 적극 도입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인천시민을 위한 공기업으로서 사회 환원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물포역 북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오는 12월 철거공사를 시작으로 본격 착수, iH는 2031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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