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인천여성영화제가 영화공간주안 3관에서 오는 11일 개막한다.
지난 2005년을 시작으로 올해 21회를 맞이한 인천여성영화제는 사단법인 인천여성회와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이 주관하고 63개 시민사회단체, 기관 등이 참여한다.
이번 영화제는 ‘광장은 끝나지 않는다’를 슬로건으로 총 20편의 장·단편 영화제를 무료 상영한다. 관람을 원하는 관객은 영화제 티켓 부스에서 당일 선착순으로 티켓을 발권 받으면 된다.
개막식은 11일 오후 7시이며, 개막작은 ‘농담’이다. 농담은 매 순간 서로 다른 인간 군상에서 긴장하지만 덕분에 서로에게 다정할 수 있게 하는 몸눈치 등 유머를 주제로 한다. 영화 곳곳에 숨어 있는 재치 넘치는 유머는 서로 다른 존재들이 어떻게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폐막식은 오는 13일 오후 6시30분에 열린다. 폐막작은 ‘에디 앨리스: 리버스’로, 성격이 다른 두 트렌스젠더의 삶을 다룬다. 관객들은 지금까지 매스미디어가 반복해서 재현한 트렌스젠더 너머 다채로운 삶의 결을 마주한다.
이외에도 ‘구하고 지키는 여성등의 광장과 민주주의’, ‘나만의 깃발 만들기’ 등 여러 다양한 특강과 이벤트를 운영한다.
인천여성영화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께 계엄과 이어지는 광장에서의 투쟁을 영화제에 녹이고자 했다”며 “많은 관객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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