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태양은 가득히'로 유명한 프랑스 대표 배우 알랭들롱이 88세의 일기로 숨을 거뒀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FP 통신은 알랭 들롱 자녀들의 발표를 인용해 그의 타계를 전했다.
알랭 드롱의 세 자녀는 성명을 통해 "아버지 들롱이 나빠진 건강과 사투를 벌이다 사망했다"면서 "그는 두시에 있는 자택에서 세 자녀와 가족들이 함께 있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또 "알랭 파비앙, 아누슈카, 앙토니, 루보(들롱의 반려견)는 아버지의 별세를 발표하게 되어 매우 슬퍼하고 있다"고 전했다.
1957년 '여자가 다가올 때'로 데뷔한 알랭 들롱은 르네 클레망 감독의 '태양은 가득히'(1960)에 출연, 가난한 청년으로 신분 상승 욕망에 사로잡힌 역할을 통해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후 '로코의 형제들', '암흑가의 두사람', 한밤의 살인자', '시실리안'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프랑스 영화의 전성기를 이끈 명배우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그는 2019년 열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7년 5월 영화계를 은퇴한 후 2019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수술받은 후에는 요양생활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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