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등명기’ 시대 활짝>국산>
해양수산부가 국내 연안의 실정에 맞는 유인등대용 회전식 대형등명기 국산화 개발에 성공, 연안을 항해하는 선박들의 안전 항해는 물론, 수입대체 효과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20일 해양수산부와 인천 해수청에 따르면 국내 연안에는 현재 모두 49개소의 유인등대와 무인표지 2천33기가 설치돼 연안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항해를 돕고 있다.
이들 등대들은 일정한 주기로 빛을 발사하는 등명기를 갖추고 있으며, 유인등대에는 고광력으로 이용거리가 긴 등명기를, 무인등대는 소형등명기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유인등대 26개소에 설치된 등명기의 경우 외제 등명기로 구입단가가 비싼데다 부품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성능이 미약한 국산 등명기는 단종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해수부는 지난해 11월 ‘유인등대용 회전식 대형등명기’개발에 나서 국내 최초로 프리즘렌즈를 이용한 국산화 등명기 개발에 성공했다.
이 회전식 대형등명기는 프리즘렌즈를 연마·가공한 4면으로 개발돼 섬광시간이 길어 시인 효과가 높으며, 회전장치는 저회전으로 전력소비가 작아 에너지 절약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해수부는 동해 간절곶 등대에 시범 설치해 항로표지 측정선으로 광도를 측정한 결과 평균 실효광도가 180만cd 이상으로 측정되는등 품질과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검증됐다.
해수부는 이에따라 올해 말부터 2004년까지 인천 부도등대를 시작으로 노후한 유인등대 등명기 33대를 점진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해수부 안전관리실 관계자는 “대당 가격이 외국산(7억여원)에 비하여 40% 정도 저렴하기 때문에 약 106억원대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생산기술력을 보강,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프랑스 제3국제공항 부지 선정>프랑스>
프랑스가 샤를르 드골공항, 오를리 공항에 이은 파리 제3국제공항 건설부지를 선정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15일 파리 제3국제공항 부지로 파카르디 지방의‘숀’을 선정했다.
숀은 파리에서 북쪽으로 125㎞, 샤를르 드골 공항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있는데 파리와 벨기에 브뤼셀을 잇는 A1 고속도로, 프랑스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A29고속도로, 고속전철(TGV)이 통과하고 있어 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파리 교외의 양대 국제공항인 샤를르 드골, 오를리 공항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보고 오는 2020년까지 400억에서 600억 프랑(한화 7조2천억∼10조8천억 원)을 들여 파리 제3국제공항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내달부터 한-중-일 항공회담>내달부터>
2002 월드컵축구대회에 대비한 중국 일본과의 항공회담이 다음달부터 잇따라 열린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중국 민항총국과 다음달 중순 항공회담을 열어 노선 확대를 논의키로 한데 이어, 일본과도 내년 4월 나리타공항 제2활주로 개장에 앞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에따라 이달 말까지 두 나라와 구체적인 회담일정, 장소, 의제 등에 대한 조정을 마무리한 뒤 대한·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취항 희망노선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건교부는 중국, 일본과 항공회담을 통상 2년에 한차례씩 열어 왔으나 내년에는 월드컵축구대회를 앞두고 관광객 등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2년연속 회담을 개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9월 중국과의 회담에서 인천∼청두(成都), 인천∼난징(南京), 부산∼시안(西安) 등 6개 노선을 신설하고 인천∼베이징(北京) 등 13개 노선을 증편키로 한데 이어 12월 일본과는 내년부터 인천∼도쿄 노선을 주 35회에서 56회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내달 월드컵 조추첨에서 중국이 우리나라에서 경기를 할 경우 양국간 임시항공기 운항 등 대폭적인 노선확대가 불가피하다”며 “미테러 참사 여파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항공업계의 어려움을 덜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한∼중 항공 노선이 뜬다>한∼중>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중국 항공 노선이 잇따라 개설되는등 ‘한·중 항공노선’이 뜨고 있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10일과 12일 인천∼쿤밍(昆明), 인천∼우한(武漢) 노선에 각각 신규 취항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 7월 청주∼베이징(北京) 등 4개 노선에 취항한 대한항공의 중국 노선은 지난해 9개에서 15개 노선으로 늘어나며, 여객기 좌석도 매주 8천900석에서 1만3천석으로 46% 증가한다.
아시아나항공도 올들어 인천∼난징(南京)등 3개 노선을 개설, 현재 중국내 14개 도시 16개 노선에 취항하고 있다.
중국국제항공 등 중국 6개 항공사도 지난 4월 개설한 대구∼상하이(上海) 등 올해 8개 노선에 앞다퉈 취항했다.
한·중 노선 폭증으로 올해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을 왕래한 출입국자는 지난해보다 18% 늘어난 180만명에 달할 전망이며, 특히 중국인 입국자는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난 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인 여행객 입국이 늘어난 것은 동남아 지역 중심이던 여행 패턴이 한류(韓流)열풍을 타고 한국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이 2002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데다 최근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해 중국인 입국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업계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중국 특수를 잡기 위해 대한항공은 중국 남방항공 등과 한국 관광을 포함한 공동 상품을 마련해 판매하고 있다.
아시아나도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한국 월드컵경기장, 프로축구 관람, 스키관광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월드컵 때까지 8만5천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아시아나는 ‘미리보는 월드컵’‘중국과 함께 하는 2002년 월드컵’등 월드컵 테마상품을 내놓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중국내 한류(韓流) 열풍과 월드컵대회 등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호재가 많아 부정기편 운항도 계획하고 있다”며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비자 면제와 항공노선을 늘리기 위한 항공 협정 등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공항 ∼ 강남 전철로 논스톱>인천공항>
인천국제공항과 인천 서북부지역에서 전철을 이용해 바로 서울 강남까지 갈 수 있는 전철망이 놓여질 전망이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서울시와 건설교통부가 공동으로 오는 2007년 완공 예정인 서울지하철 9호선을 인천공항철도(1단계 2005년 개통)와 연계, 인천국제공항까지 운행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 인천·서울시, 건교부가 구체적 사업추진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9호선 종점역인 김포공항역에서 공항철도 계양역까지 9.5㎞에 철로가 설치되며, 인천지하철도 계양역을 통해 공항철도와 9호선이 연계된다.
서울시측은 9호선의 종점이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인 두가지 전철을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철도와 9호선이 연결되면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은 물론, 공항 주변 영종도와 인천시 서·계양구 등 인천 서북부 및 경기도 김포 지역 주민들이 전철로 서울 강남까지 바로 갈 수 있게 된다.
한편, 민자로 건설되는 공항철도는 1단계(공항∼경서∼김포공항)가 2005년까지, 2단계 구간인 김포공항∼수색∼서울역은 2008년까지 각각 개통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9호선은 2007년까지 김포공항∼여의도∼반포(25.5㎞)가 개통되고, 나머지 반포∼잠실∼방이동∼하남은 이후 건설될 예정이다./이영철기자wyatt@kgib.co.kr
<팔미도 등대 지방문화재로...>팔미도>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인 팔미도 등대에 대한 지방문화재 지정이 추진된다.
20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1903년 6월 인천시 중구 무의동 산 372에 세워져 인천 앞바다를 밝혀온 팔미도 등대가 임무를 다함에 따라 이를 대신할 새로운 등대를 건설키로 했다.
2003년까지 새로 건립될 등대에는 등탑 등 기본적인 등대시설과 소규모 전시실 및 전망대 등을 설치하고 등대 주변에는 테라스 등 조경과 휴계시설을 갖춘 소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해수청은 새로운 등대 신축계획에 따라 역사속으로 사라질 팔미도 등대에 대한 인천시 지방문화재 지정을 추진키로 했다.
인천시도 이를위해 오는 20일까지 공람공고와 문화재위원의 의견을 종합, 토의해 오는 12월중 문화재 지정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한편 팔미도 등대는 소월미도 등대·북장자서 등표·백암등표 등 3곳의 항로표지와 함께 지난 1902년 5월 착공돼 1903년 4월 준공돼 1903년 6월1일부터 불을 밝힌 우리나라 근대식 등대의 효시로 오는 2003년 100주년을 맞는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해수청, 연안폐기물 수거>인천해수청,>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연안에 방치된 폐어망·로프 수거사업에 나섰다.
20일 인천 해수청에 따르면 연안지역의 항포구에 방치된 폐어망·로프가 무질서하게 야적된채 해양미관을 훼손할 뿐만아니라 각종 해양오염을 유발하고 있다.
해수청은 이에따라 오는 26일까지 어민과 수협·어촌계 등과 함께 인천 연안지역에 방치된 폐기물을 전량 수거할 계획이다./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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