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대리운전 허위진단서 나돌아

국·공립병원의 위조진단서가 시중에 나돌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원중부경찰서는 14일 개인택시를 대리운전시키기 위해 진단서를 위조한 오모씨(43·안산시 본오동)에 대해 위조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개인택시운전사인 오씨는 대리운전을 시키기위해 지난 12일자로 대동맥 폐쇄부전 및 심부전증 진단을 받아 안산시청에 제출하려다 휴직기간이 명시되지 않아 서류가 반려됐다.

오씨는 휴직기간을 명시하기 위해 허위진단서를 갖고 수원의료원을 찾았다가 진단서 양식이 틀린데다 복사본인 것을 수상히 여긴 병원직원에 의해 붙잡혔다.

허위진단서에는 수원의료원의 직인과 진단서를 발급한 이모의사와 면허번호 등이 상세히 기재돼 있었으나 확인결과 수원의료원측이 오씨에게 진단서를 발급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오씨의 경우 처럼 개인택시를 대리운전 시키기 위해 허위진단서를 만드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이관식·신동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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