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이 ‘안산 동그리 공유학교’를 통해 예술과 생태, 지역을 잇는 융합 교육에 나선다.
경기도미술관이 G뮤지엄스쿨 사업의 일환으로 안산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예술가들의 작업 활동을 참여자들이 직접 경험해보는 창작 워크숍으로 운영된다. 초등 가족 프로그램 1종과 청소년 프로그램 1종으로 총 2종의 프로그램이 8월 중 각각 4주간의 심화 과정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경기도미술관에서 오는 24일부터 진행되는 동시대미술의 현장 기후위기 특별전 ‘기다림이 끝나는 날에도’와 연계해 예술과 지역 환경, 생태가 융합한 형태로 어린이와 청소년의 감수성과 창의력을 높일 예정이다.
먼저 어린이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흙으로 빚는 안산 이야기-안산색 크레용’은 안산 지역의 자연환경과 색채를 관찰하고 이를 자신만의 색으로 재해석해 크레용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3~6학년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이 대상이며, 16일을 제외한 8월 매주 토요일 오전에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미술관 주변과 주거지 주변을 탐색하며 흙과 식물 등을 채집하고, 그 흙을 활용해 직접 크레용을 제조한다. 직접 만든 크레용으로는 지역의 야생동물 그리기를 통해 지역 생태에 대한 생각을 나눌 수 있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이 살고 있는 지역을 이해하고, 지역 환경에 대한 애정을 키우며 다양한 시각 예술의 가능성을 경험할 수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말하는 점, 연결되는 선-채소 진(Zine) 메이킹’은 일상 속 먹거리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미디어 리터러시 기반의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채소를 관찰하고 이야기화 해 독창적인 ‘채소 진(Zine)’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에게 환경과 먹거리 문제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시각적 표현과 편집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안산 지역에 거주하는 15~18세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8월 매주 수요일 오후에 진행된다. 기후변화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을 환기하고 예술적 실천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된 참여자들의 작품은 경기도미술관에서 결과 전시로 이어진다. 가족들의 야생동물 그림 작품과 직접 제작한 크레용, 채취한 흙, 청소년들의 진(Zine)과 토론 결과물들이 오는 9월 교육실에서 전시된다. 교육 프로그램의 기획과 진행은 예술을 매개로 실천 가능한 생태 전환 교육과 사회참여 예술의 역할을 탐구하고 있는 예술교육실천가 공윤지 기획자와 전 과정을 함께한다. 프로그램의 자세한 일정과 세부 내용은 경기도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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